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눈으로 지새웠어요”…힌남노 트라우마에 노심초사
입력 2022.09.19 (19:29)
수정 2022.09.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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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태풍 힌남노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특히 포항과 경주 지역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공무원과 소방대원,경찰,군인들도 혹시나 발생할 피해에 대비해 태풍 상황을 시시각각 예의주시하며 밤잠을 설쳤습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파제 위로 집채만한 파도가 솟구치고,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미처 수습되기도 전에 들려온 태풍 난마돌의 북상 소식.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직 마을회관 등에서 생활 중인 180여 가구 이재민들은 또 한번 긴장과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김덕조/포항시 대송면 : "마음도 심란하고, 희한하지. 요새 우리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걱정이 말도 못하지. 말도 못 하지. 오늘 밤에 여기 있어도 잠 제대로 못 잔다."]
포항과 경주의 침수 또는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8백여 명도 밤사이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윤만녹/경주시 암곡동 : "1시간도 못 잤어요, 잠이 안 오는데, 앞이 캄캄하고 뭐부터 해야 하는지 돈도 없고 할 건 많고.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지난 6일 우리나라를 지나며 사망·실종 12명과 이재민 만6천여 명, 포항제철소 가동 전면중단 등 막대한 피해를 낸 11호 태풍 힌남노.
응급복구율이 96%로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북도와 소방,경찰 등 공무원 7천여 명은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권혁귀/포항제철119안전센터장 : "11호 태풍(힌남노) 때부터 3주째 계속 이렇게 하고 있는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저희들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고..."]
힌남노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민과 공무원들은 난마돌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태풍 힌남노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특히 포항과 경주 지역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공무원과 소방대원,경찰,군인들도 혹시나 발생할 피해에 대비해 태풍 상황을 시시각각 예의주시하며 밤잠을 설쳤습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파제 위로 집채만한 파도가 솟구치고,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미처 수습되기도 전에 들려온 태풍 난마돌의 북상 소식.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직 마을회관 등에서 생활 중인 180여 가구 이재민들은 또 한번 긴장과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김덕조/포항시 대송면 : "마음도 심란하고, 희한하지. 요새 우리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걱정이 말도 못하지. 말도 못 하지. 오늘 밤에 여기 있어도 잠 제대로 못 잔다."]
포항과 경주의 침수 또는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8백여 명도 밤사이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윤만녹/경주시 암곡동 : "1시간도 못 잤어요, 잠이 안 오는데, 앞이 캄캄하고 뭐부터 해야 하는지 돈도 없고 할 건 많고.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지난 6일 우리나라를 지나며 사망·실종 12명과 이재민 만6천여 명, 포항제철소 가동 전면중단 등 막대한 피해를 낸 11호 태풍 힌남노.
응급복구율이 96%로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북도와 소방,경찰 등 공무원 7천여 명은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권혁귀/포항제철119안전센터장 : "11호 태풍(힌남노) 때부터 3주째 계속 이렇게 하고 있는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저희들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고..."]
힌남노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민과 공무원들은 난마돌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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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태풍 힌남노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특히 포항과 경주 지역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공무원과 소방대원,경찰,군인들도 혹시나 발생할 피해에 대비해 태풍 상황을 시시각각 예의주시하며 밤잠을 설쳤습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파제 위로 집채만한 파도가 솟구치고,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미처 수습되기도 전에 들려온 태풍 난마돌의 북상 소식.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직 마을회관 등에서 생활 중인 180여 가구 이재민들은 또 한번 긴장과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김덕조/포항시 대송면 : "마음도 심란하고, 희한하지. 요새 우리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걱정이 말도 못하지. 말도 못 하지. 오늘 밤에 여기 있어도 잠 제대로 못 잔다."]
포항과 경주의 침수 또는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8백여 명도 밤사이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윤만녹/경주시 암곡동 : "1시간도 못 잤어요, 잠이 안 오는데, 앞이 캄캄하고 뭐부터 해야 하는지 돈도 없고 할 건 많고.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지난 6일 우리나라를 지나며 사망·실종 12명과 이재민 만6천여 명, 포항제철소 가동 전면중단 등 막대한 피해를 낸 11호 태풍 힌남노.
응급복구율이 96%로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북도와 소방,경찰 등 공무원 7천여 명은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권혁귀/포항제철119안전센터장 : "11호 태풍(힌남노) 때부터 3주째 계속 이렇게 하고 있는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저희들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고..."]
힌남노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민과 공무원들은 난마돌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태풍 힌남노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특히 포항과 경주 지역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공무원과 소방대원,경찰,군인들도 혹시나 발생할 피해에 대비해 태풍 상황을 시시각각 예의주시하며 밤잠을 설쳤습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파제 위로 집채만한 파도가 솟구치고,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미처 수습되기도 전에 들려온 태풍 난마돌의 북상 소식.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직 마을회관 등에서 생활 중인 180여 가구 이재민들은 또 한번 긴장과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김덕조/포항시 대송면 : "마음도 심란하고, 희한하지. 요새 우리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걱정이 말도 못하지. 말도 못 하지. 오늘 밤에 여기 있어도 잠 제대로 못 잔다."]
포항과 경주의 침수 또는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8백여 명도 밤사이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윤만녹/경주시 암곡동 : "1시간도 못 잤어요, 잠이 안 오는데, 앞이 캄캄하고 뭐부터 해야 하는지 돈도 없고 할 건 많고.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지난 6일 우리나라를 지나며 사망·실종 12명과 이재민 만6천여 명, 포항제철소 가동 전면중단 등 막대한 피해를 낸 11호 태풍 힌남노.
응급복구율이 96%로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북도와 소방,경찰 등 공무원 7천여 명은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권혁귀/포항제철119안전센터장 : "11호 태풍(힌남노) 때부터 3주째 계속 이렇게 하고 있는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저희들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고..."]
힌남노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민과 공무원들은 난마돌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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