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복구중인데”…태풍 ‘난마돌’ 북상에 긴장

입력 2022.09.16 (23:30) 수정 2022.09.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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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가 남긴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동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19일 울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의 한 해수욕장.

태풍 '힌남노'에 맥없이 쓰러졌던 나무에 지주대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다른 태풍이 오고 있다는 소식에 노동자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집니다.

해안가 산책로 입구 곳곳이 내려앉고 파손되고, 지난 태풍에 곳곳이 부서져 버린 시설물들은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산책로는 출입이 아예 금지됐습니다.

지난 태풍 피해를 채 복구하기도 전에 다시 마주한 태풍 북상 소식에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김부건/동구 방어동 : "(태풍이) 지금 연이어 온다니까 다시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건물에, 주거 생활하는데 피해가 있을까 싶어서 지금 걱정이 (큽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오는 19일 0시부터 오전 사이 울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최선영/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0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19일 자정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최대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니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태풍이 지나면서 울산 등 동해안에 최고 10m가 넘는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돼 바닷가 접근을 삼가야 하고,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저지대 침수 등에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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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복구중인데”…태풍 ‘난마돌’ 북상에 긴장
    • 입력 2022-09-16 23:30:04
    • 수정2022-09-17 00:02:46
    뉴스9(울산)
[앵커]

태풍 '힌남노'가 남긴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동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19일 울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의 한 해수욕장.

태풍 '힌남노'에 맥없이 쓰러졌던 나무에 지주대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다른 태풍이 오고 있다는 소식에 노동자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집니다.

해안가 산책로 입구 곳곳이 내려앉고 파손되고, 지난 태풍에 곳곳이 부서져 버린 시설물들은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산책로는 출입이 아예 금지됐습니다.

지난 태풍 피해를 채 복구하기도 전에 다시 마주한 태풍 북상 소식에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김부건/동구 방어동 : "(태풍이) 지금 연이어 온다니까 다시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건물에, 주거 생활하는데 피해가 있을까 싶어서 지금 걱정이 (큽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오는 19일 0시부터 오전 사이 울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최선영/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0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19일 자정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최대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니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태풍이 지나면서 울산 등 동해안에 최고 10m가 넘는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돼 바닷가 접근을 삼가야 하고,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저지대 침수 등에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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