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잇따라…양구 이후 한 달만

입력 2022.09.20 (06:34) 수정 2022.09.20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 춘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한 게 (어제 19일) 확인됐습니다.

춘천과 맞닿아 있는 양구에서 농장ASF가 발생한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입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외딴 산골짜기에 돼지축사 10여 동이 늘어서 있습니다.

축사 입구에서 앞마당까지 길다란 가벽이 설치돼 돼지 8,000여 마리를 밖으로 빼내고 있습니다.

매몰 처리하기 위한 조칩니다.

최근 이 농장에서 돼지 10여 마리가 갑자기 죽어, 검사를 했더니,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양돈농장 진입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출입이 통제돼 있습니다.

매몰 처분 작업과 관련된 차량들만 드나들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양돈농장과 관련된 차량과 사람에 대해선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발생지 주변 농장에 대해선 긴급 바이러스 검사가 실시됩니다.

[안재완/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추가적으로 전파 확산을 막기 위해서. 방역대 농가라고 있습니다. 10km 이내에 6농가가 있는데 6농가에 대해서는 금일중으로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고."]

야생멧돼지가 아니라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건 춘천에선 처음입니다.

양구에서 농장ASF가 발생한 지 꼭 한 달 만의 일입니다.

특히, 그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농장ASF 24건 가운데 지난해 10월 이후 발생한 10건 모두 강원도에서 나왔습니다.

[조우형/ASF발생지 인근 양돈농장주 : "돼지는 한 500마리씩 늘어나고. 거기다가 그만큼 생산되면은 분뇨양도 그만큼 많아지잖아요. 이게 제일 걱정이에요 사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감염경로도, 마땅한 예방법도 찾지 못하고 있어, 양돈 농민들의 한숨 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춘천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잇따라…양구 이후 한 달만
    • 입력 2022-09-20 06:34:50
    • 수정2022-09-20 07:25:29
    뉴스광장 1부
[앵커]

강원도 춘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한 게 (어제 19일) 확인됐습니다.

춘천과 맞닿아 있는 양구에서 농장ASF가 발생한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입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의 외딴 산골짜기에 돼지축사 10여 동이 늘어서 있습니다.

축사 입구에서 앞마당까지 길다란 가벽이 설치돼 돼지 8,000여 마리를 밖으로 빼내고 있습니다.

매몰 처리하기 위한 조칩니다.

최근 이 농장에서 돼지 10여 마리가 갑자기 죽어, 검사를 했더니,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양돈농장 진입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출입이 통제돼 있습니다.

매몰 처분 작업과 관련된 차량들만 드나들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양돈농장과 관련된 차량과 사람에 대해선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발생지 주변 농장에 대해선 긴급 바이러스 검사가 실시됩니다.

[안재완/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추가적으로 전파 확산을 막기 위해서. 방역대 농가라고 있습니다. 10km 이내에 6농가가 있는데 6농가에 대해서는 금일중으로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고."]

야생멧돼지가 아니라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건 춘천에선 처음입니다.

양구에서 농장ASF가 발생한 지 꼭 한 달 만의 일입니다.

특히, 그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농장ASF 24건 가운데 지난해 10월 이후 발생한 10건 모두 강원도에서 나왔습니다.

[조우형/ASF발생지 인근 양돈농장주 : "돼지는 한 500마리씩 늘어나고. 거기다가 그만큼 생산되면은 분뇨양도 그만큼 많아지잖아요. 이게 제일 걱정이에요 사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감염경로도, 마땅한 예방법도 찾지 못하고 있어, 양돈 농민들의 한숨 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