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英 여왕 ‘세기의 장례식’…빅벤도 타종으로 추모

입력 2022.09.19 (21:02) 수정 2022.09.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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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흑백 텔레비전 시대였던 1950년대부터 70년 넘게 영국을 상징해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늘 세상과 영원히 작별했습니다.

스물일곱 나이에 처음 왕관을 받은 대관식부터 아흔 여섯, 왕관의 무게를 내려놓고 이별의 꽃에 둘러싸이기까지...

전 세계가 한 시대의 시작과 끝을 지켜봤습니다.

오늘(19일) 아홉시뉴스는 먼저 장례가 진행중인 이 시각 영국 현지를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공식 장례식은 조금 전 마무리가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진 공식 장례식에 이어 장례 행렬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왕의 관은 지금 왕실 성인 윈저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여왕의 장례식은 현지 시각 오전 11시, 우리 시각 저녁 7시에 시작돼 1시간 정도 소요됐는데요,

웨스트민스터 사원 사제가 집전하고 캔터베리 대주교의 설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글을 읽는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장례식이 끝나갈 때쯤 영국 전국에서 2분간 묵념이 진행됐고, 백파이프 국가 연주로 마무리됐습니다.

장례식엔 새 영국 국왕 찰스 3세 등 왕실 일가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정상 등 약 2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일정들이 남아있습니까?

[기자]

장례식이 끝나고 여왕의 관은 국왕 장례 포차에 실려 운구되고 있는 중인데요.

이 포차는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 전 국왕과 윈스터 처칠 전 총리 장례 때 사용됐던 것과 동일합니다.

영국 왕실의 본궁이자 여왕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버킹엄궁'을 지나 웰링턴 아치까지 1시간 동안 천천히 이동했는데요,

런던의 상징 빅벤은 1분 마다 종을 울리며 여왕을 추모했습니다.

재위 70년, 20세기와 21세를 관통해 온 '시대의 증인'은 장례 행렬을 통해 영국 국민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후 여왕의 관이 윈저성에 도착하면 왕실 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례 예식이 다시 치러진 뒤 여왕은 서거 열하루 만에 영면에 듭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교회의 납골당에 70년 넘게 해로하다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뜬 남편 필립공 옆에 묻히게 됩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영상촬영:김영환/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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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자베스 英 여왕 ‘세기의 장례식’…빅벤도 타종으로 추모
    • 입력 2022-09-19 21:02:38
    • 수정2022-09-20 07:26:35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흑백 텔레비전 시대였던 1950년대부터 70년 넘게 영국을 상징해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늘 세상과 영원히 작별했습니다.

스물일곱 나이에 처음 왕관을 받은 대관식부터 아흔 여섯, 왕관의 무게를 내려놓고 이별의 꽃에 둘러싸이기까지...

전 세계가 한 시대의 시작과 끝을 지켜봤습니다.

오늘(19일) 아홉시뉴스는 먼저 장례가 진행중인 이 시각 영국 현지를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공식 장례식은 조금 전 마무리가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진 공식 장례식에 이어 장례 행렬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왕의 관은 지금 왕실 성인 윈저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여왕의 장례식은 현지 시각 오전 11시, 우리 시각 저녁 7시에 시작돼 1시간 정도 소요됐는데요,

웨스트민스터 사원 사제가 집전하고 캔터베리 대주교의 설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글을 읽는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장례식이 끝나갈 때쯤 영국 전국에서 2분간 묵념이 진행됐고, 백파이프 국가 연주로 마무리됐습니다.

장례식엔 새 영국 국왕 찰스 3세 등 왕실 일가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정상 등 약 2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일정들이 남아있습니까?

[기자]

장례식이 끝나고 여왕의 관은 국왕 장례 포차에 실려 운구되고 있는 중인데요.

이 포차는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 전 국왕과 윈스터 처칠 전 총리 장례 때 사용됐던 것과 동일합니다.

영국 왕실의 본궁이자 여왕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버킹엄궁'을 지나 웰링턴 아치까지 1시간 동안 천천히 이동했는데요,

런던의 상징 빅벤은 1분 마다 종을 울리며 여왕을 추모했습니다.

재위 70년, 20세기와 21세를 관통해 온 '시대의 증인'은 장례 행렬을 통해 영국 국민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후 여왕의 관이 윈저성에 도착하면 왕실 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례 예식이 다시 치러진 뒤 여왕은 서거 열하루 만에 영면에 듭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교회의 납골당에 70년 넘게 해로하다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뜬 남편 필립공 옆에 묻히게 됩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영상촬영:김영환/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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