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또 우회전 사망 사고…3년 전 같은 장소
입력 2022.09.20 (21:50)
수정 2022.09.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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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원에서 우회전하던 화물차가 자전거를 들이받아 60대 자전거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현장은 3년 전 똑같이 자전거와 화물차가 충돌해 자전거 운전자가 숨졌던 곳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공단의 한 삼거리입니다.
큰 길을 달리던 대형 화물차가 우회전합니다.
횡단보도가 앞에 있는데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내달립니다.
그 순간,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지나던 자전거와 충돌합니다.
자전거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고, 2시간 40여 분 만에 인근 공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망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고, 도주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가봤습니다.
도로 폭이 좁은 탓에 대형 차량이 우회전하려면 여러 차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야 하거나, 아예 반대편 차로까지 차지하게 됩니다.
심지어 차량 바퀴가 보행로 위에 올라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각지대가 더 넓게 발생하는 겁니다.
[도로시설물 관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통행량이 엄청 많은데, 큰 차가 다닐 도로가 아니에요. (그런데도) 고철장 차와 10톤짜리 차가 엄청나게 다니니까."]
숨진 여성은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따라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도로에는 자전거길도 보행로도 없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구좁니다.
한쪽 도롯가는 아예 차량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반대편에는 인도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주로 인도에서 사고 나는 게 아니고 건널목 건너면서 사고가 많이 나요."]
3년 전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근 공단 직원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큰 데도 수년 째 시설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규모에 따라서 보도가 설치되고 이렇게 하는 부분도 있는데, 굳이 옆에는 보도를 설치해야 할 이유가 저는 안 보이는데요."]
행정당국의 안전 조치가 지지부진한 사이 사망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제공:경남경찰청
창원에서 우회전하던 화물차가 자전거를 들이받아 60대 자전거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현장은 3년 전 똑같이 자전거와 화물차가 충돌해 자전거 운전자가 숨졌던 곳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공단의 한 삼거리입니다.
큰 길을 달리던 대형 화물차가 우회전합니다.
횡단보도가 앞에 있는데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내달립니다.
그 순간,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지나던 자전거와 충돌합니다.
자전거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고, 2시간 40여 분 만에 인근 공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망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고, 도주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가봤습니다.
도로 폭이 좁은 탓에 대형 차량이 우회전하려면 여러 차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야 하거나, 아예 반대편 차로까지 차지하게 됩니다.
심지어 차량 바퀴가 보행로 위에 올라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각지대가 더 넓게 발생하는 겁니다.
[도로시설물 관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통행량이 엄청 많은데, 큰 차가 다닐 도로가 아니에요. (그런데도) 고철장 차와 10톤짜리 차가 엄청나게 다니니까."]
숨진 여성은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따라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도로에는 자전거길도 보행로도 없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구좁니다.
한쪽 도롯가는 아예 차량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반대편에는 인도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주로 인도에서 사고 나는 게 아니고 건널목 건너면서 사고가 많이 나요."]
3년 전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근 공단 직원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큰 데도 수년 째 시설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규모에 따라서 보도가 설치되고 이렇게 하는 부분도 있는데, 굳이 옆에는 보도를 설치해야 할 이유가 저는 안 보이는데요."]
행정당국의 안전 조치가 지지부진한 사이 사망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제공: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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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21 1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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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우회전하던 화물차가 자전거를 들이받아 60대 자전거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현장은 3년 전 똑같이 자전거와 화물차가 충돌해 자전거 운전자가 숨졌던 곳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공단의 한 삼거리입니다.
큰 길을 달리던 대형 화물차가 우회전합니다.
횡단보도가 앞에 있는데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내달립니다.
그 순간,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지나던 자전거와 충돌합니다.
자전거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고, 2시간 40여 분 만에 인근 공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망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고, 도주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가봤습니다.
도로 폭이 좁은 탓에 대형 차량이 우회전하려면 여러 차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야 하거나, 아예 반대편 차로까지 차지하게 됩니다.
심지어 차량 바퀴가 보행로 위에 올라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각지대가 더 넓게 발생하는 겁니다.
[도로시설물 관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통행량이 엄청 많은데, 큰 차가 다닐 도로가 아니에요. (그런데도) 고철장 차와 10톤짜리 차가 엄청나게 다니니까."]
숨진 여성은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따라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도로에는 자전거길도 보행로도 없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구좁니다.
한쪽 도롯가는 아예 차량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반대편에는 인도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주로 인도에서 사고 나는 게 아니고 건널목 건너면서 사고가 많이 나요."]
3년 전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근 공단 직원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큰 데도 수년 째 시설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규모에 따라서 보도가 설치되고 이렇게 하는 부분도 있는데, 굳이 옆에는 보도를 설치해야 할 이유가 저는 안 보이는데요."]
행정당국의 안전 조치가 지지부진한 사이 사망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제공:경남경찰청
창원에서 우회전하던 화물차가 자전거를 들이받아 60대 자전거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현장은 3년 전 똑같이 자전거와 화물차가 충돌해 자전거 운전자가 숨졌던 곳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공단의 한 삼거리입니다.
큰 길을 달리던 대형 화물차가 우회전합니다.
횡단보도가 앞에 있는데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내달립니다.
그 순간,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지나던 자전거와 충돌합니다.
자전거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고, 2시간 40여 분 만에 인근 공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망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고, 도주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가봤습니다.
도로 폭이 좁은 탓에 대형 차량이 우회전하려면 여러 차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야 하거나, 아예 반대편 차로까지 차지하게 됩니다.
심지어 차량 바퀴가 보행로 위에 올라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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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여성은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따라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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