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 동원령 전격 발동…우크라서 23일부터 합병 투표

입력 2022.09.21 (19:27) 수정 2022.09.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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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오늘 군 동원령이 전격 발동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긴급 연설을 통해서, 러시아 보호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한편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통제지역에선, 러시아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가 결정됐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부분적이긴 하지만 군 동원령이 발동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긴급 연설을 통해 전격 발표한 겁니다.

현재 직면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 등의 제안을 받아들인 조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의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 동원을 실시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합니다."]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로, 추가 훈련을 거쳐 배치됩니다.

실제 군생활을 하고 주특기가 있는 예비군 30만 명이 동원 대상인데 이는 전체 예비군 자원의 1%가량이라는 설명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는 등 서방의 반러시아 정책이 선을 넘었다며,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영토 보전이 위협받는 경우, 우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이것은 허세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통제 지역에서는 러시아연방 편입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에서 현지시각 23일부터 닷새 동안 러시아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일제히 실시됩니다.

[예브게니 발리츠키/자포리자 친러 행정부 수장 : "주민투표는 자포리자 지역 주민들의 의지이며, 그 누구도 우리의 자결권을 방해할 권리는 없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 EU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훼손하는 거라며 영토와 관련한 러시아의 어떤 주장도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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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군 동원령 전격 발동…우크라서 23일부터 합병 투표
    • 입력 2022-09-21 19:27:13
    • 수정2022-09-21 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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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오늘 군 동원령이 전격 발동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긴급 연설을 통해서, 러시아 보호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한편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통제지역에선, 러시아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가 결정됐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부분적이긴 하지만 군 동원령이 발동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긴급 연설을 통해 전격 발표한 겁니다.

현재 직면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 등의 제안을 받아들인 조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의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 동원을 실시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합니다."]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로, 추가 훈련을 거쳐 배치됩니다.

실제 군생활을 하고 주특기가 있는 예비군 30만 명이 동원 대상인데 이는 전체 예비군 자원의 1%가량이라는 설명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는 등 서방의 반러시아 정책이 선을 넘었다며,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영토 보전이 위협받는 경우, 우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이것은 허세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통제 지역에서는 러시아연방 편입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에서 현지시각 23일부터 닷새 동안 러시아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일제히 실시됩니다.

[예브게니 발리츠키/자포리자 친러 행정부 수장 : "주민투표는 자포리자 지역 주민들의 의지이며, 그 누구도 우리의 자결권을 방해할 권리는 없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 EU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훼손하는 거라며 영토와 관련한 러시아의 어떤 주장도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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