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끊겨도 동백전 중단 안 한다”

입력 2022.09.25 (21:28) 수정 2022.09.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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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에 지역화폐 지원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혀 동백전도 운영이 중단될 위기였는데요,

부산시는 고심 끝에 국비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동백전을 계속 운영하기로 하고, 예산 확보 방안에 나섰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화폐 동백전은 지난해 1조 6천억 원이 발행된 데 이어 올해는 1조 원이나 늘어난 2조 6천억 원까지 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입자도 104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월 충전 한도가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줄고, 캐시백 요율도 10%에서 5%로 낮춰지자 동백전 이용이 줄었습니다.

[최미숙/식당 주인 : "10% (돌려) 줄 때는 10분 중에 3~4명 쓰셨는데, 5% 줄 때는 1~2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여기에다 정부가 내년에 지역화폐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혀, 동백전은 내년 운영 전망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김나경/부산시 연제구 : "5%가 어디예요. 5%라도, 아니 3%라도 내년에도 (동백전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백전에 투입된 국비와 시비는 지난해 국비 천18억 원, 시비 610억 원에서 올해는 국비 591억 원, 시비 천625억 원인데, 내년 국비 지원이 없으면, 전액 시비로 충당해야 합니다.

안 그래도 세수 부족으로 내년 긴축 재정을 펴야 하는 부산시로서도 골치 아픈 부분, 고심을 거듭하던 부산시는 동백전 만큼은 중단할 수 없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준승/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 "동백전 서비스가 시민 편의가 매우 큰 만큼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재원 마련에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동백전은 현행처럼 충전 한도가 월 30만 원에 캐시백 요율은 5%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지역화폐에 대한 지원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원 예산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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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비 끊겨도 동백전 중단 안 한다”
    • 입력 2022-09-25 21:28:46
    • 수정2022-09-25 22:02:54
    뉴스9(부산)
[앵커]

정부가 내년에 지역화폐 지원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혀 동백전도 운영이 중단될 위기였는데요,

부산시는 고심 끝에 국비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동백전을 계속 운영하기로 하고, 예산 확보 방안에 나섰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화폐 동백전은 지난해 1조 6천억 원이 발행된 데 이어 올해는 1조 원이나 늘어난 2조 6천억 원까지 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입자도 104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월 충전 한도가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줄고, 캐시백 요율도 10%에서 5%로 낮춰지자 동백전 이용이 줄었습니다.

[최미숙/식당 주인 : "10% (돌려) 줄 때는 10분 중에 3~4명 쓰셨는데, 5% 줄 때는 1~2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여기에다 정부가 내년에 지역화폐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혀, 동백전은 내년 운영 전망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김나경/부산시 연제구 : "5%가 어디예요. 5%라도, 아니 3%라도 내년에도 (동백전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백전에 투입된 국비와 시비는 지난해 국비 천18억 원, 시비 610억 원에서 올해는 국비 591억 원, 시비 천625억 원인데, 내년 국비 지원이 없으면, 전액 시비로 충당해야 합니다.

안 그래도 세수 부족으로 내년 긴축 재정을 펴야 하는 부산시로서도 골치 아픈 부분, 고심을 거듭하던 부산시는 동백전 만큼은 중단할 수 없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준승/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 "동백전 서비스가 시민 편의가 매우 큰 만큼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재원 마련에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동백전은 현행처럼 충전 한도가 월 30만 원에 캐시백 요율은 5%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지역화폐에 대한 지원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원 예산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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