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엿새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이동권 보장 촉구

입력 2022.09.19 (10:50) 수정 2022.09.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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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지난 13일 시위 이후 6일 만입니다.

전장연은 오늘(19일) 오전 8시쯤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당산역 방향으로 이동하는 전동차에 승·하차하며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휠체어에 탄 장애인 20명 등 80여 명은 전동차에 철창살이 달린 대형 수레와 관 등을 싣고 당산역으로 가 9호선으로 갈아탄 뒤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전장연은 앞서 오전 7시 30분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 10대 대국이지만 장애인 예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라면서 이제 국회로 가서 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장연 시위를 비판한 데 대해 규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 시위가 "실제로는 국민의 출근길을 막아 본인들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불법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시위"라면서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고 썼습니다.


전장연의 시위는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내려 옆문으로 옮겨 타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2호선 시청역∼당산역 구간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시청역에서 당산역까지는 15분 안팎이 소요되지만 오늘 오전에는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집회가 끝나야 총 지연 시간이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장애인 등 편의법 권리를 찾기 위한 행진도 실시한 뒤 오후 3시 30분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동권 보장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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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연, 엿새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이동권 보장 촉구
    • 입력 2022-09-19 10:50:24
    • 수정2022-09-19 12:10:11
    취재K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지난 13일 시위 이후 6일 만입니다.

전장연은 오늘(19일) 오전 8시쯤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당산역 방향으로 이동하는 전동차에 승·하차하며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휠체어에 탄 장애인 20명 등 80여 명은 전동차에 철창살이 달린 대형 수레와 관 등을 싣고 당산역으로 가 9호선으로 갈아탄 뒤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전장연은 앞서 오전 7시 30분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 10대 대국이지만 장애인 예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라면서 이제 국회로 가서 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장연 시위를 비판한 데 대해 규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 시위가 "실제로는 국민의 출근길을 막아 본인들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불법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시위"라면서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고 썼습니다.


전장연의 시위는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내려 옆문으로 옮겨 타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2호선 시청역∼당산역 구간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시청역에서 당산역까지는 15분 안팎이 소요되지만 오늘 오전에는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집회가 끝나야 총 지연 시간이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장애인 등 편의법 권리를 찾기 위한 행진도 실시한 뒤 오후 3시 30분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동권 보장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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