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기초연금 모아 10년 기부…고순남 할머니의 이웃사랑
입력 2022.09.26 (19:49)
수정 2022.09.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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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려운 형편에도 본인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기초연금을 모아 기부한 어르신이 있습니다.
남을 도울 때 가장 행복하다는 고순남 할머니를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할머니가 동네 구석구석을 꼼꼼히 청소합니다.
안동에 사는 올해 76살 고순남 할머니입니다.
이렇게 매주 세 차례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한 달에 27만 원을 받습니다.
할머니가 사는 곳은 지어진 지 50년 된 낡은 건물 속, 10제곱미터도 안되는 작은 쪽방입니다.
오랜 전 일을 하다 손에 장애까지 입은 할머니, 넉넉지 않은 형편에 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할머니가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성금 2백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고순남/안동시 서구동 : "갑자기 물벼락을 맞은 걸 보고 눈물이 나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노인 일자리 참여한 통장을 정리해보니 213만 원이에요."]
할머니의 이웃돕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0년 동안 공공 일자리 참여와 기초연금으로 받은 돈을 조금씩 모아 매년 기부를 이어온 겁니다.
지금까지 기부한 성금만 천만 원에 달합니다.
할머니는 어려운 이웃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최근에는 팥죽 장사를 시작했는데, 지난 겨울 쪽방촌 주민에게 팥죽 100그릇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고순남/안동시 서구동 : "내 마음이 날아가는 것 같아요. 기분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가, 내려놓고 날아가는 새처럼 기분이 좋아요. 할 수 있으면 해야죠. 불우이웃 도울 수 있으면 도와야지."]
할머니의 선행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시, 풍기인삼 30% 할인
영주시가 풍기인삼엑스포 기간 동안 풍기인삼을 30% 할인합니다.
풍기인삼시장과 풍기 토종인삼시장 등 지정 판매소 5곳에 할인 매장을 설치하고, 할인 금액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인삼 소비자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한편 2022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이번 주 금요일(30일)부터 3주 동안 개최됩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도전
지난 2017년 제주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청송군이 재인증에 도전합니다.
청송군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오늘까지 유네스코 현장 평가단이 지질명소를 방문해 권고사항 이행여부와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지질공원 협력체를 방문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질공원 인증 이후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의견을 듣습니다.
재인증 여부는 심사자들의 현장평가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12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본인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기초연금을 모아 기부한 어르신이 있습니다.
남을 도울 때 가장 행복하다는 고순남 할머니를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할머니가 동네 구석구석을 꼼꼼히 청소합니다.
안동에 사는 올해 76살 고순남 할머니입니다.
이렇게 매주 세 차례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한 달에 27만 원을 받습니다.
할머니가 사는 곳은 지어진 지 50년 된 낡은 건물 속, 10제곱미터도 안되는 작은 쪽방입니다.
오랜 전 일을 하다 손에 장애까지 입은 할머니, 넉넉지 않은 형편에 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할머니가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성금 2백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고순남/안동시 서구동 : "갑자기 물벼락을 맞은 걸 보고 눈물이 나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노인 일자리 참여한 통장을 정리해보니 213만 원이에요."]
할머니의 이웃돕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0년 동안 공공 일자리 참여와 기초연금으로 받은 돈을 조금씩 모아 매년 기부를 이어온 겁니다.
지금까지 기부한 성금만 천만 원에 달합니다.
할머니는 어려운 이웃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최근에는 팥죽 장사를 시작했는데, 지난 겨울 쪽방촌 주민에게 팥죽 100그릇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고순남/안동시 서구동 : "내 마음이 날아가는 것 같아요. 기분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가, 내려놓고 날아가는 새처럼 기분이 좋아요. 할 수 있으면 해야죠. 불우이웃 도울 수 있으면 도와야지."]
할머니의 선행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시, 풍기인삼 30% 할인
영주시가 풍기인삼엑스포 기간 동안 풍기인삼을 30% 할인합니다.
풍기인삼시장과 풍기 토종인삼시장 등 지정 판매소 5곳에 할인 매장을 설치하고, 할인 금액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인삼 소비자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한편 2022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이번 주 금요일(30일)부터 3주 동안 개최됩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도전
지난 2017년 제주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청송군이 재인증에 도전합니다.
청송군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오늘까지 유네스코 현장 평가단이 지질명소를 방문해 권고사항 이행여부와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지질공원 협력체를 방문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질공원 인증 이후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의견을 듣습니다.
재인증 여부는 심사자들의 현장평가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12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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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형편에도 본인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기초연금을 모아 기부한 어르신이 있습니다.
남을 도울 때 가장 행복하다는 고순남 할머니를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할머니가 동네 구석구석을 꼼꼼히 청소합니다.
안동에 사는 올해 76살 고순남 할머니입니다.
이렇게 매주 세 차례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한 달에 27만 원을 받습니다.
할머니가 사는 곳은 지어진 지 50년 된 낡은 건물 속, 10제곱미터도 안되는 작은 쪽방입니다.
오랜 전 일을 하다 손에 장애까지 입은 할머니, 넉넉지 않은 형편에 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할머니가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성금 2백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고순남/안동시 서구동 : "갑자기 물벼락을 맞은 걸 보고 눈물이 나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노인 일자리 참여한 통장을 정리해보니 213만 원이에요."]
할머니의 이웃돕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0년 동안 공공 일자리 참여와 기초연금으로 받은 돈을 조금씩 모아 매년 기부를 이어온 겁니다.
지금까지 기부한 성금만 천만 원에 달합니다.
할머니는 어려운 이웃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최근에는 팥죽 장사를 시작했는데, 지난 겨울 쪽방촌 주민에게 팥죽 100그릇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고순남/안동시 서구동 : "내 마음이 날아가는 것 같아요. 기분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가, 내려놓고 날아가는 새처럼 기분이 좋아요. 할 수 있으면 해야죠. 불우이웃 도울 수 있으면 도와야지."]
할머니의 선행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시, 풍기인삼 30% 할인
영주시가 풍기인삼엑스포 기간 동안 풍기인삼을 30% 할인합니다.
풍기인삼시장과 풍기 토종인삼시장 등 지정 판매소 5곳에 할인 매장을 설치하고, 할인 금액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인삼 소비자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한편 2022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이번 주 금요일(30일)부터 3주 동안 개최됩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도전
지난 2017년 제주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청송군이 재인증에 도전합니다.
청송군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오늘까지 유네스코 현장 평가단이 지질명소를 방문해 권고사항 이행여부와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지질공원 협력체를 방문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질공원 인증 이후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의견을 듣습니다.
재인증 여부는 심사자들의 현장평가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12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본인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기초연금을 모아 기부한 어르신이 있습니다.
남을 도울 때 가장 행복하다는 고순남 할머니를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할머니가 동네 구석구석을 꼼꼼히 청소합니다.
안동에 사는 올해 76살 고순남 할머니입니다.
이렇게 매주 세 차례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한 달에 27만 원을 받습니다.
할머니가 사는 곳은 지어진 지 50년 된 낡은 건물 속, 10제곱미터도 안되는 작은 쪽방입니다.
오랜 전 일을 하다 손에 장애까지 입은 할머니, 넉넉지 않은 형편에 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할머니가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성금 2백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고순남/안동시 서구동 : "갑자기 물벼락을 맞은 걸 보고 눈물이 나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노인 일자리 참여한 통장을 정리해보니 213만 원이에요."]
할머니의 이웃돕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0년 동안 공공 일자리 참여와 기초연금으로 받은 돈을 조금씩 모아 매년 기부를 이어온 겁니다.
지금까지 기부한 성금만 천만 원에 달합니다.
할머니는 어려운 이웃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최근에는 팥죽 장사를 시작했는데, 지난 겨울 쪽방촌 주민에게 팥죽 100그릇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고순남/안동시 서구동 : "내 마음이 날아가는 것 같아요. 기분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가, 내려놓고 날아가는 새처럼 기분이 좋아요. 할 수 있으면 해야죠. 불우이웃 도울 수 있으면 도와야지."]
할머니의 선행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시, 풍기인삼 30% 할인
영주시가 풍기인삼엑스포 기간 동안 풍기인삼을 30% 할인합니다.
풍기인삼시장과 풍기 토종인삼시장 등 지정 판매소 5곳에 할인 매장을 설치하고, 할인 금액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인삼 소비자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한편 2022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이번 주 금요일(30일)부터 3주 동안 개최됩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도전
지난 2017년 제주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청송군이 재인증에 도전합니다.
청송군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오늘까지 유네스코 현장 평가단이 지질명소를 방문해 권고사항 이행여부와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지질공원 협력체를 방문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질공원 인증 이후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의견을 듣습니다.
재인증 여부는 심사자들의 현장평가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12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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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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