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또 태풍’ 낙과 피해 우려…이 시각 배 과수원

입력 2022.09.19 (07:48) 수정 2022.09.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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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은 지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추석을 앞둔 수확기에 낙과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또 낙과 피해를 입을지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진주의 배 과수원으로 가봅니다.

이형관 기자! 밤 사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저는 진주시 집현면의 배 과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바람이 조금씩 강하게 불고 있는데, 태풍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나무에는 종이 봉지로 싸맨 배들이 달려있습니다.

바닥에는 밤 사이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한 배들이 널브러져 있는데요.

초속 15미터를 넘으면 배와 사과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초속 20미터를 넘으면 나무 전체가 흔들려 낙과율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과수 농가마다 강풍에 대비한 작업을 해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수확을 앞둔 배들이 매달린 나뭇가지마다 노끈으로 연결해 지지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태풍은 오전 8시에 거제에, 오전 9시에 창원에 최근접하는 만큼, 경남 서부권도 오늘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추가 피해 없도록 대비가 이뤄졌나요.

[기자]

경남은 앞서 태풍 '힌남노'의 상륙으로 크고 작은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진주와 밀양, 하동 등에서는 사과와 배 낙과 피해를 입었는데요.

경상남도는 태풍 '난마돌'에 따른 추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작업을 했습니다.

낙과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원 90곳과 시설하우스 60곳에 대해 지주 시설 결박과 고정 상태 등을 점검했습니다.

또, 침수와 토양 유실에 대비해 배수로를 깊고 넒게 확장하는 정비도 마쳤습니다.

경상남도는 태풍 이후 낙과 피해 조사를 통해 과수 복구와 피해 보상 지원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진주시 집현면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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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또 태풍’ 낙과 피해 우려…이 시각 배 과수원
    • 입력 2022-09-19 07:48:54
    • 수정2022-09-19 08:44:16
    뉴스광장(창원)
[앵커]

경남은 지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추석을 앞둔 수확기에 낙과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또 낙과 피해를 입을지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진주의 배 과수원으로 가봅니다.

이형관 기자! 밤 사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저는 진주시 집현면의 배 과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바람이 조금씩 강하게 불고 있는데, 태풍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나무에는 종이 봉지로 싸맨 배들이 달려있습니다.

바닥에는 밤 사이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한 배들이 널브러져 있는데요.

초속 15미터를 넘으면 배와 사과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초속 20미터를 넘으면 나무 전체가 흔들려 낙과율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과수 농가마다 강풍에 대비한 작업을 해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수확을 앞둔 배들이 매달린 나뭇가지마다 노끈으로 연결해 지지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태풍은 오전 8시에 거제에, 오전 9시에 창원에 최근접하는 만큼, 경남 서부권도 오늘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추가 피해 없도록 대비가 이뤄졌나요.

[기자]

경남은 앞서 태풍 '힌남노'의 상륙으로 크고 작은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진주와 밀양, 하동 등에서는 사과와 배 낙과 피해를 입었는데요.

경상남도는 태풍 '난마돌'에 따른 추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작업을 했습니다.

낙과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원 90곳과 시설하우스 60곳에 대해 지주 시설 결박과 고정 상태 등을 점검했습니다.

또, 침수와 토양 유실에 대비해 배수로를 깊고 넒게 확장하는 정비도 마쳤습니다.

경상남도는 태풍 이후 낙과 피해 조사를 통해 과수 복구와 피해 보상 지원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진주시 집현면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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