국양 디지스트 총장 “센서 반도체 파운드리로 지역 반도체 산업 키운다”

[앵커]

정부가 연일 반도체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 반도체 육성 정책이 수도권에 편중될 거란 우려가 상당합니다.

반도체 분야 석학인 국양 디지스트 총장에게 반도체 인재 육성 방안과 지역 반도체 산업의 발전 방향을 들어봤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가 앞다퉈 나서고 있는 총성 없는 반도체 확보전.

우리 정부도 반도체 인력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인력 양성이 수도권 대학과 기업으로 집중돼 비수도권은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국양 디지스트 총장이 내놓은 해법은 학교 시설을 적극 활용한 지역 반도체 인력 육성과 생태계 조성입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디지스트가 가진 클린룸과 원자단위 현미경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지역 전반에 개방해 인재 육성에 기여한다는 겁니다.

[국양/디지스트 총장 :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저희 학생뿐만 아니라 이 지역을 포함한 학생들 교육, 기업체 연구원들 교육에 장단기 교육을 앞으로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현재의 반도체 연구시설을 키워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센서 반도체 분야 수탁생산을 통해 지역 반도체 산업을 키운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국양/디지스트 총장 : "생산을 할 수 있는 팹(반도체 공장)을, 'D 팹'이라고 저희가 말하는데요, 팹을 만들어서 전국의 센서, 반도체 중에 센서 부분의 파운드리(수탁생산) 서비스를 저희가 해주겠다."]

반도체를 주력으로 내세운 디지스트의 미래 청사진과 도전이 대구·경북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