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1년 만에 새 주인 찾아…“한화가 인수”

입력 2022.09.27 (06:26) 수정 2022.09.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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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업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20여 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됩니다.

한화가 2조 원을 투자해 인수 의사를 밝힌건데 앞으로 넘어야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에 없던 산업경제장관회의부터 산업은행 회장 기자간담회까지.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된 움직임은 긴박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이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체질을 개선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민간 주인 찾기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투자합의서에 따라 한화그룹은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한화그룹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의 참여 기회도 제공됩니다.

더 좋은 조건의 투자자가 없으면 한화가 최종 인수합니다.

21년 동안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아 오던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을 맞게 되면서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함께 국내 조선업계의 3강 구도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그동안 기업가치는 끝없이 하락하였고, 우리 국민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저희는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반면 2008년 한화의 첫 인수 시도 당시와 비교해 현재 인수가가 1/3밖에 되지 않아 헐값 매각 논란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또 조선업을 해 본 적 없는 한화가 인수자로 적정한지 등에 대한 노동조합의 반발도 변수입니다.

[장석원/금속노조 언론부장 : "왜 한화가 대우조선을 가져가야 되는가 비전을 정확하게 밝혀야 되는데 그런 얘기들은 지금 하나도 나온 게 없어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종 인수자 확정은 올해 말 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조선 건조력과 한화의 방위산업 경쟁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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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7 06:26:40
    • 수정2022-09-27 0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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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업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20여 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됩니다.

한화가 2조 원을 투자해 인수 의사를 밝힌건데 앞으로 넘어야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에 없던 산업경제장관회의부터 산업은행 회장 기자간담회까지.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된 움직임은 긴박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이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체질을 개선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민간 주인 찾기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투자합의서에 따라 한화그룹은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한화그룹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의 참여 기회도 제공됩니다.

더 좋은 조건의 투자자가 없으면 한화가 최종 인수합니다.

21년 동안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아 오던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을 맞게 되면서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함께 국내 조선업계의 3강 구도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그동안 기업가치는 끝없이 하락하였고, 우리 국민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저희는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반면 2008년 한화의 첫 인수 시도 당시와 비교해 현재 인수가가 1/3밖에 되지 않아 헐값 매각 논란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또 조선업을 해 본 적 없는 한화가 인수자로 적정한지 등에 대한 노동조합의 반발도 변수입니다.

[장석원/금속노조 언론부장 : "왜 한화가 대우조선을 가져가야 되는가 비전을 정확하게 밝혀야 되는데 그런 얘기들은 지금 하나도 나온 게 없어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종 인수자 확정은 올해 말 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조선 건조력과 한화의 방위산업 경쟁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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