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대’ 구조·수해 복구도 만점
입력 2022.09.17 (21:40)
수정 2022.09.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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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로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에서는 해병대 장병들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태풍 당시 구조 작업부터 수해 복구까지 열흘이 넘도록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을, 이지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로 아수라장이 돼버린 포항의 한 오징어 건조장.
줄지어 선 해병대원들이 쉴새 없이 흙을 퍼 나르고 있습니다.
열흘 넘게 이어진 작업에 지치기도 하지만, 피해 주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쉬는 시간도 아깝습니다.
[진영호/해병대 1사단 일병 : "처음 투입됐을 때 할머니들이 저희를 보자마자 우시면서 '우리 손주들 왔네' 하시면서 저희한테 울 때…. 그때 아직도 그 기억 때문에 지금도 힘들지만 계속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논밭에서도 해병대원들이 나서 부서진 비닐하우스를 부지런히 치웁니다.
피해를 입은 농민은 앞다퉈 달려와 준 이들이 한없이 고맙습니다.
[김순관/피해 농민 : "산더미 같은 쓰레기들 다 꺼내주고 찌그러져 있는 파이프도 같이 좀 꺼내주고."]
태풍 상륙 당시에는 해병대 핵심 장비인 상륙돌격장갑차까지 출동해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는 등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된 누적 군 병력이 5만여 명, 장비는 2천여 대에 달합니다.
[하우현/해병대 1사단 중대장 : "사실 많이 힘든 부분도 있고 부대에도 정비가 덜 끝났지만, 저희보다 더 힘들어하시는 포항 시민들을 위해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러 온 발길은 육군과 해군,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원호/포항시 새마을봉사팀장 : "하루 평균 8천4백 명 정도가 자원봉사를 해주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피해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온정으로 태풍의 상흔이 조금씩 아물고 있지만, 아직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태풍 '힌남노'로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에서는 해병대 장병들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태풍 당시 구조 작업부터 수해 복구까지 열흘이 넘도록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을, 이지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로 아수라장이 돼버린 포항의 한 오징어 건조장.
줄지어 선 해병대원들이 쉴새 없이 흙을 퍼 나르고 있습니다.
열흘 넘게 이어진 작업에 지치기도 하지만, 피해 주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쉬는 시간도 아깝습니다.
[진영호/해병대 1사단 일병 : "처음 투입됐을 때 할머니들이 저희를 보자마자 우시면서 '우리 손주들 왔네' 하시면서 저희한테 울 때…. 그때 아직도 그 기억 때문에 지금도 힘들지만 계속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논밭에서도 해병대원들이 나서 부서진 비닐하우스를 부지런히 치웁니다.
피해를 입은 농민은 앞다퉈 달려와 준 이들이 한없이 고맙습니다.
[김순관/피해 농민 : "산더미 같은 쓰레기들 다 꺼내주고 찌그러져 있는 파이프도 같이 좀 꺼내주고."]
태풍 상륙 당시에는 해병대 핵심 장비인 상륙돌격장갑차까지 출동해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는 등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된 누적 군 병력이 5만여 명, 장비는 2천여 대에 달합니다.
[하우현/해병대 1사단 중대장 : "사실 많이 힘든 부분도 있고 부대에도 정비가 덜 끝났지만, 저희보다 더 힘들어하시는 포항 시민들을 위해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러 온 발길은 육군과 해군,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원호/포항시 새마을봉사팀장 : "하루 평균 8천4백 명 정도가 자원봉사를 해주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피해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온정으로 태풍의 상흔이 조금씩 아물고 있지만, 아직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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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 잡는 해병대’ 구조·수해 복구도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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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17 2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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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로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에서는 해병대 장병들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태풍 당시 구조 작업부터 수해 복구까지 열흘이 넘도록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을, 이지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로 아수라장이 돼버린 포항의 한 오징어 건조장.
줄지어 선 해병대원들이 쉴새 없이 흙을 퍼 나르고 있습니다.
열흘 넘게 이어진 작업에 지치기도 하지만, 피해 주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쉬는 시간도 아깝습니다.
[진영호/해병대 1사단 일병 : "처음 투입됐을 때 할머니들이 저희를 보자마자 우시면서 '우리 손주들 왔네' 하시면서 저희한테 울 때…. 그때 아직도 그 기억 때문에 지금도 힘들지만 계속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논밭에서도 해병대원들이 나서 부서진 비닐하우스를 부지런히 치웁니다.
피해를 입은 농민은 앞다퉈 달려와 준 이들이 한없이 고맙습니다.
[김순관/피해 농민 : "산더미 같은 쓰레기들 다 꺼내주고 찌그러져 있는 파이프도 같이 좀 꺼내주고."]
태풍 상륙 당시에는 해병대 핵심 장비인 상륙돌격장갑차까지 출동해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는 등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된 누적 군 병력이 5만여 명, 장비는 2천여 대에 달합니다.
[하우현/해병대 1사단 중대장 : "사실 많이 힘든 부분도 있고 부대에도 정비가 덜 끝났지만, 저희보다 더 힘들어하시는 포항 시민들을 위해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러 온 발길은 육군과 해군,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원호/포항시 새마을봉사팀장 : "하루 평균 8천4백 명 정도가 자원봉사를 해주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피해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온정으로 태풍의 상흔이 조금씩 아물고 있지만, 아직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태풍 '힌남노'로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에서는 해병대 장병들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태풍 당시 구조 작업부터 수해 복구까지 열흘이 넘도록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을, 이지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로 아수라장이 돼버린 포항의 한 오징어 건조장.
줄지어 선 해병대원들이 쉴새 없이 흙을 퍼 나르고 있습니다.
열흘 넘게 이어진 작업에 지치기도 하지만, 피해 주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쉬는 시간도 아깝습니다.
[진영호/해병대 1사단 일병 : "처음 투입됐을 때 할머니들이 저희를 보자마자 우시면서 '우리 손주들 왔네' 하시면서 저희한테 울 때…. 그때 아직도 그 기억 때문에 지금도 힘들지만 계속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논밭에서도 해병대원들이 나서 부서진 비닐하우스를 부지런히 치웁니다.
피해를 입은 농민은 앞다퉈 달려와 준 이들이 한없이 고맙습니다.
[김순관/피해 농민 : "산더미 같은 쓰레기들 다 꺼내주고 찌그러져 있는 파이프도 같이 좀 꺼내주고."]
태풍 상륙 당시에는 해병대 핵심 장비인 상륙돌격장갑차까지 출동해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는 등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된 누적 군 병력이 5만여 명, 장비는 2천여 대에 달합니다.
[하우현/해병대 1사단 중대장 : "사실 많이 힘든 부분도 있고 부대에도 정비가 덜 끝났지만, 저희보다 더 힘들어하시는 포항 시민들을 위해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러 온 발길은 육군과 해군,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원호/포항시 새마을봉사팀장 : "하루 평균 8천4백 명 정도가 자원봉사를 해주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피해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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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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