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서 산사태로 버스 추락해 9명 사망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산사태로 버스가 도로 옆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해 9명이 숨졌습니다.

코스타리카 일간 라나시온과 엘파이스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각 17일 오후 4시 30분쯤 수도 산호세에서 70㎞가량 떨어진 캄브로네로 지역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폭우 속에 도로 옆 경사면에서 산사태가 났고, 인근에 있던 승용차 2대와 버스가 토사에 밀리면서 충돌했습니다. 그러면서 버스가 도로 아래 약 75ｍ 높이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 중인 소방당국과 적십자사는 열화상 카메라와 인명 수색견을 동원해 생존자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크레인으로 버스를 끌어 올릴 예정입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최근 집중 호우로 산호세 남부 데삼파라도와 아세리 지역 수백 가구가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스타리카 적십자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