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전략 협력 강화…에너지 등 협력 확대”

입력 2022.09.16 (19:32) 수정 2022.09.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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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중국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상하이협력기구 등 다자 틀을 적극 활용해 미국에 맞서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경제 협력도 논의됐는데 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일곱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중국 주도의 다자협의체,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계기가 됐습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와 타이완 문제에 대해 상대측 입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타이완 문제에 대해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하나의 중국’원칙을 견지합니다. 타이완 해협에서 미국과 그 위성국들의 도발을 규탄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와 중국이 함께 지도적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공개 회담에서는 중국이 러시아와 상호 핵심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서로 강력하게 지지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고 중국 CCTV가 보도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세계와 시대, 역사의 변환기에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대국의 책임을 다하고 지도적 역할을 하길 원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자 중국은 표면상으론 중립을 표명하면서도 오히려 러시아와의 군사·경제 협력을 늘려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에너지와 무역, 농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란이 정식 가입절차를 마무리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회원국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

미국이 각종 협의체를 통해 제재 동참 등 서방의 단결을 이끌어내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반미', '반서방' 진영의 세를 과시하고 공조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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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시진핑 “전략 협력 강화…에너지 등 협력 확대”
    • 입력 2022-09-16 19:32:42
    • 수정2022-09-16 19:44:20
    뉴스 7
[앵커]

러시아와 중국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상하이협력기구 등 다자 틀을 적극 활용해 미국에 맞서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경제 협력도 논의됐는데 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일곱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중국 주도의 다자협의체,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계기가 됐습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와 타이완 문제에 대해 상대측 입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타이완 문제에 대해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하나의 중국’원칙을 견지합니다. 타이완 해협에서 미국과 그 위성국들의 도발을 규탄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와 중국이 함께 지도적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공개 회담에서는 중국이 러시아와 상호 핵심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서로 강력하게 지지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고 중국 CCTV가 보도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세계와 시대, 역사의 변환기에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대국의 책임을 다하고 지도적 역할을 하길 원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자 중국은 표면상으론 중립을 표명하면서도 오히려 러시아와의 군사·경제 협력을 늘려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에너지와 무역, 농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란이 정식 가입절차를 마무리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회원국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

미국이 각종 협의체를 통해 제재 동참 등 서방의 단결을 이끌어내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반미', '반서방' 진영의 세를 과시하고 공조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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