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무신 박의장 기리는 ‘영덕 희암재사’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입력 2022.09.19 (10:27) 수정 2022.09.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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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경주성 전투에서 왜군을 크게 물리친 것으로 알려진 박의장(朴毅長·1555∼1615)을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이 국가민속문화재가 됩니다.

문화재청은 경북 영덕군 창수면에 있는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재사(齋舍)’는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을 뜻합니다.

희암재사는 조선시대 성주 목사, 경상 수사 등을 역임한 무의공 박의장을 기리고자 건립한 건물입니다.

특히 묘소 주변에 사찰을 세워 승려로 하여금 묘소를 지키게 하고 선조의 명복을 빌며 정기적으로 제를 올리기 위해 건립한 암자인 분암(墳庵) 성격의 재사건축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희암재사는 경북 북부 지역에서 자주 보이는 ‘ㅁ’자형 건물로, 앞쪽에는 ‘덕후루’(德厚樓)라는 편액이 걸린 누문(다락집 밑으로 드나들게 된 문)이 있고, 안쪽은 ‘집희암’(集喜庵)이라는 편액이 걸린 재사가 위치합니다.

좌우 끝 쪽에 있는 칸에는 온돌방의 구들을 놓았는데 그 형태가 고상식(1층 바닥을 지면에서 띄운 집) 형태를 띠고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희암재사는 불교식 묘 제사에서 유교식 묘 제사로 넘어가는 의례 복합공간으로 당시 사회의 변화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라고 문화재청은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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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무신 박의장 기리는 ‘영덕 희암재사’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 입력 2022-09-19 10:27:16
    • 수정2022-09-19 10:32:11
    문화
임진왜란 당시 경주성 전투에서 왜군을 크게 물리친 것으로 알려진 박의장(朴毅長·1555∼1615)을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이 국가민속문화재가 됩니다.

문화재청은 경북 영덕군 창수면에 있는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재사(齋舍)’는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을 뜻합니다.

희암재사는 조선시대 성주 목사, 경상 수사 등을 역임한 무의공 박의장을 기리고자 건립한 건물입니다.

특히 묘소 주변에 사찰을 세워 승려로 하여금 묘소를 지키게 하고 선조의 명복을 빌며 정기적으로 제를 올리기 위해 건립한 암자인 분암(墳庵) 성격의 재사건축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희암재사는 경북 북부 지역에서 자주 보이는 ‘ㅁ’자형 건물로, 앞쪽에는 ‘덕후루’(德厚樓)라는 편액이 걸린 누문(다락집 밑으로 드나들게 된 문)이 있고, 안쪽은 ‘집희암’(集喜庵)이라는 편액이 걸린 재사가 위치합니다.

좌우 끝 쪽에 있는 칸에는 온돌방의 구들을 놓았는데 그 형태가 고상식(1층 바닥을 지면에서 띄운 집) 형태를 띠고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희암재사는 불교식 묘 제사에서 유교식 묘 제사로 넘어가는 의례 복합공간으로 당시 사회의 변화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라고 문화재청은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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