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에 잡힌 임산물 불법 채취…배에 트럭까지 동원
입력 2022.09.21 (19:33)
수정 2022.09.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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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행락철을 맞아 임산물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양구에선 배와 트럭까지 동원해 버섯을 몰래 따가려던 사람이 산림 당국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범행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양호 상류의 선착장입니다.
배에서 내린 남성이 커다란 자루 하나를 들고 걸어옵니다.
또 다른 남성 한 명이 접근해 자루 속을 들여다 봅니다.
안에는 버섯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고가에 팔리는 송이와 능이버섯입니다.
선착장 건너편 국유림에서 몰래 딴 겁니다.
무게가 7.5킬로그램이나 되다 보니 배를 빌려 싣고 나와 자신의 트럭으로 옮겨 싣는 과정에서 적발됐습니다.
[임산물 불법 채취자/음성변조 : "솔직히요. 제가 먹을 거 먹고 싶어가지고 따러 가다 처음 봤어요. 재수 없이 진짜 걸려들었는데."]
해마다 전국에서 1,200건 정도씩 임산물 불법 채취 행위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마다 200명 정도는 형사처분까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물 불법 채취 행위가 근절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운태/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보호관리팀장 : "전문채취꾼들은 어느 장소에서 만나기를 약속하고, 그곳에서 다시 차량이 와서 태워가기 때문에 단속을 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산세가 험한 경우도 많고, 등산로를 벗어나 움직이는 경우도 많아 단속이 더 어렵습니다.
제 뒤로 넓은 등산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샛길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불법 임산물을 채취하면서 오간 길입니다.
산림청은 남의 산에서 무허가로 임산물을 따다가 적발될 경우, 최고 징역 5년이나 벌금 5,000만 원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가을 행락철을 맞아 임산물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양구에선 배와 트럭까지 동원해 버섯을 몰래 따가려던 사람이 산림 당국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범행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양호 상류의 선착장입니다.
배에서 내린 남성이 커다란 자루 하나를 들고 걸어옵니다.
또 다른 남성 한 명이 접근해 자루 속을 들여다 봅니다.
안에는 버섯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고가에 팔리는 송이와 능이버섯입니다.
선착장 건너편 국유림에서 몰래 딴 겁니다.
무게가 7.5킬로그램이나 되다 보니 배를 빌려 싣고 나와 자신의 트럭으로 옮겨 싣는 과정에서 적발됐습니다.
[임산물 불법 채취자/음성변조 : "솔직히요. 제가 먹을 거 먹고 싶어가지고 따러 가다 처음 봤어요. 재수 없이 진짜 걸려들었는데."]
해마다 전국에서 1,200건 정도씩 임산물 불법 채취 행위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마다 200명 정도는 형사처분까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물 불법 채취 행위가 근절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운태/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보호관리팀장 : "전문채취꾼들은 어느 장소에서 만나기를 약속하고, 그곳에서 다시 차량이 와서 태워가기 때문에 단속을 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산세가 험한 경우도 많고, 등산로를 벗어나 움직이는 경우도 많아 단속이 더 어렵습니다.
제 뒤로 넓은 등산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샛길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불법 임산물을 채취하면서 오간 길입니다.
산림청은 남의 산에서 무허가로 임산물을 따다가 적발될 경우, 최고 징역 5년이나 벌금 5,000만 원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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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박스에 잡힌 임산물 불법 채취…배에 트럭까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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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22 11:12:36
[앵커]
가을 행락철을 맞아 임산물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양구에선 배와 트럭까지 동원해 버섯을 몰래 따가려던 사람이 산림 당국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범행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양호 상류의 선착장입니다.
배에서 내린 남성이 커다란 자루 하나를 들고 걸어옵니다.
또 다른 남성 한 명이 접근해 자루 속을 들여다 봅니다.
안에는 버섯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고가에 팔리는 송이와 능이버섯입니다.
선착장 건너편 국유림에서 몰래 딴 겁니다.
무게가 7.5킬로그램이나 되다 보니 배를 빌려 싣고 나와 자신의 트럭으로 옮겨 싣는 과정에서 적발됐습니다.
[임산물 불법 채취자/음성변조 : "솔직히요. 제가 먹을 거 먹고 싶어가지고 따러 가다 처음 봤어요. 재수 없이 진짜 걸려들었는데."]
해마다 전국에서 1,200건 정도씩 임산물 불법 채취 행위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마다 200명 정도는 형사처분까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물 불법 채취 행위가 근절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운태/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보호관리팀장 : "전문채취꾼들은 어느 장소에서 만나기를 약속하고, 그곳에서 다시 차량이 와서 태워가기 때문에 단속을 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산세가 험한 경우도 많고, 등산로를 벗어나 움직이는 경우도 많아 단속이 더 어렵습니다.
제 뒤로 넓은 등산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샛길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불법 임산물을 채취하면서 오간 길입니다.
산림청은 남의 산에서 무허가로 임산물을 따다가 적발될 경우, 최고 징역 5년이나 벌금 5,000만 원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가을 행락철을 맞아 임산물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양구에선 배와 트럭까지 동원해 버섯을 몰래 따가려던 사람이 산림 당국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범행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양호 상류의 선착장입니다.
배에서 내린 남성이 커다란 자루 하나를 들고 걸어옵니다.
또 다른 남성 한 명이 접근해 자루 속을 들여다 봅니다.
안에는 버섯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고가에 팔리는 송이와 능이버섯입니다.
선착장 건너편 국유림에서 몰래 딴 겁니다.
무게가 7.5킬로그램이나 되다 보니 배를 빌려 싣고 나와 자신의 트럭으로 옮겨 싣는 과정에서 적발됐습니다.
[임산물 불법 채취자/음성변조 : "솔직히요. 제가 먹을 거 먹고 싶어가지고 따러 가다 처음 봤어요. 재수 없이 진짜 걸려들었는데."]
해마다 전국에서 1,200건 정도씩 임산물 불법 채취 행위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마다 200명 정도는 형사처분까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물 불법 채취 행위가 근절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운태/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보호관리팀장 : "전문채취꾼들은 어느 장소에서 만나기를 약속하고, 그곳에서 다시 차량이 와서 태워가기 때문에 단속을 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산세가 험한 경우도 많고, 등산로를 벗어나 움직이는 경우도 많아 단속이 더 어렵습니다.
제 뒤로 넓은 등산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샛길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불법 임산물을 채취하면서 오간 길입니다.
산림청은 남의 산에서 무허가로 임산물을 따다가 적발될 경우, 최고 징역 5년이나 벌금 5,000만 원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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