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한화의 선택은 ‘김서현’

입력 2022.09.15 (20:13) 수정 2022.09.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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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의 김현수입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전국의 유망주들 가운데, 옥석을 가려내는 2023 KBO리그 신인드래프트가 오늘 오후 진행됐는데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이목이 쏠린 선수는 바로 서울고등학교의 우완투수 김서현.

지난해 최하위였던 한화이글스가 가장 먼저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김서현 선수를 '한서현(한화+김서현)'이라고 부르기도 했었죠.

예상대로 한화이글스의 선택은 김서현 선수였습니다.

이렇게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서현 선수,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면요.

2004년생으로 키 188cm에 몸무게 91kg의 우완 투수고요.

구속 최고 기록은 시속 157km로, 중학교 때부터 시속 145km로 공을 던지면서 유망주로 기대 받아 온 선수입니다.

오늘, 정민철 단장이 김서현 선수를 지명한 이유로 야구를 잘해서라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죠.

사실 이번 신인드래프트의 최대어로 꼽혔던 선수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이목을 끌었던 덕수고 심준석 선수였는데요,

'심준석 리그'라는 말도 생겨날 정도였었죠.

하지만 KBO리그와 미국 진출을 놓고 고심하던 심준석 선수가 이번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심 선수와 함께 고교 야구 양대 산맥으로 불리던 김서현 선수에게 이번 드래프트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겁니다.

드래프트 시스템은 지난 시즌에서 성적이 부진한 팀에게 성적이 좋은 팀보다 먼저 선수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 있는데요.

전력이 약한 팀이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해 리그에 참여하는 모든 팀들의 평준화를 유도하는 겁니다.

한화이글스는 2020 리그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해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뛰어난 선수들을 선점했습니다.

특별히 지난해 드래프트는 전국 단위 지명이 가능해졌고요.

그러면서 고교 최대어로 꼽히던 광주 진흥고의 문동주 선수부터 세광고 박준영, 포수 유망주였던 순천 효천고 허인서까지 인재들을 영입했는데요.

하지만 뛰어난 원석들을 옥석으로 잘 다듬지 못한 걸까요?

아니면 이들을 활용하는 전략이 부족했던 걸까요?

한화는 지난해에도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고, 올해 역시 최하위로 리그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김서현 선수를 영입한 것은 한화에 반가운 일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가을야구까지 진출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최동호/스포츠평론가 : "한화가 내년에 가을야구에 올라가려면 문동주 선수 잘 키워내고 외국인 원투펀치가 제 역할을 하고 노시환이나 김태연, 정은원 선수처럼 그동안 리빌딩으로 발굴한 선수들이 함께 잘 해줘야지... 김서현 선수 한 명, 투수 한 명이 보강된다고 하더라도 가을야구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보죠."]

최근 10년 간 한화의 모습을 키워드로 꼽아본다면 '리빌딩'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한화의 리빌딩'.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고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 또한 구단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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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5 20:13:54
    • 수정2022-09-15 20:21:14
    뉴스7(대전)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의 김현수입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전국의 유망주들 가운데, 옥석을 가려내는 2023 KBO리그 신인드래프트가 오늘 오후 진행됐는데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이목이 쏠린 선수는 바로 서울고등학교의 우완투수 김서현.

지난해 최하위였던 한화이글스가 가장 먼저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김서현 선수를 '한서현(한화+김서현)'이라고 부르기도 했었죠.

예상대로 한화이글스의 선택은 김서현 선수였습니다.

이렇게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서현 선수,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면요.

2004년생으로 키 188cm에 몸무게 91kg의 우완 투수고요.

구속 최고 기록은 시속 157km로, 중학교 때부터 시속 145km로 공을 던지면서 유망주로 기대 받아 온 선수입니다.

오늘, 정민철 단장이 김서현 선수를 지명한 이유로 야구를 잘해서라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죠.

사실 이번 신인드래프트의 최대어로 꼽혔던 선수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이목을 끌었던 덕수고 심준석 선수였는데요,

'심준석 리그'라는 말도 생겨날 정도였었죠.

하지만 KBO리그와 미국 진출을 놓고 고심하던 심준석 선수가 이번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심 선수와 함께 고교 야구 양대 산맥으로 불리던 김서현 선수에게 이번 드래프트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겁니다.

드래프트 시스템은 지난 시즌에서 성적이 부진한 팀에게 성적이 좋은 팀보다 먼저 선수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 있는데요.

전력이 약한 팀이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해 리그에 참여하는 모든 팀들의 평준화를 유도하는 겁니다.

한화이글스는 2020 리그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해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뛰어난 선수들을 선점했습니다.

특별히 지난해 드래프트는 전국 단위 지명이 가능해졌고요.

그러면서 고교 최대어로 꼽히던 광주 진흥고의 문동주 선수부터 세광고 박준영, 포수 유망주였던 순천 효천고 허인서까지 인재들을 영입했는데요.

하지만 뛰어난 원석들을 옥석으로 잘 다듬지 못한 걸까요?

아니면 이들을 활용하는 전략이 부족했던 걸까요?

한화는 지난해에도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고, 올해 역시 최하위로 리그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김서현 선수를 영입한 것은 한화에 반가운 일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가을야구까지 진출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최동호/스포츠평론가 : "한화가 내년에 가을야구에 올라가려면 문동주 선수 잘 키워내고 외국인 원투펀치가 제 역할을 하고 노시환이나 김태연, 정은원 선수처럼 그동안 리빌딩으로 발굴한 선수들이 함께 잘 해줘야지... 김서현 선수 한 명, 투수 한 명이 보강된다고 하더라도 가을야구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보죠."]

최근 10년 간 한화의 모습을 키워드로 꼽아본다면 '리빌딩'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한화의 리빌딩'.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고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 또한 구단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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