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발생한 날에 또 지진…멕시코 7.6 강진으로 최소 1명 사망

입력 2022.09.20 (21:41) 수정 2022.09.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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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해외 곳곳에서 지진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타이완에 이어 이번엔 멕시코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3백 명 넘게 숨졌던 지진이 일어난 지 정확히 5년 되는 날 또 지진이 난건데, 지금까지 1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치과 진료실 내부가 큰 소리와 함께 심하게 흔들립니다.

이곳에서 직선 거리로 340km 떨어진 멕시코시티에서도 지진 충격은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지진은 현지 시간 19일 오후 1시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 7.6, 반경 500킬로미터까지 멕시코 중서부 전역을 흔들 정도의 강진이었습니다.

[멕시코 시티 주민 : "우리는 안전하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문과 창문, 전등까지 모든 방이 끔찍하게 흔들렸습니다."]

한 시간 반 뒤 규모 5.3의 지진이 또 발생하는 등 이후 2시간 동안 70여 차례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백화점 외벽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치고 병원 건물 일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2017년 규모 7.1의 대지진으로 멕시코 전역에서 360여 명이 숨졌던 바로 그 날 또 발생했습니다.

멕시코에선 매년 이 날짜에 지진 대피 훈련을 하는데 훈련 종료 직후 거짓말처럼 실제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안젤 모랄레스 : "훈련하고 나서 그땐 모든 게 가짜였죠. 그런데 몇 분 후에 진짜 지진을 겪었습니다. 정말 소름 끼치게 무서웠습니다."]

태평양 지진 해일 경보센터는 최고 82㎝의 해일 파도를 예상했지만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주 멕시코 한국 대사관은 비상 연락망등을 통해 교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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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지진 발생한 날에 또 지진…멕시코 7.6 강진으로 최소 1명 사망
    • 입력 2022-09-20 21:41:54
    • 수정2022-09-20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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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해외 곳곳에서 지진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타이완에 이어 이번엔 멕시코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3백 명 넘게 숨졌던 지진이 일어난 지 정확히 5년 되는 날 또 지진이 난건데, 지금까지 1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치과 진료실 내부가 큰 소리와 함께 심하게 흔들립니다.

이곳에서 직선 거리로 340km 떨어진 멕시코시티에서도 지진 충격은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지진은 현지 시간 19일 오후 1시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 7.6, 반경 500킬로미터까지 멕시코 중서부 전역을 흔들 정도의 강진이었습니다.

[멕시코 시티 주민 : "우리는 안전하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문과 창문, 전등까지 모든 방이 끔찍하게 흔들렸습니다."]

한 시간 반 뒤 규모 5.3의 지진이 또 발생하는 등 이후 2시간 동안 70여 차례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백화점 외벽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치고 병원 건물 일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2017년 규모 7.1의 대지진으로 멕시코 전역에서 360여 명이 숨졌던 바로 그 날 또 발생했습니다.

멕시코에선 매년 이 날짜에 지진 대피 훈련을 하는데 훈련 종료 직후 거짓말처럼 실제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안젤 모랄레스 : "훈련하고 나서 그땐 모든 게 가짜였죠. 그런데 몇 분 후에 진짜 지진을 겪었습니다. 정말 소름 끼치게 무서웠습니다."]

태평양 지진 해일 경보센터는 최고 82㎝의 해일 파도를 예상했지만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주 멕시코 한국 대사관은 비상 연락망등을 통해 교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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