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핵 위협 비난…러, 합병 주민투표 시작

입력 2022.09.22 (19:22) 수정 2022.09.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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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자 군대 동원령 카드를 꺼내 들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했죠.

유럽에 핵전쟁이 닥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고 무책임한 핵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유럽을 상대로 공공연한 핵 위협을 했습니다. 핵전쟁은 승자가 없는 전쟁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됩니다."]

또, 이번 전쟁은 한 사람이 선택한 매우 노골적인 전쟁이라며 세계는 이런 터무니 없는 행위를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략 태세를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 "최선을 다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우리의 전략 태세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공갈과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영토 합병을 위한 주민 투표는 계획대로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돈바스 인민공화국의 의회는 물론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의 민군 행정부는 이들 영토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러시아에 지지를 요청했다."]

다만, 러시아 내부는 크게 동요하는 분위깁니다.

부분 동원령이 내려진 러시아 곳곳에선 반전 시위가 잇따라 1300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검찰이 시위에 참여하거나 독려할 경우 최고 1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의 직항편이 매진되는 등 국외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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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푸틴 핵 위협 비난…러, 합병 주민투표 시작
    • 입력 2022-09-22 19:22:57
    • 수정2022-09-22 19:26:23
    뉴스7(청주)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자 군대 동원령 카드를 꺼내 들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했죠.

유럽에 핵전쟁이 닥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고 무책임한 핵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유럽을 상대로 공공연한 핵 위협을 했습니다. 핵전쟁은 승자가 없는 전쟁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됩니다."]

또, 이번 전쟁은 한 사람이 선택한 매우 노골적인 전쟁이라며 세계는 이런 터무니 없는 행위를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략 태세를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 "최선을 다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우리의 전략 태세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공갈과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영토 합병을 위한 주민 투표는 계획대로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돈바스 인민공화국의 의회는 물론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의 민군 행정부는 이들 영토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러시아에 지지를 요청했다."]

다만, 러시아 내부는 크게 동요하는 분위깁니다.

부분 동원령이 내려진 러시아 곳곳에선 반전 시위가 잇따라 1300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검찰이 시위에 참여하거나 독려할 경우 최고 1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의 직항편이 매진되는 등 국외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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