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전기차법’ 오류 지적할 것”…메릴랜드 주지사는 바이든에 ‘우려’ 서한

입력 2022.09.21 (07:08) 수정 2022.09.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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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산 전기차 관련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산업부 장관은 해당 법안의 오류를 미국 측에 지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미국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을 통해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앵커]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 등을 미국과 협의하기 위해 방미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진행 중인 실무 협의를 정무적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양/산업부 장관 : "정책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오류가 있는 건지에 대해서 좀 솔직하게 제가 지적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미국 정부 내에서 어떤 식으로든 논란이 좀 되도록 제가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장관급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정치적 접근법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의회가 정치 논리로 법을 만들었다는 점, 오는 11월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치러진다는 점 등을 감안해 접근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자를 둬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한국산 차량에 보조금 지급을 않기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우려하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피해를 받는 기업이 계획된 미국 내 직접 투자를 지연하거나 취소할 위험이 있다면서, 동맹국의 우려 해소를 위해 행정부가 취할 조치를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래리 호건/미국 메릴랜드주지사/17일 :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자동차 공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막을 게 아니라 장려할 만한 일이죠. 이번 법안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일단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진 해결이 쉽지 않다는 전망 하에 실무 협의와 고위급 협의를 병행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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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9-21 07: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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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전기차 관련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산업부 장관은 해당 법안의 오류를 미국 측에 지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미국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을 통해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앵커]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 등을 미국과 협의하기 위해 방미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진행 중인 실무 협의를 정무적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양/산업부 장관 : "정책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오류가 있는 건지에 대해서 좀 솔직하게 제가 지적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미국 정부 내에서 어떤 식으로든 논란이 좀 되도록 제가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장관급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정치적 접근법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의회가 정치 논리로 법을 만들었다는 점, 오는 11월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치러진다는 점 등을 감안해 접근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자를 둬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한국산 차량에 보조금 지급을 않기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우려하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피해를 받는 기업이 계획된 미국 내 직접 투자를 지연하거나 취소할 위험이 있다면서, 동맹국의 우려 해소를 위해 행정부가 취할 조치를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래리 호건/미국 메릴랜드주지사/17일 :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자동차 공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막을 게 아니라 장려할 만한 일이죠. 이번 법안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일단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진 해결이 쉽지 않다는 전망 하에 실무 협의와 고위급 협의를 병행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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