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문제 해결’ 제안에 北 무응답…정부 “성사 노력 계속”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 간 회담 제안에 북한이 여전히 응답하지 않는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호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조중훈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제안에 대한 북한의 호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 북한의 호응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이산가족 문제는 인도적 성격과 그 시급성을 고려할 때 북한의 반응이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이라고 해서 우리가 성사 노력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다만, “북한은 과거 수십 년 간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해 소극적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며 “정부는 시한을 정해놓지 않고 북한 당국이 조속히 호응해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8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한 리선권 통일전선부장에게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하는 통지문을 보내려 했지만, 북한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