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현장에선 어떤 일이?…‘尹 정면돌파’에 여야 전면전
입력 2022.09.26 (21:20)
수정 2024.01.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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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논란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동행 취재했던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흠 기자, 윤 대통령 발언이 나왔을 때 뉴욕에 있었죠?
발언 보도 전후, 상황이 어땠나요?
[기자]
기억과 메신저 기록 등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 해봤는데요.
대략적인 시간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발언이 나온 회의가 끝나고 영상을 확인한 게 한국시간 오전 8시 전입니다.
윤 대통령이 행사장을 나오면서 한 발언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요.
현장음 때문에 발언이 잘 안 들려 서로 얘기들이 오갔는데, '바이든'으로 들린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바이든'이 맞느냐, 확인해달라 했더니, 개인적인 차원에서, "나는 다르게 들린다. 좀 기다려달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오전 9시를 전후해선 '바이든'으로 적시된 발언 녹취와 영상이, 이른바 '지라시' 형태로 돌았고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9시 30분 무렵 나왔습니다.
이어 MBC가 10시 7분에 첫 보도를 했는데, 당일 대부분 언론사들도 문제 부분을 '바이든'으로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영상이 퍼진 3~4시간 뒤쯤에, 고위 관계자가 "사적 발언을 외교성과와 연결짓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설명이, 대통령실도 '바이든'이 맞다는 걸 전제로 한 설명으로 현장 기자들 사이에선 이해됐습니다.
그러다 발언 15시간이 넘어서야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김은혜 수석 해명이 나온 겁니다.
이 해명 전까진 KBS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해당 부분을 '바이든'이라고 판단해 보도했습니다.
[앵커]
'동맹을 훼손하는 왜곡'이었다면, 더 일찍 설명했어야 하는 거 아니냔 지적도 있어요.
나중에 정면돌파 나선 배경은 뭘까요?
[기자]
대통령실은 발언의 진위를 윤 대통령에게 물어보고 소리분석 전문가 자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게 15시간 넘게 걸렸다는 거고요.
이에 대해 야당 등 일각에선 '날리면'이 맞다는 해명이 파장을 보면서 수습 방안을 고민하다가 나온 게 아니냐, 의심하는 겁니다.
대통령실이 정면돌파를 선택한 건 이번 논란으로 국제적 신뢰를 잃게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깔린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그 부분은 그렇고, 비속어에 대한 설명은 아직도 없죠?
[기자]
윤 대통령도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취재한 바로는, 윤 대통령도 이때 비속어를 썼는지 명확히 기억을 못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 '바이든'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면, 비속어를 쓴게 맞다면, 유감을 밝힐 의향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번 논란,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일각에선 대통령이 귀국한 뒤 유감표명하며 사태 수습되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정반대 모습이 된 거잖아요?
파장이 장기화되면서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내내 이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한 파열음 낼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논란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동행 취재했던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흠 기자, 윤 대통령 발언이 나왔을 때 뉴욕에 있었죠?
발언 보도 전후, 상황이 어땠나요?
[기자]
기억과 메신저 기록 등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 해봤는데요.
대략적인 시간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발언이 나온 회의가 끝나고 영상을 확인한 게 한국시간 오전 8시 전입니다.
윤 대통령이 행사장을 나오면서 한 발언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요.
현장음 때문에 발언이 잘 안 들려 서로 얘기들이 오갔는데, '바이든'으로 들린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바이든'이 맞느냐, 확인해달라 했더니, 개인적인 차원에서, "나는 다르게 들린다. 좀 기다려달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오전 9시를 전후해선 '바이든'으로 적시된 발언 녹취와 영상이, 이른바 '지라시' 형태로 돌았고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9시 30분 무렵 나왔습니다.
이어 MBC가 10시 7분에 첫 보도를 했는데, 당일 대부분 언론사들도 문제 부분을 '바이든'으로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영상이 퍼진 3~4시간 뒤쯤에, 고위 관계자가 "사적 발언을 외교성과와 연결짓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설명이, 대통령실도 '바이든'이 맞다는 걸 전제로 한 설명으로 현장 기자들 사이에선 이해됐습니다.
그러다 발언 15시간이 넘어서야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김은혜 수석 해명이 나온 겁니다.
이 해명 전까진 KBS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해당 부분을 '바이든'이라고 판단해 보도했습니다.
[앵커]
'동맹을 훼손하는 왜곡'이었다면, 더 일찍 설명했어야 하는 거 아니냔 지적도 있어요.
나중에 정면돌파 나선 배경은 뭘까요?
[기자]
대통령실은 발언의 진위를 윤 대통령에게 물어보고 소리분석 전문가 자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게 15시간 넘게 걸렸다는 거고요.
이에 대해 야당 등 일각에선 '날리면'이 맞다는 해명이 파장을 보면서 수습 방안을 고민하다가 나온 게 아니냐, 의심하는 겁니다.
대통령실이 정면돌파를 선택한 건 이번 논란으로 국제적 신뢰를 잃게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깔린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그 부분은 그렇고, 비속어에 대한 설명은 아직도 없죠?
[기자]
윤 대통령도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취재한 바로는, 윤 대통령도 이때 비속어를 썼는지 명확히 기억을 못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 '바이든'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면, 비속어를 쓴게 맞다면, 유감을 밝힐 의향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번 논란,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일각에선 대통령이 귀국한 뒤 유감표명하며 사태 수습되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정반대 모습이 된 거잖아요?
파장이 장기화되면서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내내 이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한 파열음 낼 걸로 보입니다.
※ 해당 기사와 관련한 2024년 1월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기사 내용에 면밀한 확인이 부족했던 점을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사실 확인과 정확한 보도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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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논란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동행 취재했던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흠 기자, 윤 대통령 발언이 나왔을 때 뉴욕에 있었죠?
발언 보도 전후, 상황이 어땠나요?
[기자]
기억과 메신저 기록 등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 해봤는데요.
대략적인 시간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발언이 나온 회의가 끝나고 영상을 확인한 게 한국시간 오전 8시 전입니다.
윤 대통령이 행사장을 나오면서 한 발언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요.
현장음 때문에 발언이 잘 안 들려 서로 얘기들이 오갔는데, '바이든'으로 들린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바이든'이 맞느냐, 확인해달라 했더니, 개인적인 차원에서, "나는 다르게 들린다. 좀 기다려달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오전 9시를 전후해선 '바이든'으로 적시된 발언 녹취와 영상이, 이른바 '지라시' 형태로 돌았고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9시 30분 무렵 나왔습니다.
이어 MBC가 10시 7분에 첫 보도를 했는데, 당일 대부분 언론사들도 문제 부분을 '바이든'으로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영상이 퍼진 3~4시간 뒤쯤에, 고위 관계자가 "사적 발언을 외교성과와 연결짓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설명이, 대통령실도 '바이든'이 맞다는 걸 전제로 한 설명으로 현장 기자들 사이에선 이해됐습니다.
그러다 발언 15시간이 넘어서야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김은혜 수석 해명이 나온 겁니다.
이 해명 전까진 KBS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해당 부분을 '바이든'이라고 판단해 보도했습니다.
[앵커]
'동맹을 훼손하는 왜곡'이었다면, 더 일찍 설명했어야 하는 거 아니냔 지적도 있어요.
나중에 정면돌파 나선 배경은 뭘까요?
[기자]
대통령실은 발언의 진위를 윤 대통령에게 물어보고 소리분석 전문가 자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게 15시간 넘게 걸렸다는 거고요.
이에 대해 야당 등 일각에선 '날리면'이 맞다는 해명이 파장을 보면서 수습 방안을 고민하다가 나온 게 아니냐, 의심하는 겁니다.
대통령실이 정면돌파를 선택한 건 이번 논란으로 국제적 신뢰를 잃게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깔린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그 부분은 그렇고, 비속어에 대한 설명은 아직도 없죠?
[기자]
윤 대통령도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취재한 바로는, 윤 대통령도 이때 비속어를 썼는지 명확히 기억을 못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 '바이든'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면, 비속어를 쓴게 맞다면, 유감을 밝힐 의향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번 논란,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일각에선 대통령이 귀국한 뒤 유감표명하며 사태 수습되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정반대 모습이 된 거잖아요?
파장이 장기화되면서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내내 이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한 파열음 낼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논란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동행 취재했던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흠 기자, 윤 대통령 발언이 나왔을 때 뉴욕에 있었죠?
발언 보도 전후, 상황이 어땠나요?
[기자]
기억과 메신저 기록 등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 해봤는데요.
대략적인 시간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발언이 나온 회의가 끝나고 영상을 확인한 게 한국시간 오전 8시 전입니다.
윤 대통령이 행사장을 나오면서 한 발언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요.
현장음 때문에 발언이 잘 안 들려 서로 얘기들이 오갔는데, '바이든'으로 들린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바이든'이 맞느냐, 확인해달라 했더니, 개인적인 차원에서, "나는 다르게 들린다. 좀 기다려달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오전 9시를 전후해선 '바이든'으로 적시된 발언 녹취와 영상이, 이른바 '지라시' 형태로 돌았고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9시 30분 무렵 나왔습니다.
이어 MBC가 10시 7분에 첫 보도를 했는데, 당일 대부분 언론사들도 문제 부분을 '바이든'으로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영상이 퍼진 3~4시간 뒤쯤에, 고위 관계자가 "사적 발언을 외교성과와 연결짓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설명이, 대통령실도 '바이든'이 맞다는 걸 전제로 한 설명으로 현장 기자들 사이에선 이해됐습니다.
그러다 발언 15시간이 넘어서야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김은혜 수석 해명이 나온 겁니다.
이 해명 전까진 KBS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해당 부분을 '바이든'이라고 판단해 보도했습니다.
[앵커]
'동맹을 훼손하는 왜곡'이었다면, 더 일찍 설명했어야 하는 거 아니냔 지적도 있어요.
나중에 정면돌파 나선 배경은 뭘까요?
[기자]
대통령실은 발언의 진위를 윤 대통령에게 물어보고 소리분석 전문가 자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게 15시간 넘게 걸렸다는 거고요.
이에 대해 야당 등 일각에선 '날리면'이 맞다는 해명이 파장을 보면서 수습 방안을 고민하다가 나온 게 아니냐, 의심하는 겁니다.
대통령실이 정면돌파를 선택한 건 이번 논란으로 국제적 신뢰를 잃게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깔린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그 부분은 그렇고, 비속어에 대한 설명은 아직도 없죠?
[기자]
윤 대통령도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취재한 바로는, 윤 대통령도 이때 비속어를 썼는지 명확히 기억을 못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 '바이든'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면, 비속어를 쓴게 맞다면, 유감을 밝힐 의향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번 논란,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일각에선 대통령이 귀국한 뒤 유감표명하며 사태 수습되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정반대 모습이 된 거잖아요?
파장이 장기화되면서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내내 이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한 파열음 낼 걸로 보입니다.
※ 해당 기사와 관련한 2024년 1월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기사 내용에 면밀한 확인이 부족했던 점을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사실 확인과 정확한 보도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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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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