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확장 억제 강화, 핵 포함 모든 방어수단 가동”

입력 2022.09.17 (06:33) 수정 2022.09.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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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 확장억제 전략 협의체가 4년 8개월 만에 재가동됐습니다.

미국은 확장 억제 강화를 약속하며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한국 방어를 재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측 외교와 국방 차관들이 미 국무부에서 만났습니다.

4년 8개월 만에 확장억제 전략협의체를 다시 가동하기 위해섭니다.

이른바 '핵우산'으로 불리는 '확장 억제'는 미국이 핵과 재래식 전력을 활용해 동맹국에 대한 핵위협에 대응한다는 개념입니다.

미국 측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방어 능력을 가동할 수 있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콜린 칼/미 국방부 정책차관 : "미국은 핵과 재래식무기는 물론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모든 방어 능력을 가동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고히 지킬 것입니다."]

이 처럼 강화된 안보 공약을 바탕으로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모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양측이 확장 억제의 실효성 제고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조현동/외교부 1차관 : "우리는 또 국력의 모든 도구를 활용해 북한의 가능한 모든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구체적 방안도 모색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여기에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보니 젠킨스/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 : "우리는 모든 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전략적 위협을 관리하고 줄이는 차원에서 중국의 저항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회의를 마친 양측은 북한의 핵 위협 대응과 억제 방안 등이 담긴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미 간 확장 억제 전략협의가 정례화될 거란 관측 속에 공동 성명에 담길 구체적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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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확장 억제 강화, 핵 포함 모든 방어수단 가동”
    • 입력 2022-09-17 06:33:11
    • 수정2022-09-17 11:32:45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 핵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 확장억제 전략 협의체가 4년 8개월 만에 재가동됐습니다.

미국은 확장 억제 강화를 약속하며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한국 방어를 재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측 외교와 국방 차관들이 미 국무부에서 만났습니다.

4년 8개월 만에 확장억제 전략협의체를 다시 가동하기 위해섭니다.

이른바 '핵우산'으로 불리는 '확장 억제'는 미국이 핵과 재래식 전력을 활용해 동맹국에 대한 핵위협에 대응한다는 개념입니다.

미국 측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방어 능력을 가동할 수 있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콜린 칼/미 국방부 정책차관 : "미국은 핵과 재래식무기는 물론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모든 방어 능력을 가동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고히 지킬 것입니다."]

이 처럼 강화된 안보 공약을 바탕으로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모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양측이 확장 억제의 실효성 제고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조현동/외교부 1차관 : "우리는 또 국력의 모든 도구를 활용해 북한의 가능한 모든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구체적 방안도 모색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여기에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보니 젠킨스/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 : "우리는 모든 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전략적 위협을 관리하고 줄이는 차원에서 중국의 저항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회의를 마친 양측은 북한의 핵 위협 대응과 억제 방안 등이 담긴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미 간 확장 억제 전략협의가 정례화될 거란 관측 속에 공동 성명에 담길 구체적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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