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충전소, “지금도 적자인데”…공급가 인상까지

입력 2022.09.21 (07:36) 수정 2022.09.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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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차가 늘어남에 따라 수소충전소 확충도 시급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소충전소가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수소충전소 운영자들은 사업을 추진한 지자체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울산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개월 전 문을 연 울산의 한 수소충전소.

정부의 수소 투자 계획을 보고, 수소충전소 문을 열었지만, 수익은 커녕 빚만 4천만 원 넘게 늘었습니다.

[송인국/수소충전소 운영자 : "수입이 예상된다고 해서 제가 시작을 했습니다. 운영을 맡아서 장사를 해보니까 많은 적자가 생깁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당국과 울산시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울산의 수소차 등록대수는 2천393대.

상업 운영중인 수소충전소는 9곳입니다.

충전소 한 곳당 수소차를 2백 대 넘게 감당하는 셈입니다.

그런데도 경영난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면 한 달 천2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그런데 인건비와 전기료 등 운영비 2천만 원을 제하고 나면 한 달 8백만 원의 적자가 발생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5일, 수소 공급업체가 공급가격을 올리면서 수익률은 더 낮아졌습니다.

수소충전소 운영자들은 수소충전소 위탁 운영을 추진한 울산시가 상승분의 일부를 부담해야한다 주장하지만, 울산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울산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환경부가) 지금 충전소에 적자분의 80%를 보전을 해주고 있거든요. 현재로서는 중복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것은 앞으로 검토를 해봐야 됩니다."]

적자 경영에 공급가 인상까지.

운영할수록 커지기만 하는 적자폭에 수소충전소들이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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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 충전소, “지금도 적자인데”…공급가 인상까지
    • 입력 2022-09-21 07:36:44
    • 수정2022-09-21 08:05:16
    뉴스광장(울산)
[앵커]

수소차가 늘어남에 따라 수소충전소 확충도 시급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소충전소가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수소충전소 운영자들은 사업을 추진한 지자체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울산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개월 전 문을 연 울산의 한 수소충전소.

정부의 수소 투자 계획을 보고, 수소충전소 문을 열었지만, 수익은 커녕 빚만 4천만 원 넘게 늘었습니다.

[송인국/수소충전소 운영자 : "수입이 예상된다고 해서 제가 시작을 했습니다. 운영을 맡아서 장사를 해보니까 많은 적자가 생깁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당국과 울산시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울산의 수소차 등록대수는 2천393대.

상업 운영중인 수소충전소는 9곳입니다.

충전소 한 곳당 수소차를 2백 대 넘게 감당하는 셈입니다.

그런데도 경영난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면 한 달 천2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그런데 인건비와 전기료 등 운영비 2천만 원을 제하고 나면 한 달 8백만 원의 적자가 발생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5일, 수소 공급업체가 공급가격을 올리면서 수익률은 더 낮아졌습니다.

수소충전소 운영자들은 수소충전소 위탁 운영을 추진한 울산시가 상승분의 일부를 부담해야한다 주장하지만, 울산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울산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환경부가) 지금 충전소에 적자분의 80%를 보전을 해주고 있거든요. 현재로서는 중복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것은 앞으로 검토를 해봐야 됩니다."]

적자 경영에 공급가 인상까지.

운영할수록 커지기만 하는 적자폭에 수소충전소들이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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