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등 논의…방역 완화 어디까지?

입력 2022.09.20 (19:13) 수정 2022.09.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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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확연해지면서, 정부가 방역 조치를 추가로 완화하는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라면 야외라도 마스크를 쓰도록 했던 지침을 없애는 것부터 검토 중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격리 의무도 남아있는데, 어디까지 조정이 이뤄지고, 배경은 무엇인지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중석이 가득 찬 프로야구 경기장,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입니다.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지만, 50명 이상이 모인 공연이나 집회 등에선 여전히 착용을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이마저도 없애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박혜경/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 "특히 실외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서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남겨뒀던 입국 뒤 PCR 검사 의무도 폐지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 상황과 해외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국 뒤 24시간 안에 받도록 했던 검사 의무를 없앨지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교수/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 : "마스크 착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계속 줄어든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교육상의 손실이라든지 다른 사회, 문화적인 피해는 누적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전향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정부가 이처럼 방역 완화를 검토하는 것은 치명률이 코로나19 초기보다 떨어졌고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7천여 명으로 2주 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지난 16일 : "출구 전략에 대한 준비는 지금부터 해나가야겠다, 제 계산으로는 앞으로 한 6개월 정도 뒤면 본격적인 그런 활동이 재개될 때가 올 것이다."]

정부는 다만,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해제나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 등을 논의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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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등 논의…방역 완화 어디까지?
    • 입력 2022-09-20 19:13:17
    • 수정2022-09-20 19: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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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확연해지면서, 정부가 방역 조치를 추가로 완화하는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라면 야외라도 마스크를 쓰도록 했던 지침을 없애는 것부터 검토 중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격리 의무도 남아있는데, 어디까지 조정이 이뤄지고, 배경은 무엇인지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중석이 가득 찬 프로야구 경기장,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입니다.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지만, 50명 이상이 모인 공연이나 집회 등에선 여전히 착용을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이마저도 없애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박혜경/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 "특히 실외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서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남겨뒀던 입국 뒤 PCR 검사 의무도 폐지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 상황과 해외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국 뒤 24시간 안에 받도록 했던 검사 의무를 없앨지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교수/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 : "마스크 착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계속 줄어든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교육상의 손실이라든지 다른 사회, 문화적인 피해는 누적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전향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정부가 이처럼 방역 완화를 검토하는 것은 치명률이 코로나19 초기보다 떨어졌고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7천여 명으로 2주 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지난 16일 : "출구 전략에 대한 준비는 지금부터 해나가야겠다, 제 계산으로는 앞으로 한 6개월 정도 뒤면 본격적인 그런 활동이 재개될 때가 올 것이다."]

정부는 다만,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해제나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 등을 논의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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