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살인’ 전주환 검찰 송치…“피해자·유족에게 죄송”

입력 2022.09.21 (09:42) 수정 2022.09.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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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당역 스토킹 살인 피의자 전주환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경찰은 전씨에게 마스크를 씌우지 않고 얼굴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이송되는 남성.

신당역 스토킹 살인 피의자 전주환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얼굴이 카메라 앞에 공개됐습니다.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전씨의 정보를 공개하기로 한 데 따른 겁니다.

[전주환/보복살인 혐의 피의자 : "(죄송하다는 말씀 말고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습니다.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없으세요?) 진짜 정말로 죄송합니다. (유족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없으십니까?) 예, 정말 죄송합니다."]

전씨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밤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전씨는 범행에 앞서 살해 도구와 일회용 위생모, 장갑 등을 챙겨 신당역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주소지를 수차례 방문하고, 주거지 정보를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해서 알아냈습니다.

또, 범행 전엔 은행에서 천만 원대 예금을 찾으려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들이, 전씨의 '계획적' 범행과 도피 시도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씨의 심리 파악을 위해 프로파일러 등으로 구성된 행동분석팀을 투입해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전씨에게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한 경찰은 수사 기록과 증거, 전 씨의 신병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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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 살인’ 전주환 검찰 송치…“피해자·유족에게 죄송”
    • 입력 2022-09-21 09:42:00
    • 수정2022-09-21 1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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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당역 스토킹 살인 피의자 전주환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경찰은 전씨에게 마스크를 씌우지 않고 얼굴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이송되는 남성.

신당역 스토킹 살인 피의자 전주환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얼굴이 카메라 앞에 공개됐습니다.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전씨의 정보를 공개하기로 한 데 따른 겁니다.

[전주환/보복살인 혐의 피의자 : "(죄송하다는 말씀 말고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습니다.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없으세요?) 진짜 정말로 죄송합니다. (유족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없으십니까?) 예, 정말 죄송합니다."]

전씨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밤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전씨는 범행에 앞서 살해 도구와 일회용 위생모, 장갑 등을 챙겨 신당역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주소지를 수차례 방문하고, 주거지 정보를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해서 알아냈습니다.

또, 범행 전엔 은행에서 천만 원대 예금을 찾으려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들이, 전씨의 '계획적' 범행과 도피 시도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씨의 심리 파악을 위해 프로파일러 등으로 구성된 행동분석팀을 투입해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전씨에게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한 경찰은 수사 기록과 증거, 전 씨의 신병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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