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년 고민 1위 ‘낮은 임금’…“컨트롤 타워 필요”

입력 2022.09.20 (11:01) 수정 2022.09.22 (13: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17일,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청년의 날'부터 오는 23일까지는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청년주간입니다.

청년주간을 맞아 현재 대전에 사는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지, 성용희 기자가 고민을 듣고 대책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전에서 대학원에 다니는 29살 채병주 씨.

최근 고민은 취업과 내 집 마련입니다.

나고 자란 대전에 정착하고 싶지만 원하는 일자리가 적고 취업한다 해도 내 집 마련은 먼 꿈입니다.

[채병주/대학원생 :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이 가장 크고요. 그리고 취업을 해도 집을 사야 하는데 집값이 최근에 너무 올랐잖아요."]

대전세종연구원이 대전에 사는 19살부터 39살까지 청년 601명을 조사한 결과.

'현재 가장 큰 고민'은 '낮은 임금'이 29.6%로 가장 많았고 불안정한 일자리와 부족한 생활비, 대출금 부담이 뒤를 이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은 곧장 주거 불안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전 청년 가운데 집을 소유한 비율은 27.2%로 전국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고, 반대로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주거 빈곤율은 19.3%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청년 정책을 통합적으로 수립하고 시행할 컨트롤 타워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지만 대전시는 최근, 담당 부서인 청년가족국을 폐지하고 복지국으로 기능을 통폐합했습니다.

[류유선/대전세종연구원시민행복연구실장 : "(청년 문제는) 안전한 주거 그리고 학자금 대출 상환 등 다양한 게 연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자리 정책, 주거 정책 따로따로 하는 게 아니라 컨트롤 타워 내에서 청년정책을 일관적이고 통합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실태조사를 정례화하고 최소 5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전 청년 고민 1위 ‘낮은 임금’…“컨트롤 타워 필요”
    • 입력 2022-09-20 11:01:35
    • 수정2022-09-22 13:26:41
    930뉴스(대전)
[앵커]

지난 17일,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청년의 날'부터 오는 23일까지는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청년주간입니다.

청년주간을 맞아 현재 대전에 사는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지, 성용희 기자가 고민을 듣고 대책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전에서 대학원에 다니는 29살 채병주 씨.

최근 고민은 취업과 내 집 마련입니다.

나고 자란 대전에 정착하고 싶지만 원하는 일자리가 적고 취업한다 해도 내 집 마련은 먼 꿈입니다.

[채병주/대학원생 :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이 가장 크고요. 그리고 취업을 해도 집을 사야 하는데 집값이 최근에 너무 올랐잖아요."]

대전세종연구원이 대전에 사는 19살부터 39살까지 청년 601명을 조사한 결과.

'현재 가장 큰 고민'은 '낮은 임금'이 29.6%로 가장 많았고 불안정한 일자리와 부족한 생활비, 대출금 부담이 뒤를 이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은 곧장 주거 불안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전 청년 가운데 집을 소유한 비율은 27.2%로 전국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고, 반대로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주거 빈곤율은 19.3%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청년 정책을 통합적으로 수립하고 시행할 컨트롤 타워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지만 대전시는 최근, 담당 부서인 청년가족국을 폐지하고 복지국으로 기능을 통폐합했습니다.

[류유선/대전세종연구원시민행복연구실장 : "(청년 문제는) 안전한 주거 그리고 학자금 대출 상환 등 다양한 게 연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자리 정책, 주거 정책 따로따로 하는 게 아니라 컨트롤 타워 내에서 청년정책을 일관적이고 통합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실태조사를 정례화하고 최소 5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