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동원령에 주변국 바싹 긴장…군 대비태세·입국제한 강화

입력 2022.09.21 (21:09) 수정 2022.09.21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병력 증강을 위해 전격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주변국들은 군 대비 태세와 입국 제한 조처 강화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발트 3국 중 한 곳인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동원령에 대응해 신속 대응군의 경계 태세 수준을 높였습니다.

아르비다스 아누사우스카스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동원령은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도 시행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웃 나라인 라트비아의 에드가스 린케비치 외교부 장관은 안보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동원령을 회피하려는 러시아인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르티스 파브릭스 라트비아 국방부 장관도 당장 경계 태세를 강화하지는 않겠지만, 동원령 대상인 러시아인이 망명처를 찾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정부의 보안 조직에서 활동하는 베이코 코무사르는 "에스토니아에 있는 러시아인이 전쟁터로 간다면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유럽으로 가려는 러시아인들의 관문으로 이용됐던 핀란드도 러시아의 동원령을 잔뜩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은 "군사적으로는 안정적이고 차분하다"면서도 "우리 군은 잘 준비돼 있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푸틴 동원령에 주변국 바싹 긴장…군 대비태세·입국제한 강화
    • 입력 2022-09-21 21:09:48
    • 수정2022-09-21 22:17:44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병력 증강을 위해 전격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주변국들은 군 대비 태세와 입국 제한 조처 강화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발트 3국 중 한 곳인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동원령에 대응해 신속 대응군의 경계 태세 수준을 높였습니다.

아르비다스 아누사우스카스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동원령은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도 시행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웃 나라인 라트비아의 에드가스 린케비치 외교부 장관은 안보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동원령을 회피하려는 러시아인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르티스 파브릭스 라트비아 국방부 장관도 당장 경계 태세를 강화하지는 않겠지만, 동원령 대상인 러시아인이 망명처를 찾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정부의 보안 조직에서 활동하는 베이코 코무사르는 "에스토니아에 있는 러시아인이 전쟁터로 간다면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유럽으로 가려는 러시아인들의 관문으로 이용됐던 핀란드도 러시아의 동원령을 잔뜩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은 "군사적으로는 안정적이고 차분하다"면서도 "우리 군은 잘 준비돼 있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