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주택 전세가율 80% 상회…“보증금 사고 주의”
입력 2022.09.15 (21:44)
수정 2022.09.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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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세값이 오히려 더 비싼 '깡통 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에서 20, 30년 된 아파트들이 밀집한 지역.
최근 전셋값이 매매가를 앞지른 세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래된 집들이 많아 매매가에 버금갈 정도로 전세값이 높았는데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역전세'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석 달간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 모두 전세값이 매매가의 80%를 넘었습니다.
비수도권 평균을 웃도는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 전세'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청주 지역 공인중개사 : "오백, 천(만 원) 가지고 들어온 투자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 사람들이 임대인인 경우에는 역전세를 맞았을 때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지 (우려되죠.)"]
더군다나 청주는 2, 3년 새 적은 자본으로 전세를 낀 형태의 매매, '갭투자'가 성행했고 실제 지난달에만 보증금 미반환 사고 3건이 발생했습니다.
[박동주/국토부 주택임대차지원팀장 : "권리관계나 계약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요. 전입 신고나 임대차 신고를 통해서 대항력이나 우선 변제권 같은 임차인을 보호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보증금 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도 강조합니다.
[홍정훈/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 : "보증금을 주택 가격의 일정 이상 받지 못하게 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전세)보험 가입 요건을 까다롭게 해서 세입자들이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주택은 애초에 계약하지 않도록…."]
정부는 매달 한국부동산 누리집에 지역별 전세가율 등을 공개하고 위험 지역은 자치단체에 따로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세값이 오히려 더 비싼 '깡통 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에서 20, 30년 된 아파트들이 밀집한 지역.
최근 전셋값이 매매가를 앞지른 세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래된 집들이 많아 매매가에 버금갈 정도로 전세값이 높았는데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역전세'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석 달간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 모두 전세값이 매매가의 80%를 넘었습니다.
비수도권 평균을 웃도는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 전세'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청주 지역 공인중개사 : "오백, 천(만 원) 가지고 들어온 투자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 사람들이 임대인인 경우에는 역전세를 맞았을 때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지 (우려되죠.)"]
더군다나 청주는 2, 3년 새 적은 자본으로 전세를 낀 형태의 매매, '갭투자'가 성행했고 실제 지난달에만 보증금 미반환 사고 3건이 발생했습니다.
[박동주/국토부 주택임대차지원팀장 : "권리관계나 계약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요. 전입 신고나 임대차 신고를 통해서 대항력이나 우선 변제권 같은 임차인을 보호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보증금 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도 강조합니다.
[홍정훈/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 : "보증금을 주택 가격의 일정 이상 받지 못하게 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전세)보험 가입 요건을 까다롭게 해서 세입자들이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주택은 애초에 계약하지 않도록…."]
정부는 매달 한국부동산 누리집에 지역별 전세가율 등을 공개하고 위험 지역은 자치단체에 따로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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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세값이 오히려 더 비싼 '깡통 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에서 20, 30년 된 아파트들이 밀집한 지역.
최근 전셋값이 매매가를 앞지른 세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래된 집들이 많아 매매가에 버금갈 정도로 전세값이 높았는데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역전세'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석 달간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 모두 전세값이 매매가의 80%를 넘었습니다.
비수도권 평균을 웃도는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 전세'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청주 지역 공인중개사 : "오백, 천(만 원) 가지고 들어온 투자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 사람들이 임대인인 경우에는 역전세를 맞았을 때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지 (우려되죠.)"]
더군다나 청주는 2, 3년 새 적은 자본으로 전세를 낀 형태의 매매, '갭투자'가 성행했고 실제 지난달에만 보증금 미반환 사고 3건이 발생했습니다.
[박동주/국토부 주택임대차지원팀장 : "권리관계나 계약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요. 전입 신고나 임대차 신고를 통해서 대항력이나 우선 변제권 같은 임차인을 보호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보증금 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도 강조합니다.
[홍정훈/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 : "보증금을 주택 가격의 일정 이상 받지 못하게 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전세)보험 가입 요건을 까다롭게 해서 세입자들이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주택은 애초에 계약하지 않도록…."]
정부는 매달 한국부동산 누리집에 지역별 전세가율 등을 공개하고 위험 지역은 자치단체에 따로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세값이 오히려 더 비싼 '깡통 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에서 20, 30년 된 아파트들이 밀집한 지역.
최근 전셋값이 매매가를 앞지른 세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래된 집들이 많아 매매가에 버금갈 정도로 전세값이 높았는데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역전세'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석 달간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은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 모두 전세값이 매매가의 80%를 넘었습니다.
비수도권 평균을 웃도는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 전세'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청주 지역 공인중개사 : "오백, 천(만 원) 가지고 들어온 투자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 사람들이 임대인인 경우에는 역전세를 맞았을 때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지 (우려되죠.)"]
더군다나 청주는 2, 3년 새 적은 자본으로 전세를 낀 형태의 매매, '갭투자'가 성행했고 실제 지난달에만 보증금 미반환 사고 3건이 발생했습니다.
[박동주/국토부 주택임대차지원팀장 : "권리관계나 계약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요. 전입 신고나 임대차 신고를 통해서 대항력이나 우선 변제권 같은 임차인을 보호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보증금 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도 강조합니다.
[홍정훈/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 : "보증금을 주택 가격의 일정 이상 받지 못하게 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전세)보험 가입 요건을 까다롭게 해서 세입자들이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주택은 애초에 계약하지 않도록…."]
정부는 매달 한국부동산 누리집에 지역별 전세가율 등을 공개하고 위험 지역은 자치단체에 따로 통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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