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위례 신도시 특혜 의혹’ 남욱 구치소에서 체포해 조사

입력 2022.09.17 (14:23) 수정 2022.09.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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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소환 조사에 불응한 남욱 변호사를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어제(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남 변호사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한 뒤, 검찰로 압송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2013년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정보가 유출되고, 부적절한 금품이 오간 정황 등을 포착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남 변호사와 김만배 씨·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수용 거실, 해당 사업을 시공한 호반건설 본사, 이 사업의 자산관리 업무를 맡은 위례자산관리, 분양대행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위해 남 변호사에게 조사를 요청했으나 여러 차례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습니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주도로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진행됐고, 민간 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지 하루 만에 사업자를 선정해 우선협상자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남 변호사를 포함한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들도 이 사업에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아내가 위례자산관리의 사내 이사를 지냈고, 유동규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와 관련해 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정영학 회계사의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도 위례자산관리의 자회사인 위례투자1·2호 등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사업 전체 배당금 301억 5,000만 원 가운데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배당된 150억 7,500만원 외에 나머지 150억 7,500만 원이 누구에게 배당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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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7 14:23:17
    • 수정2022-09-17 14:23:38
    사회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소환 조사에 불응한 남욱 변호사를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어제(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남 변호사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한 뒤, 검찰로 압송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2013년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정보가 유출되고, 부적절한 금품이 오간 정황 등을 포착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남 변호사와 김만배 씨·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수용 거실, 해당 사업을 시공한 호반건설 본사, 이 사업의 자산관리 업무를 맡은 위례자산관리, 분양대행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위해 남 변호사에게 조사를 요청했으나 여러 차례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습니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주도로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진행됐고, 민간 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지 하루 만에 사업자를 선정해 우선협상자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남 변호사를 포함한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들도 이 사업에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아내가 위례자산관리의 사내 이사를 지냈고, 유동규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와 관련해 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정영학 회계사의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도 위례자산관리의 자회사인 위례투자1·2호 등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사업 전체 배당금 301억 5,000만 원 가운데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배당된 150억 7,500만원 외에 나머지 150억 7,500만 원이 누구에게 배당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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