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돌 日 피해 속출…하천 수십 곳 범람 위기

입력 2022.09.19 (17:10) 수정 2022.09.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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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난마돌이 일본 규슈 지방을 관통해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9백만 명 넘는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에 기록적인 비를 뿌렸습니다.

규슈 지역 8개 관측점에서 하루 5백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졌고, 미야자키현 에비노시의 경우 오늘 오전 9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이 725.5밀리미터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반 내릴 비가 하루에 다 쏟아진 겁니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야마구치와 후쿠오카 등에선 하천 수십 곳의 강물이 범람 위험 수위에 달한 상탭니다.

강풍 영향도 상당합니다.

시코쿠 지역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7.4미터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달리던 트럭이 넘어지는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50여 명이 다쳤다고 일본 NHK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70대 이상 노인들이 거리를 걷다가 강풍에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많았습니다.

후쿠오카 현에선 60대 남성이 산책로에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가고시마 시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선 크레인이 부러지기도 했고, 상점 유리가 깨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규슈와 쥬고쿠 지방 31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선 휴대전화 통신 장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규슈를 오가는 고속철도 신칸센 운행은 멈췄고, 하늘길과 바닷길도 여전히 끊겨 있습니다.

주민 900만여명에게 여전히 피난 지시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도 일본 혼슈를 향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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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마돌 日 피해 속출…하천 수십 곳 범람 위기
    • 입력 2022-09-19 17:10:45
    • 수정2022-09-19 19: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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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난마돌이 일본 규슈 지방을 관통해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9백만 명 넘는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에 기록적인 비를 뿌렸습니다.

규슈 지역 8개 관측점에서 하루 5백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졌고, 미야자키현 에비노시의 경우 오늘 오전 9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이 725.5밀리미터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반 내릴 비가 하루에 다 쏟아진 겁니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야마구치와 후쿠오카 등에선 하천 수십 곳의 강물이 범람 위험 수위에 달한 상탭니다.

강풍 영향도 상당합니다.

시코쿠 지역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7.4미터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달리던 트럭이 넘어지는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50여 명이 다쳤다고 일본 NHK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70대 이상 노인들이 거리를 걷다가 강풍에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많았습니다.

후쿠오카 현에선 60대 남성이 산책로에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가고시마 시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선 크레인이 부러지기도 했고, 상점 유리가 깨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규슈와 쥬고쿠 지방 31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선 휴대전화 통신 장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규슈를 오가는 고속철도 신칸센 운행은 멈췄고, 하늘길과 바닷길도 여전히 끊겨 있습니다.

주민 900만여명에게 여전히 피난 지시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도 일본 혼슈를 향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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