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8명 사상

입력 2022.09.26 (19:18) 수정 2022.09.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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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대전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개장 전이라 외부 손님은 없었지만 지하 주차장에서 개장을 준비하던 택배와 청소 업무 관계자들이 화를 당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웃렛 건물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금세 아웃렛 건물을 뒤덮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아침 7시 45분쯤.

지하 1층 화재 현장서 대피한 한 직원은 하역장 근처에서 쇠파이프를 내리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피할 새도 없이 연기가 퍼졌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화재 대피자/음성변조 : "연기가 이렇게 올 때 '탱탱탱탱' 이런 소리가 났어요. 그러니까 쇠파이프 같은 걸로 쇠파이프를 때리는 소리 비슷하게 들렸거든요."]

화재 7시간 만에 불길을 잡은 뒤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모두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지하 1층 화물용 엘리베이터와 여자 탈의실, 하역장 등에서 각각 발견됐는데, 특히, 연락이 끊겨 수색 막바지에 발견된 3명은 모두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40대 1명도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웃렛 개장 시간 전이어서 매장 안에는 손님이 없었지만 아웃렛과 붙어있는 호텔에서 투숙객과 종사자 등 모두 110여 명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직후, 소방당국은 인근 5개 시·도 지역 구조대를 현장으로 출동시키는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인력 400여 명과 장비 6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과 추가 인명 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하역장을 발화점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박평안·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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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8명 사상
    • 입력 2022-09-26 19:18:47
    • 수정2022-09-26 19: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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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대전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개장 전이라 외부 손님은 없었지만 지하 주차장에서 개장을 준비하던 택배와 청소 업무 관계자들이 화를 당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웃렛 건물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금세 아웃렛 건물을 뒤덮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아침 7시 45분쯤.

지하 1층 화재 현장서 대피한 한 직원은 하역장 근처에서 쇠파이프를 내리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피할 새도 없이 연기가 퍼졌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화재 대피자/음성변조 : "연기가 이렇게 올 때 '탱탱탱탱' 이런 소리가 났어요. 그러니까 쇠파이프 같은 걸로 쇠파이프를 때리는 소리 비슷하게 들렸거든요."]

화재 7시간 만에 불길을 잡은 뒤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모두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지하 1층 화물용 엘리베이터와 여자 탈의실, 하역장 등에서 각각 발견됐는데, 특히, 연락이 끊겨 수색 막바지에 발견된 3명은 모두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40대 1명도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웃렛 개장 시간 전이어서 매장 안에는 손님이 없었지만 아웃렛과 붙어있는 호텔에서 투숙객과 종사자 등 모두 110여 명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직후, 소방당국은 인근 5개 시·도 지역 구조대를 현장으로 출동시키는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인력 400여 명과 장비 6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과 추가 인명 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하역장을 발화점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박평안·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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