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현안 해결 필요성 공감”…한미는 ‘환담’만

입력 2022.09.22 (12:07) 수정 2022.09.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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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다던 한일, 한미 정상회담, 민감한 현안이 많은 만큼 관심이 컸는데, 기시다 일본 총리와는 30분 약식 회담, 바이든 미 대통령과는 48초 환담에 그쳤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현안 해결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잡니다.

[리포트]

2년 9개월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의제를 미리 정하지 않은 '약식 회담' 형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행사장이 있는 건물을 방문해 3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현안을 해결해 두 나라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당국의 대화 속도를 높이고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결책을 앞으로 진지하게 찾아보자는, 원론적 수준의 결론입니다.

강제동원 문제에 공통의 해법을 찾는 건 어려웠다지만, 대략의 추진 방향에 대한 합의에도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측은 양 정상이 만나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막판까지 불투명했던 회담이 성사된 데서 현안 해결과 관계 개선에 대한 양 정상의 의지는 확인됐습니다.

한일회담보다 성사 가능성이 높게 전망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불발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은 뉴욕의 경제 관련 행사장과 유엔총회 정상 환영 행사 등에서 짧은 환담을 갖는 데 그쳤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미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를 전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진지하게 협의하자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을 위한 협력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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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회담 “현안 해결 필요성 공감”…한미는 ‘환담’만
    • 입력 2022-09-22 12:07:30
    • 수정2022-09-22 19:41:00
    뉴스 12
[앵커]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다던 한일, 한미 정상회담, 민감한 현안이 많은 만큼 관심이 컸는데, 기시다 일본 총리와는 30분 약식 회담, 바이든 미 대통령과는 48초 환담에 그쳤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현안 해결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잡니다.

[리포트]

2년 9개월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의제를 미리 정하지 않은 '약식 회담' 형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행사장이 있는 건물을 방문해 3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현안을 해결해 두 나라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당국의 대화 속도를 높이고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결책을 앞으로 진지하게 찾아보자는, 원론적 수준의 결론입니다.

강제동원 문제에 공통의 해법을 찾는 건 어려웠다지만, 대략의 추진 방향에 대한 합의에도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측은 양 정상이 만나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막판까지 불투명했던 회담이 성사된 데서 현안 해결과 관계 개선에 대한 양 정상의 의지는 확인됐습니다.

한일회담보다 성사 가능성이 높게 전망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불발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은 뉴욕의 경제 관련 행사장과 유엔총회 정상 환영 행사 등에서 짧은 환담을 갖는 데 그쳤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미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를 전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진지하게 협의하자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을 위한 협력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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