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태양광, ‘이권 카르텔’ 개탄”…前 정권 겨냥?
입력 2022.09.16 (06:09)
수정 2022.09.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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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정부 시절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대한 최근 위법 사례 조사 결과에 대해 '이권 카르텔의 비리'로 규정했습니다.
카르텔은 기업들의 독점, 담합 행태를 일컫는 말이죠.
윤 대통령은 사법 처리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민주당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거냐며 반발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정부가 역점을 뒀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지원 사업에서 위법 사례가 2천 건 넘게 적발됐다, 총리실 발표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들의 이 혈세가 이런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사용되었다는 것이 참 개탄스럽습니다."]
언론을 통해 봤다면서, 법에 위반되는 부분은 사법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이권 카르텔'이란 표현은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때 처음 나왔고, 대선 기간 민주당과 정권을 비판할 때마다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2022년 2월 16일 : "이권 나눠 먹은 카르텔, 기득권 세력, 제가 아무에게도 부채가 없는 만큼 국민을 위해서 박살 내겠습니다."]
민주당은 태양광 비리가 있었다면 문제이고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 사회로 가고 있는데 태양광 사업을 이권 카르텔로 규정한 건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했습니다.
또 사법 처리 가능성을 내비친 걸 두고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원내대변인 : "4개월이 넘도록 전 정부를 파헤치고도 부족했습니까. 언제까지 전 정부를 공격해서 무능과 실정을 감추려는 것인지 참담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러나 국민의 세금이 소중하게 행사 돼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얘기한 것일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태양광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국 단위 점검이 예고된 만큼 결과에 따라 또다시 신구 권력이 충돌하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정부 시절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대한 최근 위법 사례 조사 결과에 대해 '이권 카르텔의 비리'로 규정했습니다.
카르텔은 기업들의 독점, 담합 행태를 일컫는 말이죠.
윤 대통령은 사법 처리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민주당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거냐며 반발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정부가 역점을 뒀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지원 사업에서 위법 사례가 2천 건 넘게 적발됐다, 총리실 발표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들의 이 혈세가 이런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사용되었다는 것이 참 개탄스럽습니다."]
언론을 통해 봤다면서, 법에 위반되는 부분은 사법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이권 카르텔'이란 표현은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때 처음 나왔고, 대선 기간 민주당과 정권을 비판할 때마다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2022년 2월 16일 : "이권 나눠 먹은 카르텔, 기득권 세력, 제가 아무에게도 부채가 없는 만큼 국민을 위해서 박살 내겠습니다."]
민주당은 태양광 비리가 있었다면 문제이고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 사회로 가고 있는데 태양광 사업을 이권 카르텔로 규정한 건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했습니다.
또 사법 처리 가능성을 내비친 걸 두고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원내대변인 : "4개월이 넘도록 전 정부를 파헤치고도 부족했습니까. 언제까지 전 정부를 공격해서 무능과 실정을 감추려는 것인지 참담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러나 국민의 세금이 소중하게 행사 돼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얘기한 것일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태양광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국 단위 점검이 예고된 만큼 결과에 따라 또다시 신구 권력이 충돌하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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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16 07: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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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정부 시절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대한 최근 위법 사례 조사 결과에 대해 '이권 카르텔의 비리'로 규정했습니다.
카르텔은 기업들의 독점, 담합 행태를 일컫는 말이죠.
윤 대통령은 사법 처리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민주당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거냐며 반발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정부가 역점을 뒀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지원 사업에서 위법 사례가 2천 건 넘게 적발됐다, 총리실 발표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들의 이 혈세가 이런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사용되었다는 것이 참 개탄스럽습니다."]
언론을 통해 봤다면서, 법에 위반되는 부분은 사법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이권 카르텔'이란 표현은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때 처음 나왔고, 대선 기간 민주당과 정권을 비판할 때마다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2022년 2월 16일 : "이권 나눠 먹은 카르텔, 기득권 세력, 제가 아무에게도 부채가 없는 만큼 국민을 위해서 박살 내겠습니다."]
민주당은 태양광 비리가 있었다면 문제이고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 사회로 가고 있는데 태양광 사업을 이권 카르텔로 규정한 건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했습니다.
또 사법 처리 가능성을 내비친 걸 두고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원내대변인 : "4개월이 넘도록 전 정부를 파헤치고도 부족했습니까. 언제까지 전 정부를 공격해서 무능과 실정을 감추려는 것인지 참담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러나 국민의 세금이 소중하게 행사 돼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얘기한 것일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태양광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국 단위 점검이 예고된 만큼 결과에 따라 또다시 신구 권력이 충돌하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정부 시절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대한 최근 위법 사례 조사 결과에 대해 '이권 카르텔의 비리'로 규정했습니다.
카르텔은 기업들의 독점, 담합 행태를 일컫는 말이죠.
윤 대통령은 사법 처리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민주당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거냐며 반발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정부가 역점을 뒀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지원 사업에서 위법 사례가 2천 건 넘게 적발됐다, 총리실 발표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들의 이 혈세가 이런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사용되었다는 것이 참 개탄스럽습니다."]
언론을 통해 봤다면서, 법에 위반되는 부분은 사법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이권 카르텔'이란 표현은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때 처음 나왔고, 대선 기간 민주당과 정권을 비판할 때마다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2022년 2월 16일 : "이권 나눠 먹은 카르텔, 기득권 세력, 제가 아무에게도 부채가 없는 만큼 국민을 위해서 박살 내겠습니다."]
민주당은 태양광 비리가 있었다면 문제이고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 사회로 가고 있는데 태양광 사업을 이권 카르텔로 규정한 건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했습니다.
또 사법 처리 가능성을 내비친 걸 두고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원내대변인 : "4개월이 넘도록 전 정부를 파헤치고도 부족했습니까. 언제까지 전 정부를 공격해서 무능과 실정을 감추려는 것인지 참담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러나 국민의 세금이 소중하게 행사 돼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얘기한 것일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태양광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국 단위 점검이 예고된 만큼 결과에 따라 또다시 신구 권력이 충돌하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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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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