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혁신학교 신규지정 폐지…혁신학교 학부모 반발

입력 2022.09.23 (21:50) 수정 2022.09.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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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혁신학교를 새로 지정하지 않기로 하자, 혁신학교 학부모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기존 혁신학교는 최대 8년간 운영한 뒤 9년 차 재지정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하기로 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자율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하는 혁신학교는 부산에 모두 65개가 운영 중입니다.

부산형 혁신학교인 다행복학교는 2015년 9곳으로 시작해 2017년 11곳으로 가장 많이 신규 지정됐으며 올해는 단 두 곳에 그쳐 계속 감소 추세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혁신학교 신규 지정을 내년부터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혁신학교는 계속 유지하고 재지정도 하기로 했습니다.

[조제호/부산시교육청 학교혁신팀 장학관 : "타 시도는 아예 중단한 학교도 있습니다. (혁신학교) 재지정도 중단한 시도가 있는데 저희는 그래도 선생님들 혼란을 막기 위해서 최대 7년 차까지는 확보를 해놓은 상태고."]

9년 차 때 하는 세 번째 지정은 다음 달부터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윤수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대한 평가를 거쳐 성과를 일반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혁신학교는 한 번 지정되면 4년 동안 1억 4천만 원의 예산 지원과 교육실무원 한 명이 추가로 배치돼 형평성 논란도 제기돼 왔습니다.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학교 신규지정 폐지에 항의했습니다.

[정미하/부산다행복교욱 학부모네트워크 대표 : "다행복학교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학교로 내려간 다행복학교 신규 지정 폐지와 관련한 공문을 철회하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혁신학교 신규지정이나 재지정을 하지 않기로 한 교육청은 부산과 경기, 강원, 전남, 전북, 충북 등 모두 6곳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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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혁신학교 신규지정 폐지…혁신학교 학부모 반발
    • 입력 2022-09-23 21:50:41
    • 수정2022-09-23 22:05:27
    뉴스9(부산)
[앵커]

부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혁신학교를 새로 지정하지 않기로 하자, 혁신학교 학부모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기존 혁신학교는 최대 8년간 운영한 뒤 9년 차 재지정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하기로 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자율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하는 혁신학교는 부산에 모두 65개가 운영 중입니다.

부산형 혁신학교인 다행복학교는 2015년 9곳으로 시작해 2017년 11곳으로 가장 많이 신규 지정됐으며 올해는 단 두 곳에 그쳐 계속 감소 추세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혁신학교 신규 지정을 내년부터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혁신학교는 계속 유지하고 재지정도 하기로 했습니다.

[조제호/부산시교육청 학교혁신팀 장학관 : "타 시도는 아예 중단한 학교도 있습니다. (혁신학교) 재지정도 중단한 시도가 있는데 저희는 그래도 선생님들 혼란을 막기 위해서 최대 7년 차까지는 확보를 해놓은 상태고."]

9년 차 때 하는 세 번째 지정은 다음 달부터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윤수 교육감은 혁신학교에 대한 평가를 거쳐 성과를 일반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혁신학교는 한 번 지정되면 4년 동안 1억 4천만 원의 예산 지원과 교육실무원 한 명이 추가로 배치돼 형평성 논란도 제기돼 왔습니다.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학교 신규지정 폐지에 항의했습니다.

[정미하/부산다행복교욱 학부모네트워크 대표 : "다행복학교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학교로 내려간 다행복학교 신규 지정 폐지와 관련한 공문을 철회하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혁신학교 신규지정이나 재지정을 하지 않기로 한 교육청은 부산과 경기, 강원, 전남, 전북, 충북 등 모두 6곳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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