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 헬기로 학교 공격…“학생 7명 등 13명 숨져”

입력 2022.09.21 (07:34) 수정 2022.09.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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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수민족 반군을 겨냥한 미얀마 공군의 공습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미얀마군 헬기가 수업중인 초등학교를 공습했습니다.

학생 7명 등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두번째 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차로 한시간 거리의 타바인시의 한 초등학교가 미얀마군 헬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천장이 뚫려나간 교실에는 아이들의 책과 가방, 신발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이 공격으로 수업중이던 학생 7명이 숨지는 등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두 대의 미얀마군 헬기는 한시간 가량 공습을 이어갔으며, 학생들은 미처 건물을 빠져나갈 수 없었다고 살아남은 학교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미얀마군은 주변 불교사원에 숨은 반군을 향한 공격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여전히 소수 민족 반군의 저항이 거센 중부 사가잉주와 동부 카야주 등에는 지난 6월부터 미얀마군의 공습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가잉주에서만 만2천여 채의 가옥이 공습으로 불타면서 여성과 아이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 응웨 : "미얀마군이 들이 닥쳤을때 우리는 숲에 숨었지만 내 아이는 몸이 아파서 숨을 수가 없었어요."]

한편 집권 1년 반을 넘긴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이달초 러시아를 찾아 푸틴대통령을 다시 만나는 등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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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군, 헬기로 학교 공격…“학생 7명 등 13명 숨져”
    • 입력 2022-09-21 07:34:07
    • 수정2022-09-21 07: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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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수민족 반군을 겨냥한 미얀마 공군의 공습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미얀마군 헬기가 수업중인 초등학교를 공습했습니다.

학생 7명 등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두번째 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차로 한시간 거리의 타바인시의 한 초등학교가 미얀마군 헬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천장이 뚫려나간 교실에는 아이들의 책과 가방, 신발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이 공격으로 수업중이던 학생 7명이 숨지는 등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두 대의 미얀마군 헬기는 한시간 가량 공습을 이어갔으며, 학생들은 미처 건물을 빠져나갈 수 없었다고 살아남은 학교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미얀마군은 주변 불교사원에 숨은 반군을 향한 공격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여전히 소수 민족 반군의 저항이 거센 중부 사가잉주와 동부 카야주 등에는 지난 6월부터 미얀마군의 공습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가잉주에서만 만2천여 채의 가옥이 공습으로 불타면서 여성과 아이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 응웨 : "미얀마군이 들이 닥쳤을때 우리는 숲에 숨었지만 내 아이는 몸이 아파서 숨을 수가 없었어요."]

한편 집권 1년 반을 넘긴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이달초 러시아를 찾아 푸틴대통령을 다시 만나는 등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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