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지원 “남북회담이 정치쇼? 尹대통령이 안보장사 하는 듯”

입력 2022.09.19 (09:38) 수정 2022.09.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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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UN 연설, 담대한 구상 이상의 계획 있어야
- 한일회담 불투명..韓 정부가 성급히 발표한듯
- 한일 그랜드 바겐? 日 반성과 사죄 꼭 포함돼야
- 영빈관 신축, 철회 잘했지만..”자다가 봉창 두드리나”
-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대주’…이게 민주 정당인가
- 이재명, 온 가족 탈탈 털려..민주, 단결해 싸울 수밖에
- IMF 시기 같은…이재명·김건희 쌍특검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19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최경영 : 매주 월요일 영원한 현역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함께하는 고품격 본격 정치 토크 <박지원의 정치의 품격 시즌2>.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리고 전 대통령 비서실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대통령의 5박 7일간 해외 순방 일정이 이제 시작됐고요. 가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을까요? 어떤 것들이 지금 가장 큰 현안이라고 보십니까, 일단은?

▶ 박지원 : 우선 영국 가셔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시는데 어제 찰스 3세 영국 국왕 접견을 했는데 재미있는 게 커밀라 왕비가 처음에는 왕비로 1% 정도 호감을 가졌는데.

▷ 최경영 : 호감도가 낮았죠.

▶ 박지원 : 이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 기간 동안에 51%로 지지도가 올라갔더라고요. 지지도일까요? 아무튼.

▷ 최경영 : 영국 내에서 호감도 같은 게?

▶ 박지원 : 영국 내에서, 네. 그러니까 어떤 분은 돌아가시지만 어떤 분은 왕도 되고 왕비는 확 지지도인가 그런 게 올라가는 것도 있고. 약 500명의 조문 사절들이 오는데 바이든 대통령만 방탄차를 탄다고 연합뉴스 선재규 선임기자가 얘기를 하더라고요.

▷ 최경영 : 따로. 그러면 우리 대통령은?

▶ 박지원 : 우리 대통령은 물론 버스 타시죠.

▷ 최경영 : 그것도 방탄버스겠죠.

▶ 박지원 : 그러니까 세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바이든인데 유일하게 타고. 아주 재미있는 것은.

▷ 최경영 : 같은 또 앵글로색슨족들이니까 그럴 수도 있고. 미영은 거의 같은 뿌리니까.

▶ 박지원 : 그렇죠. 사우디 왕세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서 만났지만 석유 더 생산 안 했잖아요. 증산 안 했는데.

▷ 최경영 : 사우디 왕세자는 오지 말라는 거 아니에요, 지금 영국에서는?

▶ 박지원 : 네, 이번에 오지 말라고 했고. 푸틴 같이 오지 말라고 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김대중 대통령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최초로 국빈 방문한 것은 우리나라가 그만큼 민주주의 국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더라고요.

▷ 최경영 : 그때 당시 이미 평가를 한 것이다.

▶ 박지원 : 그리고 너무나 영국 국민들이 조문을 하러 오니까 14시간 줄을 서야 된대요. 그러니까 영국 정부에서 “집에서 나서지 마라.”라고 하고. 참 훌륭한 지도자가 그렇게 서거하시니까 그런 일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어떻게 됐든 영국에서 그런 행사에 참여하시고. 문제의 포인트는 UN에 가서 연설을 하시고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하는 건데 저는 어떤 경우에도 두 가지는 하셔야 된다. 첫째, UN에서 연설하시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 담대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해야지 지금처럼 경제 지원한다 이거 가지고는 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보면 북한이 핵을 선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법 이런 것을 만들어서 상황이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진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담대한 개혁을 발표할 수 있도록 외교가 성공적으로 돼야 된다. 그래서 저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더 중요한 것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에게 대화해서 북한 핵이 이 이상 핵실험이나 발전되지 않을 수 있도록, 비핵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설득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 최경영 : 북한 문제 나와서. 뉴욕타임스에서 인터뷰에 문재인 정부의 북한 정책을 상당히 비판한 듯한 모습을 많이 보였잖아요. ‘교실에서 여러 친구 중에서 1명 북한에게만 집착하는 학생 같아 보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그렇게 표현했거든요.

▶ 박지원 : 글쎄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지금 북한이 담대한 계획 속에 비핵화의 의지만 있어도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상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박지원 : 그러면서 그렇게 상대방을 문재인 대통령과 한 것을 비난한다고 하면 제가 볼 때는 지금 이번에 뉴욕타임스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했지만 남북 정상회담 같은 것이 정치적 쇼다. 그런데 과거에 했던 것이지, 이번에 뉴욕타임스에서 인터뷰하시면서는 안 했다고 했기 때문에 그 이상 번지지 않았는데 만약 그렇게 생각을 하신다고 하면 박정희의 7.4 공동 성명, 노태우의 남북 기본합의서, 김대중의 6.15 선언.

▷ 최경영 : 그게 다 정치적 쇼다?

▶ 박지원 : 다 정치적 쇼가 되겠느냐.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계속해서 평화 쇼다, 정치 쇼다 하는데 이렇게 얘기했을 때 과연 김정은이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느냐. 또 쇼하려고 그러는 거냐 할 수도 있는 거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남북 공히 남북 정부 간에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렇게 북한에게는 아무 소리 안 하지 않았느냐. 분명히 보니까 북한도 준수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셨던데 그렇게 하는 것은 진짜 안보 장사하는 것 같아요. 정치 쇼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안보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하고 있는 거죠, 네.

▷ 최경영 : 그런데 핵무기 사용, 미국의 핵우산 언급하면서 그걸 토대로 한 북한의 도발 억제, 확장 억제 이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 박지원 : 그렇죠. 북한은 핵무장을 했지만 우리는 지금 핵무장을 할 수가 없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NPT에 가입돼 있으니까.

▶ 박지원 : 가입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속에 있다 하는 것은 일리가 있어요.

▷ 최경영 : 그런데 모든 패키지가 총체적으로 포함되는 것, 미국의 핵무기 사용 등. 이게 뉘앙스가.

▶ 박지원 : 글쎄요. 그것은 지금 현재 아직까지 뭐라고 확정적인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억제력 향상을 위해서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최경영 : 그럼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하는 발언이다 이렇게까지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까?

▶ 박지원 : 지금 현재 파기가 됐죠. 9.19 남북 군사합의는 이미 북한에 의해서도 파기됐고 우리도 사실상 그런 거지만 그렇더라도 우리는 남북 군사합의를 준수하라고 북한에 촉구하고 우리도 그러한 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지 계속해서 그러한 강 대 강으로 맞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대통령실에서도 이번에 미국과 통화 스와프 얘기도 조금 할 것 같다는 식으로 지금 흘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건? 할 수만 있다면 너무 좋은데.

▶ 박지원 : 글쎄요, 우리 달러 가치가.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저도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의거해서 우리 희생이 너무 크잖아요.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박지원 : 그래서 저는 이번에 물론 그러한 대북 문제도 바이든의 담대한 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께서 바이든 대통령을 잘 설득해 주시기를 바라고 두 번째로 더 큰 것은 사실상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서 반드시 해결해서 오셔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메릴랜드 우리 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는 일반적으로 그렇죠. 11월 중간 선거 끝나고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던데 아무튼 북한 핵 문제, 전기차 문제, 보조금 문제 등을 꼭 해결해서 오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통화 스와프 문제도 미국에서 그건 저는 잘되리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것만 잘되면 사실은 이게 법안이 통과되고 대통령이 사인한 거라서 전기차가 다른 부수 조항을 만들어서 다시 통과시키든지 아니면 우리처럼 시행령 정치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중간 선거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그거로 인해서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잖아요. 그리고 오늘 아침 보면 안보 문제, 기술 문제도 M&A도 제안한다는 것으로 막 지금 나가고 있어요. 심지어 바이오, 안보, 기술 다 나가고 있으니까 어떻게 11월 중간선거까지는 다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어려워질 거예요. 그렇지만 우리가 전기차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미국에 어필을 해야만 다음 것도 문제가 덜 되고 지금 칩4도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박지원 : 사실 대만의 TSMC나 우리 삼성전자도 완제품에 대해서 대중국 수출이 막히면 엄청난 피해가 있는 거예요.

▷ 최경영 : 그렇게는 안 되죠.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그러한,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의거해서 우리에게 올 산업 파동 같은 것을 잘 협상해서 오셨으면 좋겠다. 캐나다는 우리가 광물질 수입 같은 게 있으니까 효과가 있을 거예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 관련해서 일본 언론 산케이 신문이 정상회담 개최가 불투명하다. 한국이 너무 앞서갔다 뭐 이런 보도를 했더라고요.

▶ 박지원 : 대개 보면 일본 산케이신문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우파 성향이 강하잖아요. 그리고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강성의 길을 보도하는데 우리가 너무 성급하게 발표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일본 외무성에서도 좀 부정적 견해가 나왔는데 어떻게 됐든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도 한일 정상회담이 이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정상회담이 안 될 거예요. 그러니까 잠깐 만나서 얘기는 나눌 수 있겠지만 뉴욕타임스의 ‘그랜드 바겐’, 빅딜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 그랜드 바겐 속에 어떤 것이 포함돼 있는지 모르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피해자 그리고 일본의 반성과 사죄 이런 것은 꼭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최경영 : 일본 언론, 현지 언론들 보면 전혀 다른 생각인 것 같은데 한국과는.

▶ 박지원 : 그러니까 지금 현재 우리 정부에서 얘기하는 것과 일본 정부에서 일본 언론이 보도하는 것은 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은 일종의 외교적 샅바 싸움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일본 총리를 만나서 무슨 말씀을 어떻게 풀어가느냐.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이 그랜드 바겐 속에 반성과 사죄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는 반드시 잘 처리되어야 한다, 포함되어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영빈관 신축 관련해서는 한 900억 가까운 예산인데 대통령은 아셨겠죠, 당연히?

▶ 박지원 : 대통령은 아셨겠죠. 그렇겠지만 그건 진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예요. 아니, 멀쩡한 청와대 두고 용산으로 옮겨서 용산 이전비, 무슨 대통령 관저, 지금 국방부 합참. 1조가 넘는 예산이 들어간다는 그런 보도도 있던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

▷ 최경영 : 다 합하면요?

▶ 박지원 : 다 합하면. 그리고 지금 멀쩡한 영빈관 두고 왜 또 했다가 또 금방 취소해 버리고 이러니까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성이 없어지는 거예요. 청와대 수석도 몰랐다는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런데 청와대 개방하고 그거를 시민들에게 공원화시키고 그러니까 거기에서는 영빈관 할 수 없다 뭐 이런 주장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때만 잠깐 할 수 있는 건.

▶ 박지원 : 글쎄요. 그게 핑계죠.

▷ 최경영 : 뭐 3박 4일이나 그때만 잠깐.

▶ 박지원 : 대통령 관저도 지금 옮기기 전에 서초동 아파트 그대로 썼잖아요. 지금 있는 영빈관 그거 금방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 최경영 : 거기에서 외국 정상들이 잠을 잘 것도 아니고 그냥 만찬만 하는 거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만찬만 하는 거죠. 연회만 하는 건데 나는 이해가 안 돼요.

▷ 최경영 : 여기에 민주당 일부에서 아마 김건희 여사 개입설 이런 거를 얘기하는 것 같고. 여당은 집단적 망상이다.

▶ 박지원 : 글쎄요. 기자하고 한 얘기 중에 영빈관도 옮긴다 이게 있으니까 그러한 얘기는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죠.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청와대 수석들도 모르고 느닷없이 봉창 두드리다가 국민들이 반대하니까 또 대통령 지시로 없애 버리고. 정부의 정책이 이렇게 신뢰성이 없어서 되겠습니까?

▷ 최경영 : 이게 지금 철회는 했는데 철회한 거는 잘한 거죠?

▶ 박지원 : 잘했죠. 잘한 건 잘한 거죠. 저도 잘했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정부 정책이라는 것은 항상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지 느닷없이 자다가 결정해 놓고 또 자고 일어나서는 또 취소해 버리고 하면 우리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상실한다 이거죠.

▷ 최경영 : 지금 그리고 국민의힘 상황 잠깐 여쭤보면 이준석...

▶ 박지원 : 그거 할 필요 또 뭐 있어요.

▷ 최경영 : 할 필요 없어요?

▶ 박지원 : 어차피 주호영 되는 건데.

▷ 최경영 : 주호영 되는 거다? 이준석 대표는...

▶ 박지원 : 그렇죠. 뭐 어대주죠, 어대주.

▷ 최경영 : 어대주. 어차피 대표는 주호영.

▶ 박지원 : 그렇죠. 아니, 그런데 집권여당으로써 떳떳하지 못하잖아요. 아니, 경선한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해 놓고 이용호 의원이 하니까 주호영 해 버리면 뭐 제가 남의 당 투표 결과를 얘기하지 않지만 국민 모두가 5천만 국민이 아, 여기는 주호영이 되겠구나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게 민주 정당이냐고요.

▷ 최경영 : 이준석 전 대표는 그러면 어차피 또 제명되는 겁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저는 지금 하는 거 보면 제명될 수밖에 없잖아요. 징계가 다시 시작됐다고 하면 당원권 정지 이상이 나와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표현의 자유다.”라고 했는데 아무튼 ‘양두구육, 신군부’ 자기도 많은 비난을 했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잘 결정하겠죠. 그러나 제명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런데 제명이 되면 사실 총선 직전에나 신당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전까지 이준석 전 대표가 입지가 굉장히 난처해지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 박지원 : 입지가 난처해져도 계속 밖에서 그러한 정치 활동은 하겠죠.

▷ 최경영 : 그렇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는 검찰, 경찰의 압박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계속 압수수색, 소환. 그리고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택도 압수수색을 했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이재명 대표는 부인, 아들까지 온 가족이 탈탈탈탈 털리던데요. 그렇게 털어서 안 걸릴 사람 어디 있겠어요. 그렇지만 잘 대처한다고 생각하더라도 이게 민주당으로서는 표적 수사이고 야당의 정치 탄압이다 이렇게 주장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 최경영 : 뭐가 나오는 게, 민주당이 아주 작은 거라도 나온다면. 가령 지금 허위사실 공표 혐의나 이런 것들이 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된다면 민주당에 큰 타격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아직까지 그러한 것은 너무 민감한 얘기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렇죠, 예단하기가.

▶ 박지원 : 법원의 문제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으로서는 단결해서 싸울 수밖에 없는 거죠.

▷ 최경영 : 정면 돌파하는 수밖에 없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민주당은 그러한 탄압에 대해서 뭉쳐서 싸우는 DNA가 굉장히 좋은 정당이에요.

▷ 최경영 : 그런데 이게 또 민생이나 다른 현안 때문에 이 문제로만 또 매몰되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 박지원 : 그러니까 여론조사 오늘 아침에도 일부 보면 김건희 여사 특검해라도 60%가 넘고 이재명 강압 수사가 아니다가 50%가 넘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거듭 말씀드려서...

▷ 최경영 : 둘 다 진실을 밝히는 수밖에 없다.

▶ 박지원 : 할 수밖에 없죠, 네. 그렇기 때문에 이게 국제적인 경제 문제, 물가 문제, 외교 문제가 복합한 이때 쌍특검으로 보내서 김건희 특검, 이재명 특검 다 해라 이거죠.

▷ 최경영 : 역시 쌍특검밖에 답이 없다, 그런 생각.

▶ 박지원 : 그리고 외교, 정치, 경제 문제는 정상회담에서 풀어나가야지 이거 이렇게 혼돈스럽게 싸워서 나라가 되겠어요? 현재 IMF 외환 시기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환율이 지금 1,400대.

▷ 최경영 : 그렇죠, 찍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

▶ 박지원 : 그런데 IMF 때는 1,962원, 주가지수는 280이었어요. 그런 위기가 있는데 과연 대통령께서 정치권에서 이렇게 싸워나가서 되느냐 이거예요.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한 <정치의 품격 시즌2>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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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박지원 “남북회담이 정치쇼? 尹대통령이 안보장사 하는 듯”
    • 입력 2022-09-19 09:38:38
    • 수정2022-09-19 09:41:10
    최강시사
- 尹 UN 연설, 담대한 구상 이상의 계획 있어야
- 한일회담 불투명..韓 정부가 성급히 발표한듯
- 한일 그랜드 바겐? 日 반성과 사죄 꼭 포함돼야
- 영빈관 신축, 철회 잘했지만..”자다가 봉창 두드리나”
-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대주’…이게 민주 정당인가
- 이재명, 온 가족 탈탈 털려..민주, 단결해 싸울 수밖에
- IMF 시기 같은…이재명·김건희 쌍특검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19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최경영 : 매주 월요일 영원한 현역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함께하는 고품격 본격 정치 토크 <박지원의 정치의 품격 시즌2>.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리고 전 대통령 비서실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대통령의 5박 7일간 해외 순방 일정이 이제 시작됐고요. 가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을까요? 어떤 것들이 지금 가장 큰 현안이라고 보십니까, 일단은?

▶ 박지원 : 우선 영국 가셔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시는데 어제 찰스 3세 영국 국왕 접견을 했는데 재미있는 게 커밀라 왕비가 처음에는 왕비로 1% 정도 호감을 가졌는데.

▷ 최경영 : 호감도가 낮았죠.

▶ 박지원 : 이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 기간 동안에 51%로 지지도가 올라갔더라고요. 지지도일까요? 아무튼.

▷ 최경영 : 영국 내에서 호감도 같은 게?

▶ 박지원 : 영국 내에서, 네. 그러니까 어떤 분은 돌아가시지만 어떤 분은 왕도 되고 왕비는 확 지지도인가 그런 게 올라가는 것도 있고. 약 500명의 조문 사절들이 오는데 바이든 대통령만 방탄차를 탄다고 연합뉴스 선재규 선임기자가 얘기를 하더라고요.

▷ 최경영 : 따로. 그러면 우리 대통령은?

▶ 박지원 : 우리 대통령은 물론 버스 타시죠.

▷ 최경영 : 그것도 방탄버스겠죠.

▶ 박지원 : 그러니까 세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바이든인데 유일하게 타고. 아주 재미있는 것은.

▷ 최경영 : 같은 또 앵글로색슨족들이니까 그럴 수도 있고. 미영은 거의 같은 뿌리니까.

▶ 박지원 : 그렇죠. 사우디 왕세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서 만났지만 석유 더 생산 안 했잖아요. 증산 안 했는데.

▷ 최경영 : 사우디 왕세자는 오지 말라는 거 아니에요, 지금 영국에서는?

▶ 박지원 : 네, 이번에 오지 말라고 했고. 푸틴 같이 오지 말라고 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김대중 대통령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최초로 국빈 방문한 것은 우리나라가 그만큼 민주주의 국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더라고요.

▷ 최경영 : 그때 당시 이미 평가를 한 것이다.

▶ 박지원 : 그리고 너무나 영국 국민들이 조문을 하러 오니까 14시간 줄을 서야 된대요. 그러니까 영국 정부에서 “집에서 나서지 마라.”라고 하고. 참 훌륭한 지도자가 그렇게 서거하시니까 그런 일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어떻게 됐든 영국에서 그런 행사에 참여하시고. 문제의 포인트는 UN에 가서 연설을 하시고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하는 건데 저는 어떤 경우에도 두 가지는 하셔야 된다. 첫째, UN에서 연설하시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 담대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해야지 지금처럼 경제 지원한다 이거 가지고는 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보면 북한이 핵을 선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법 이런 것을 만들어서 상황이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진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담대한 개혁을 발표할 수 있도록 외교가 성공적으로 돼야 된다. 그래서 저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더 중요한 것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에게 대화해서 북한 핵이 이 이상 핵실험이나 발전되지 않을 수 있도록, 비핵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설득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 최경영 : 북한 문제 나와서. 뉴욕타임스에서 인터뷰에 문재인 정부의 북한 정책을 상당히 비판한 듯한 모습을 많이 보였잖아요. ‘교실에서 여러 친구 중에서 1명 북한에게만 집착하는 학생 같아 보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그렇게 표현했거든요.

▶ 박지원 : 글쎄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지금 북한이 담대한 계획 속에 비핵화의 의지만 있어도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상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박지원 : 그러면서 그렇게 상대방을 문재인 대통령과 한 것을 비난한다고 하면 제가 볼 때는 지금 이번에 뉴욕타임스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했지만 남북 정상회담 같은 것이 정치적 쇼다. 그런데 과거에 했던 것이지, 이번에 뉴욕타임스에서 인터뷰하시면서는 안 했다고 했기 때문에 그 이상 번지지 않았는데 만약 그렇게 생각을 하신다고 하면 박정희의 7.4 공동 성명, 노태우의 남북 기본합의서, 김대중의 6.15 선언.

▷ 최경영 : 그게 다 정치적 쇼다?

▶ 박지원 : 다 정치적 쇼가 되겠느냐.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계속해서 평화 쇼다, 정치 쇼다 하는데 이렇게 얘기했을 때 과연 김정은이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느냐. 또 쇼하려고 그러는 거냐 할 수도 있는 거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남북 공히 남북 정부 간에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렇게 북한에게는 아무 소리 안 하지 않았느냐. 분명히 보니까 북한도 준수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셨던데 그렇게 하는 것은 진짜 안보 장사하는 것 같아요. 정치 쇼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안보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하고 있는 거죠, 네.

▷ 최경영 : 그런데 핵무기 사용, 미국의 핵우산 언급하면서 그걸 토대로 한 북한의 도발 억제, 확장 억제 이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 박지원 : 그렇죠. 북한은 핵무장을 했지만 우리는 지금 핵무장을 할 수가 없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NPT에 가입돼 있으니까.

▶ 박지원 : 가입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속에 있다 하는 것은 일리가 있어요.

▷ 최경영 : 그런데 모든 패키지가 총체적으로 포함되는 것, 미국의 핵무기 사용 등. 이게 뉘앙스가.

▶ 박지원 : 글쎄요. 그것은 지금 현재 아직까지 뭐라고 확정적인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억제력 향상을 위해서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최경영 : 그럼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하는 발언이다 이렇게까지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까?

▶ 박지원 : 지금 현재 파기가 됐죠. 9.19 남북 군사합의는 이미 북한에 의해서도 파기됐고 우리도 사실상 그런 거지만 그렇더라도 우리는 남북 군사합의를 준수하라고 북한에 촉구하고 우리도 그러한 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지 계속해서 그러한 강 대 강으로 맞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대통령실에서도 이번에 미국과 통화 스와프 얘기도 조금 할 것 같다는 식으로 지금 흘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건? 할 수만 있다면 너무 좋은데.

▶ 박지원 : 글쎄요, 우리 달러 가치가.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저도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의거해서 우리 희생이 너무 크잖아요.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박지원 : 그래서 저는 이번에 물론 그러한 대북 문제도 바이든의 담대한 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께서 바이든 대통령을 잘 설득해 주시기를 바라고 두 번째로 더 큰 것은 사실상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서 반드시 해결해서 오셔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메릴랜드 우리 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는 일반적으로 그렇죠. 11월 중간 선거 끝나고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던데 아무튼 북한 핵 문제, 전기차 문제, 보조금 문제 등을 꼭 해결해서 오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통화 스와프 문제도 미국에서 그건 저는 잘되리라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것만 잘되면 사실은 이게 법안이 통과되고 대통령이 사인한 거라서 전기차가 다른 부수 조항을 만들어서 다시 통과시키든지 아니면 우리처럼 시행령 정치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중간 선거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그거로 인해서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잖아요. 그리고 오늘 아침 보면 안보 문제, 기술 문제도 M&A도 제안한다는 것으로 막 지금 나가고 있어요. 심지어 바이오, 안보, 기술 다 나가고 있으니까 어떻게 11월 중간선거까지는 다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어려워질 거예요. 그렇지만 우리가 전기차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미국에 어필을 해야만 다음 것도 문제가 덜 되고 지금 칩4도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렇습니다.

▶ 박지원 : 사실 대만의 TSMC나 우리 삼성전자도 완제품에 대해서 대중국 수출이 막히면 엄청난 피해가 있는 거예요.

▷ 최경영 : 그렇게는 안 되죠.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그러한,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의거해서 우리에게 올 산업 파동 같은 것을 잘 협상해서 오셨으면 좋겠다. 캐나다는 우리가 광물질 수입 같은 게 있으니까 효과가 있을 거예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 관련해서 일본 언론 산케이 신문이 정상회담 개최가 불투명하다. 한국이 너무 앞서갔다 뭐 이런 보도를 했더라고요.

▶ 박지원 : 대개 보면 일본 산케이신문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우파 성향이 강하잖아요. 그리고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강성의 길을 보도하는데 우리가 너무 성급하게 발표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일본 외무성에서도 좀 부정적 견해가 나왔는데 어떻게 됐든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도 한일 정상회담이 이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정상회담이 안 될 거예요. 그러니까 잠깐 만나서 얘기는 나눌 수 있겠지만 뉴욕타임스의 ‘그랜드 바겐’, 빅딜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 그랜드 바겐 속에 어떤 것이 포함돼 있는지 모르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피해자 그리고 일본의 반성과 사죄 이런 것은 꼭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최경영 : 일본 언론, 현지 언론들 보면 전혀 다른 생각인 것 같은데 한국과는.

▶ 박지원 : 그러니까 지금 현재 우리 정부에서 얘기하는 것과 일본 정부에서 일본 언론이 보도하는 것은 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은 일종의 외교적 샅바 싸움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일본 총리를 만나서 무슨 말씀을 어떻게 풀어가느냐.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이 그랜드 바겐 속에 반성과 사죄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는 반드시 잘 처리되어야 한다, 포함되어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영빈관 신축 관련해서는 한 900억 가까운 예산인데 대통령은 아셨겠죠, 당연히?

▶ 박지원 : 대통령은 아셨겠죠. 그렇겠지만 그건 진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예요. 아니, 멀쩡한 청와대 두고 용산으로 옮겨서 용산 이전비, 무슨 대통령 관저, 지금 국방부 합참. 1조가 넘는 예산이 들어간다는 그런 보도도 있던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

▷ 최경영 : 다 합하면요?

▶ 박지원 : 다 합하면. 그리고 지금 멀쩡한 영빈관 두고 왜 또 했다가 또 금방 취소해 버리고 이러니까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성이 없어지는 거예요. 청와대 수석도 몰랐다는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런데 청와대 개방하고 그거를 시민들에게 공원화시키고 그러니까 거기에서는 영빈관 할 수 없다 뭐 이런 주장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때만 잠깐 할 수 있는 건.

▶ 박지원 : 글쎄요. 그게 핑계죠.

▷ 최경영 : 뭐 3박 4일이나 그때만 잠깐.

▶ 박지원 : 대통령 관저도 지금 옮기기 전에 서초동 아파트 그대로 썼잖아요. 지금 있는 영빈관 그거 금방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 최경영 : 거기에서 외국 정상들이 잠을 잘 것도 아니고 그냥 만찬만 하는 거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만찬만 하는 거죠. 연회만 하는 건데 나는 이해가 안 돼요.

▷ 최경영 : 여기에 민주당 일부에서 아마 김건희 여사 개입설 이런 거를 얘기하는 것 같고. 여당은 집단적 망상이다.

▶ 박지원 : 글쎄요. 기자하고 한 얘기 중에 영빈관도 옮긴다 이게 있으니까 그러한 얘기는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죠.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청와대 수석들도 모르고 느닷없이 봉창 두드리다가 국민들이 반대하니까 또 대통령 지시로 없애 버리고. 정부의 정책이 이렇게 신뢰성이 없어서 되겠습니까?

▷ 최경영 : 이게 지금 철회는 했는데 철회한 거는 잘한 거죠?

▶ 박지원 : 잘했죠. 잘한 건 잘한 거죠. 저도 잘했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정부 정책이라는 것은 항상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지 느닷없이 자다가 결정해 놓고 또 자고 일어나서는 또 취소해 버리고 하면 우리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상실한다 이거죠.

▷ 최경영 : 지금 그리고 국민의힘 상황 잠깐 여쭤보면 이준석...

▶ 박지원 : 그거 할 필요 또 뭐 있어요.

▷ 최경영 : 할 필요 없어요?

▶ 박지원 : 어차피 주호영 되는 건데.

▷ 최경영 : 주호영 되는 거다? 이준석 대표는...

▶ 박지원 : 그렇죠. 뭐 어대주죠, 어대주.

▷ 최경영 : 어대주. 어차피 대표는 주호영.

▶ 박지원 : 그렇죠. 아니, 그런데 집권여당으로써 떳떳하지 못하잖아요. 아니, 경선한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해 놓고 이용호 의원이 하니까 주호영 해 버리면 뭐 제가 남의 당 투표 결과를 얘기하지 않지만 국민 모두가 5천만 국민이 아, 여기는 주호영이 되겠구나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게 민주 정당이냐고요.

▷ 최경영 : 이준석 전 대표는 그러면 어차피 또 제명되는 겁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저는 지금 하는 거 보면 제명될 수밖에 없잖아요. 징계가 다시 시작됐다고 하면 당원권 정지 이상이 나와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표현의 자유다.”라고 했는데 아무튼 ‘양두구육, 신군부’ 자기도 많은 비난을 했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잘 결정하겠죠. 그러나 제명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런데 제명이 되면 사실 총선 직전에나 신당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전까지 이준석 전 대표가 입지가 굉장히 난처해지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 박지원 : 입지가 난처해져도 계속 밖에서 그러한 정치 활동은 하겠죠.

▷ 최경영 : 그렇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는 검찰, 경찰의 압박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계속 압수수색, 소환. 그리고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택도 압수수색을 했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이재명 대표는 부인, 아들까지 온 가족이 탈탈탈탈 털리던데요. 그렇게 털어서 안 걸릴 사람 어디 있겠어요. 그렇지만 잘 대처한다고 생각하더라도 이게 민주당으로서는 표적 수사이고 야당의 정치 탄압이다 이렇게 주장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 최경영 : 뭐가 나오는 게, 민주당이 아주 작은 거라도 나온다면. 가령 지금 허위사실 공표 혐의나 이런 것들이 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된다면 민주당에 큰 타격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아직까지 그러한 것은 너무 민감한 얘기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렇죠, 예단하기가.

▶ 박지원 : 법원의 문제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으로서는 단결해서 싸울 수밖에 없는 거죠.

▷ 최경영 : 정면 돌파하는 수밖에 없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민주당은 그러한 탄압에 대해서 뭉쳐서 싸우는 DNA가 굉장히 좋은 정당이에요.

▷ 최경영 : 그런데 이게 또 민생이나 다른 현안 때문에 이 문제로만 또 매몰되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 박지원 : 그러니까 여론조사 오늘 아침에도 일부 보면 김건희 여사 특검해라도 60%가 넘고 이재명 강압 수사가 아니다가 50%가 넘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거듭 말씀드려서...

▷ 최경영 : 둘 다 진실을 밝히는 수밖에 없다.

▶ 박지원 : 할 수밖에 없죠, 네. 그렇기 때문에 이게 국제적인 경제 문제, 물가 문제, 외교 문제가 복합한 이때 쌍특검으로 보내서 김건희 특검, 이재명 특검 다 해라 이거죠.

▷ 최경영 : 역시 쌍특검밖에 답이 없다, 그런 생각.

▶ 박지원 : 그리고 외교, 정치, 경제 문제는 정상회담에서 풀어나가야지 이거 이렇게 혼돈스럽게 싸워서 나라가 되겠어요? 현재 IMF 외환 시기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환율이 지금 1,400대.

▷ 최경영 : 그렇죠, 찍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

▶ 박지원 : 그런데 IMF 때는 1,962원, 주가지수는 280이었어요. 그런 위기가 있는데 과연 대통령께서 정치권에서 이렇게 싸워나가서 되느냐 이거예요.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한 <정치의 품격 시즌2>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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