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플라스틱’ 유엔 협약 논의…부산에 이목 쏠려

입력 2022.09.20 (07:41) 수정 2022.09.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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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 폐기물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회의가 지금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제적 쟁점인 바닷 속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주요 사안인데요.

부산에서의 회의 결과가 유엔협약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케냐에서 열린 유엔환경총회.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습니다.

참가국들은 2년 뒤 열릴 다음 총회에서 해양 플라스틱 처리에 관한 강제성 있는 협약을 채택하자고 합의했습니다.

그 협약의 뼈대를 만들 세계 최대의 해양폐기물 국제회의가 부산에서 개막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과 유엔이 공동 주최하는 회의로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열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논의를 넓히자는 취지에서 개최지로 부산을 골랐습니다.

60개 나라에서 천여 명의 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바다 쓰레기 실태와 처리 방식을 살피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안을 만드는 데 머리를 맞댑니다.

[리처드 스핀라드/미국 해양대기청장 : "관련된 지식과 모범적인 사례를 나누고 행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정부와 민간, 시민사회, 학계, 지역 조직이 모두 나서야 합니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입니다.

전 세계 바닷속에 플라스틱이 얼마나 쌓여있고, 어느 정도로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각 나라에서 시행하는 바다 쓰레기 관리 정책을 공유합니다.

특히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체계를 갖춘 선진국 사례를 개도국에 어떤 방식으로 기술 이전을 할지 논의합니다.

한 주간 회의해 정리된 결과는 폐막일인 23일, 집행위원회를 대표해 유엔환경계획이 발표하는데, 이 결과에 이목이 쏠립니다.

[신재영/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 "유엔의 담당자들이 다 와 있습니다. 그분들이 어떻게 보면 실무적인 일을 하면서 규범을 만들 텐데 그런 측면에서 관계자들이 여기 모여서 논의를 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회의고요."]

오는 23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회의에선 110여 개 분과에서 9백여 종류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해양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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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플라스틱’ 유엔 협약 논의…부산에 이목 쏠려
    • 입력 2022-09-20 07:41:50
    • 수정2022-09-20 09:18:51
    뉴스광장(부산)
[앵커]

해양 폐기물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회의가 지금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제적 쟁점인 바닷 속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주요 사안인데요.

부산에서의 회의 결과가 유엔협약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케냐에서 열린 유엔환경총회.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습니다.

참가국들은 2년 뒤 열릴 다음 총회에서 해양 플라스틱 처리에 관한 강제성 있는 협약을 채택하자고 합의했습니다.

그 협약의 뼈대를 만들 세계 최대의 해양폐기물 국제회의가 부산에서 개막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과 유엔이 공동 주최하는 회의로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열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논의를 넓히자는 취지에서 개최지로 부산을 골랐습니다.

60개 나라에서 천여 명의 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바다 쓰레기 실태와 처리 방식을 살피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안을 만드는 데 머리를 맞댑니다.

[리처드 스핀라드/미국 해양대기청장 : "관련된 지식과 모범적인 사례를 나누고 행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정부와 민간, 시민사회, 학계, 지역 조직이 모두 나서야 합니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입니다.

전 세계 바닷속에 플라스틱이 얼마나 쌓여있고, 어느 정도로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각 나라에서 시행하는 바다 쓰레기 관리 정책을 공유합니다.

특히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체계를 갖춘 선진국 사례를 개도국에 어떤 방식으로 기술 이전을 할지 논의합니다.

한 주간 회의해 정리된 결과는 폐막일인 23일, 집행위원회를 대표해 유엔환경계획이 발표하는데, 이 결과에 이목이 쏠립니다.

[신재영/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 "유엔의 담당자들이 다 와 있습니다. 그분들이 어떻게 보면 실무적인 일을 하면서 규범을 만들 텐데 그런 측면에서 관계자들이 여기 모여서 논의를 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회의고요."]

오는 23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회의에선 110여 개 분과에서 9백여 종류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해양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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