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뒤 도주한 경찰관…소속 팀장이 ‘음주 측정 무마’ 의혹

입력 2022.09.19 (20:15) 수정 2022.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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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하자, 소속 팀장이 해당 경찰관에 대한 음주 측정을 무마하려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뒤 미조치 혐의로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의 A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경장은 지난 14일 새벽 0시 30분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30분쯤 뒤 순찰 중이던 다른 경찰관이 파손된 중앙분리대를 확인했고, 인근에 떨어진 차량 번호판으로 A 경장의 차량을 특정했습니다.

당시 A 경장은 소속 경찰서의 팀장인 B 경감을 포함해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경장은 사고 당일 오후 3시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처음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다가 이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뒤 B 경감이, 같은 중부경찰서 내 교통사고 조사 부서에 음주 측정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감찰계와 교통조사계가 합동수사팀을 꾸려 음주 측정 무마 의혹 등을 포함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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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사고 뒤 도주한 경찰관…소속 팀장이 ‘음주 측정 무마’ 의혹
    • 입력 2022-09-19 20:15:31
    • 수정2022-09-19 21:00:46
    사회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하자, 소속 팀장이 해당 경찰관에 대한 음주 측정을 무마하려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뒤 미조치 혐의로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의 A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경장은 지난 14일 새벽 0시 30분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30분쯤 뒤 순찰 중이던 다른 경찰관이 파손된 중앙분리대를 확인했고, 인근에 떨어진 차량 번호판으로 A 경장의 차량을 특정했습니다.

당시 A 경장은 소속 경찰서의 팀장인 B 경감을 포함해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경장은 사고 당일 오후 3시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처음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다가 이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뒤 B 경감이, 같은 중부경찰서 내 교통사고 조사 부서에 음주 측정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감찰계와 교통조사계가 합동수사팀을 꾸려 음주 측정 무마 의혹 등을 포함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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