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쓰레기통 때문에’…인간과 앵무의 치열한 두뇌 싸움
입력 2022.09.16 (10:55)
수정 2022.09.16 (11: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부리와 발로 능숙하게 쓰레기통 덮개를 열어젖히는 새 한 마리!
몸길이가 최대 50cm에 달하는 호주의 토착 앵무새, '큰유황앵무' 입니다.
우리나라 까치나 비둘기만큼 호주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새인데요.
최근 독일의 한 동물행동연구소는 시드니 주민과 이 앵무새들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놓고 수년 간 종을 초월한 두뇌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큰유황앵무는 다른 개체의 행동을 모방하는 사회적 학습능력이 뛰어난데요.
이를 통해 도시 환경에 적응하려는 앵무새들 사이에서 쓰레기통을 열어 먹이를 얻는 방법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그 결과 큰유황앵무의 이런 행동은 2018년까지 시드니 내 3개 지역에서만 관찰됐지만 2년도 안 돼 44개 지역에서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이에 시드니 주민들 역시 수십 가지의 쓰레기통 잠금 기술을 고안하고 이웃끼리 이것을 공유하며 앵무새들의 습격에 맞서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큰유황앵무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계속 사회적 학습을 하고 있다며 "도시가 확장하면서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상호작용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몸길이가 최대 50cm에 달하는 호주의 토착 앵무새, '큰유황앵무' 입니다.
우리나라 까치나 비둘기만큼 호주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새인데요.
최근 독일의 한 동물행동연구소는 시드니 주민과 이 앵무새들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놓고 수년 간 종을 초월한 두뇌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큰유황앵무는 다른 개체의 행동을 모방하는 사회적 학습능력이 뛰어난데요.
이를 통해 도시 환경에 적응하려는 앵무새들 사이에서 쓰레기통을 열어 먹이를 얻는 방법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그 결과 큰유황앵무의 이런 행동은 2018년까지 시드니 내 3개 지역에서만 관찰됐지만 2년도 안 돼 44개 지역에서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이에 시드니 주민들 역시 수십 가지의 쓰레기통 잠금 기술을 고안하고 이웃끼리 이것을 공유하며 앵무새들의 습격에 맞서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큰유황앵무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계속 사회적 학습을 하고 있다며 "도시가 확장하면서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상호작용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더뉴스] ‘쓰레기통 때문에’…인간과 앵무의 치열한 두뇌 싸움
-
- 입력 2022-09-16 10:55:07
- 수정2022-09-16 11:02:07
부리와 발로 능숙하게 쓰레기통 덮개를 열어젖히는 새 한 마리!
몸길이가 최대 50cm에 달하는 호주의 토착 앵무새, '큰유황앵무' 입니다.
우리나라 까치나 비둘기만큼 호주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새인데요.
최근 독일의 한 동물행동연구소는 시드니 주민과 이 앵무새들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놓고 수년 간 종을 초월한 두뇌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큰유황앵무는 다른 개체의 행동을 모방하는 사회적 학습능력이 뛰어난데요.
이를 통해 도시 환경에 적응하려는 앵무새들 사이에서 쓰레기통을 열어 먹이를 얻는 방법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그 결과 큰유황앵무의 이런 행동은 2018년까지 시드니 내 3개 지역에서만 관찰됐지만 2년도 안 돼 44개 지역에서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이에 시드니 주민들 역시 수십 가지의 쓰레기통 잠금 기술을 고안하고 이웃끼리 이것을 공유하며 앵무새들의 습격에 맞서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큰유황앵무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계속 사회적 학습을 하고 있다며 "도시가 확장하면서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상호작용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몸길이가 최대 50cm에 달하는 호주의 토착 앵무새, '큰유황앵무' 입니다.
우리나라 까치나 비둘기만큼 호주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새인데요.
최근 독일의 한 동물행동연구소는 시드니 주민과 이 앵무새들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놓고 수년 간 종을 초월한 두뇌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큰유황앵무는 다른 개체의 행동을 모방하는 사회적 학습능력이 뛰어난데요.
이를 통해 도시 환경에 적응하려는 앵무새들 사이에서 쓰레기통을 열어 먹이를 얻는 방법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그 결과 큰유황앵무의 이런 행동은 2018년까지 시드니 내 3개 지역에서만 관찰됐지만 2년도 안 돼 44개 지역에서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이에 시드니 주민들 역시 수십 가지의 쓰레기통 잠금 기술을 고안하고 이웃끼리 이것을 공유하며 앵무새들의 습격에 맞서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큰유황앵무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계속 사회적 학습을 하고 있다며 "도시가 확장하면서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상호작용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