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제주서 낚시객 파도 휩쓸려 숨져…한라산 초속 24.5m 강풍

입력 2022.09.19 (05:25) 수정 2022.09.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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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제주 동쪽 해상 등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높은 파도가 일면서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갯바위 위에 앉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거센 파도가 갯바위를 집어삼킬 듯 몰아칩니다.

이 남성이 파도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건 어제(18일) 저녁 7시 50분쯤.

[신고자 : "갯바위 위에서 그 낚시하시는 분이 낚시하고 있었어요. 파도가 많이 쳤는데도. 파도가 3~4번 치고 있었을 때 그때 사라졌어요, 그분이."]

사고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곧바로 수색에 나섰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접근에 애를 먹었습니다.

급파한 연안구조정도 기상 악화로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약 4 미터 높이의 파도가 거세게 일면서 수색에 나선 구조대원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소방헬기를 투입해 공중에서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3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실종자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고정훈/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워낙 파도가 세서 접근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해경하고 저희 대원들이 근접해 가지고 구조를 하려니까 여의치 않아서 상황을 고려해서 헬기가."]

태풍 '난마돌'은 제주 육상에 강한 바람도 몰고 왔습니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남벽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4.5 미터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 강풍이 불었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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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제주서 낚시객 파도 휩쓸려 숨져…한라산 초속 24.5m 강풍
    • 입력 2022-09-19 05:25:32
    • 수정2022-09-19 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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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제주 동쪽 해상 등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높은 파도가 일면서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갯바위 위에 앉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거센 파도가 갯바위를 집어삼킬 듯 몰아칩니다.

이 남성이 파도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건 어제(18일) 저녁 7시 50분쯤.

[신고자 : "갯바위 위에서 그 낚시하시는 분이 낚시하고 있었어요. 파도가 많이 쳤는데도. 파도가 3~4번 치고 있었을 때 그때 사라졌어요, 그분이."]

사고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곧바로 수색에 나섰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접근에 애를 먹었습니다.

급파한 연안구조정도 기상 악화로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약 4 미터 높이의 파도가 거세게 일면서 수색에 나선 구조대원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소방헬기를 투입해 공중에서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3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실종자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고정훈/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워낙 파도가 세서 접근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해경하고 저희 대원들이 근접해 가지고 구조를 하려니까 여의치 않아서 상황을 고려해서 헬기가."]

태풍 '난마돌'은 제주 육상에 강한 바람도 몰고 왔습니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남벽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4.5 미터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 강풍이 불었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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