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자영업, 유튜브판에서 살아남는 법
입력 2022.09.27 (15:09)
수정 2022.10.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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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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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 유튜브는 크게 자영업 성공스토리와 장사 노하우 공유로 나뉘어
- 유튜브 지속가능성이 중요... 꾸준히 하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성공 가능
- 무인매장 중심, 장사로 건물주 되는 법 등 자영업 콘텐츠도 차별화 해야 성장
- 유튜브 조회수 수익보단 브랜딩 도구로 활용.. 강연과 창업 컨설팅 등 통로 확장
- 일주일에 최소 1개 이상 업로드 해야.. 채널 방향성 따라 사전 준비 많이 필요할 수도
- 초기 유튜버라면 조회수 연연하지 말고 6개월은 꾸준히 콘텐츠 올리기
- 자영업 콘텐츠는 시청자층 얇기 때문에 오히려 타깃층 확대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26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노승욱 기자(매경이코노미), 권정훈 대표(장사 권프로), 이철주 대표(장사만세)
◇김방희> 자영업 트렌드 시간에 늘 말씀드리죠. 자영업, 소상공인 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채널에 익숙해지고 이걸 잘 활용해야 된다. 유튜브 활용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있고 SNS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라고 그러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죠. 저 자신이 잘 몰라서 오늘은 자영업자, 유튜버 분들 모시고 정말 이분들 노하우를 고스란히 한번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다른 맥락하고도 관련이 있는데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새 정부 소상공인 자영업 정책 방향에서 천명한 정책 기조 가운데 하나인데요. 지난주에는 다점포점주 프랜차이즈 대표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김규열 대표 얘기를 전해드렸고 오늘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두 번째 주제로 인기 유튜버가 된 자영업자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세 분 자리해 주셨는데 아마 유튜브 많이 보시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네요. 장사 권 프로, 권정훈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권정훈> 안녕하세요.
◇김방희> 장사만세 이철주 대표님도 자리해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철주>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 그리고 매경 이코노미의 노승욱 기자도 유튜버입니다. 창업 직썰 운영하고 계시니까 오늘은 기자일 뿐만 아니라 유튜버로서도 답변해 주실 겁니다. 어서 오십시오.
◆노승욱> 안녕하세요.
◇김방희> 이분들과 함께 자영업 유튜버의 삶은 어떤지 한번 제대로 들여다보고 또 어떤 점들을 배우면 좋을지 알아보죠. 장사 권 프로, 장사만세 님, 구독자 수로 사실 무슨 랭킹 매기듯 하는 건 저희들도 꺼려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떻습니까? 언제부터 시작하셨고 얼마나 돼요. 구독자는?
◆권정훈> 저는 2018년도부터 시작을 했으니까요. 이제 햇수로는 4년이 됐죠. 그리고 구독자는 지금 16만 7000명 정도입니다.
◇김방희> 그래요? 4년 만에요?
◆권정훈> 네, 4년, 햇수로 3년 정도 한 것 같아요. 12월부터 시작을 했으니까.
◇김방희> 이 대표님은 언제부터 하셨고 얼마나 됩니까?
◆이철주> 저는 장사만세 채널을 운영한 지 2년 6개월 됐고요. 구독자는 2만 2000명입니다.
◇김방희> 막 시작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으셨으니까 그 얘기를 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우리 노 기자도 유튜브 한 지 꽤 되지 않았어요?
◆노승욱> 시작은 제일 먼저 한 것 같은데 구독자는 제일 적네요. 2018년 2월부터 팟캐스트로 시작을 했어요. 그때 고품격 자영업자 편파방송 창업직썰이라고 했는데 한 3년 하다가, 3년 했는데 구독자가 한 3천 명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한창 유튜브가 성장하던 시기라 유튜브로 갈아탔더니 그래도 한 2년 안 됐는데 한 1만 1천 명 정도 됐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저는 활용하라고 진작부터 말씀은 드리면서도 저 자신이 이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래서 자영업자를 하시면서 유튜버가 가능한지 과연 그런 시간과 에너지 배분이 가능한지도 궁금하고 우선 맨 먼저 두 분이 왜 유튜브라는 걸 내 사업이나 일과 연계시켜야 되겠다고 결심했는지 계기나 동기가 궁금해요. 권 프로님은 어떠세요?
◆권정훈> 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원래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직을 하게 되면서 스카우트가 되면서 환경이 바뀌었는데 급여는 높아졌는데 일하는 게 너무 힘들다 보니까 그래서 내 사업을 해야겠다 하면서 자영업을 시작을 하게 됐고 그리고 자영업을 해서 유튜브를 했다기보다는 자영업을 하면서 어떤 다른 주제로 유튜브를 먼저 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두 번 다 실패를 해서 내가 좀 잘 아는 분야로 해야겠다고 한 게 장사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를 하게 된 거죠.
◇김방희> 그렇군요. 처음 유튜브를 잠재력을 보고 다른 주제로 하다가 그때 솔직히 말씀드리면 보험 드는 심정으로 했었던 거 아닌가요?
◆권정훈> 그때 장사를 하다 보니까 너무 세상일을 잘 모르기도 하고 이게 밖으로 좀 뻗어 나가고 싶은데 또 지방에 거주를 하고 있다 보니까 너무 이렇게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느낌도 들고 해서 책도 읽고 하다 보니까 유튜브가 앞으로는 조금 더 좀 떠오를 수 있겠다고 해서 시작을 했는데 실패를 맛본 거죠. 두 번이나. 그래서 좀 잘 아는 분야인 장사로 하면 좀 더 이야깃거리가 많겠다 해서 시작을 했는데.
◇김방희> 그래서 안정이 된 거고요.
◆권정훈> 맞습니다.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 같은 경우는 유튜브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던 거고 우리 이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장사만세. 처음부터 장사를 하면서부터 유튜브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신 거예요?
◆이철주> 저는 장사보다는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으로서 10년 동안 근무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희 회사에서 신규 브랜드를 하나 인수한 적이 있어요. 그 브랜드는 프랜차이즈가 아니고 직영점으로만 운영되는 브랜드였습니다. 직영점이란 매장에 사장이 없고 본사 직원들로만 운영이 되는 방식인데요. 저는 사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매장에 사장이 없으면 가게는 망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김방희> 많은 분들이 그러시죠.
◆이철주> 그런데 직원들로만 운영되는 직영점이 제 생각보다 관리가 너무 잘 되고 고객 만족도도 높은 거예요. 저는 그걸 보고 시스템만 갖출 수 있다면 가게에 사장이 없어도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깨달은 것을 발판으로 지금은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제가 터득한 노하우가 많이 있거든요. 이 노하우가 자영업자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확신이 있어서 유튜브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래서 장사만세를 하고 계신 건데 우선 제일 먼저 궁금한 건 두 분한테 시간이나 에너지가 돼요? 엄청나게 많은 콘텐츠를 올리지 않으면 그런 구독자를 구할 수가 없잖아요.
◆권정훈> 맞습니다. 이 유튜브라는 게 지속 가능성이 일단 첫 번째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해보니까. 그런데 보통 시도는 많이 하시는데 중간에, 도중에 중도 포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한 몇 번 정도 중도 포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어떤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좀 책을 읽는다든지 그렇게 해서 또 다시 시작하고 또 다시 시작하고 해서 여기까지 온 건데 거의 영상만 지금 한 400개 정도가 올라갔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루틴이 되면 그때부터는 힘들지 않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장사, 본업에 매진하면서도 주기적으로 올려야 되겠다는 아주 확고한 결심 같은 건 있으신 모양입니다.
◆권정훈> 습관으로 만들었던 게 가장 큰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습관적으로 루틴으로 만드셨어요. 우리 이철주 대표님도?
◆이철주> 루틴으로 만들었는데요. 정말 그 과정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자영업을 또 시작을 했거든요. 투 잡을 하는 상태에서 유튜브를 하나 더 해봤는데요. 사실 저는 회사 생활 그리고 자영업 생활 그리고 유튜버, 이 세 개 중에 유튜버가 가장 저에게는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어떤 면에서요.
◆이철주> 일단 유튜브라는 거는 안 올려도 된다는 그런 유혹이 있어요.
◇김방희> 내가 본업은 아니다. 이런 생각이 있죠.
◆이철주> 그래서 내가 안 해도 되는데 이거를 계속 유지를 해야 되느냐. 항상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제가 결심한 이상 일주일에 한 번 무조건 올린다. 그렇게 각오를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올리는 것을 저도 목표로 항상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저는 유튜브에 비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그러니까 아주 열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자영업 콘텐츠가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노승욱 기자 어때요? 주로 먹방, 뷰티, 패션, 게임 이런 쪽이 많지 않아요?
◆노승욱> 맞습니다. 자영업자는 되게 많은데 한 500만 명 가까이 되는데 자영업자분들이 또 너무 바쁘시고 이러니까 유튜브 보실 시간도 없다. 그래서 차라리 팟캐스트 하던 시절에는 틀어놓고서 장사하면서 들을 수 있으니까 좋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자영업 유튜브 유형을 보면 크게 두 가지 정도인데 일단 출연자 분들 신청을 받아서 본인들 성공담, 일반 서민 갑부들 그런 성공 스토리를 현장 가서 취재하고 편집해서 보여주는 약간 스토리텔링 형식이 있고요. 이쪽이 아무래도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장사만세님, 장사 권 프로님처럼 본인들의 장사 노하우를 하우 투 콘텐츠 방식으로 설명해 주는 그런 방식이 두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원래 구독자가 많아지면 팀이 따라붙고 일종의 1인 방송국이 된다고도 하던데 지금 그럼 두 분은 우선 장사 권 프로님은 본인이 다 하고 제작하고 올리시는 거예요?
◆권정훈> 처음에는 그러니까 첫 영상을 올릴 때는 거의 편집이 없이 영상이 올라갔고요. 그때는 편집하는 방법도 잘 몰랐기 때문에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편집 기술을 터득하면서 제가 15만까지는 100% 다 제가 다 편집을 했고 그 이후에는 외주를 주는 것도 있고 제가 일부 편집하고 또 누군가한테 주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아예 스튜디오에서 편집이 된 걸 제가 받아서 올리는 경우도 있고 지금은 그렇습니다.
◇김방희> 좀 다양해졌군요. 워낙 바쁘실 테니까 이 대표님도 본인이 직접 배워가면서 하신 거예요. 아니면 누구를 쓰세요?
◆이철주> 저는 대본 쓰고 영상 촬영하는 것까지는 제가 하고 있고요. 편집은 아내가 공부해서 해주고 있습니다.
◇김방희> 인건비 안 주시고. 배우자 도움 받고 계신데 어쨌든 이렇게 두 분 결론은 본인이 직접 하면서 해야 되는 거죠. 이거 돈 써가면서 또 하다 보면 또 다른 비용 부담이 되니까 결국은 혼자 시작하다가 워낙 규모가 커지면 도움을 받게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노 기자도 직접 해요. 아니면 회사에서 도움을 주나요.
◆노승욱> 저도 직접 하는데요. 인기 있는 콘텐츠면 회사에서도 지원해 달라 저도 얘기를 하겠는데 해도 돈이 안 되고 이러니까.
◇김방희> 알겠습니다. 자영업 콘텐츠를 다룬다고 그럴 때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성공담을 주로 하는 거고 하나는 본인의 하우 투 두. 그러니까 본인의 비법, 노하우를 알리는 거다.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유튜브 채널들 자영업 콘텐츠는 뭘 다룹니까?
◆노승욱> 각자만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야지 성장을 하는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은 자영업으로 건물주 되는 법, 또 무인 매장만 계속 다루시는 분도 있고 카페 하시는 분들은 커피 잘 내리는 법, 이런 콘텐츠도 다루시고.
◇김방희> 각자 이제 자기만의 독특한 스토리들이 있어야 되는 거군요. 장사 권 프로님은 뭐가 가장 독특해요. 본인 콘텐즈 중에.
◆권정훈>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저도 이렇게 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가진 노하우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다가 지금은 약간 친구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고 있어요.
◇김방희> 상담 같은 것도 많이 오겠네요.
◆권정훈> 상담도 많이 하고 또 자체적으로 제가 또 세미나도 진행을 하고 있어서 어제도 세미나를 하고 오는 길이고 그래서 거기에서 사람들 만나면 유튜브 얘기도 많이 하고 또 우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아요.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은 그러면 본업과 부업이 바뀔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권정훈> 그렇죠. 그래서 제가 자영업을 하다가 유튜브가 커지고 나서 자영업은 일단은 그만두고 자영업 브랜딩 회사를 만들어서 지금 브랜딩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그런 고민들을 과거 권 프로님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 채널들을 꾸려나가고 계시고 이 대표님 어떤 포인트를 내 콘텐츠에서 가장 중시해요?
◆이철주> 제 채널의 모토가 일할 거면 창업하지 말라입니다. 자영업자에게 일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이러니하게 들리실 수도 있을 텐데요. 지금 당장은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더라도 미래에는 매장에서 벗어나서 관리만 하길 바라는 자영업자도 많이 있거든요. 방법만 안다면 얼마든지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채널에서는 그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고요.
◇김방희> 장사만세 님이 사실 그 분야가 제일 강하겠군요. 왜냐하면 직영점을 9개까지 시스템으로 돌려야 하니까 그 노하우들을 알려주시는 거고 그런데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KBS1 라디오도 유튜브를 하는데요. 어그로라는 걸 끌어야 되지 않아요. 좀 확 끌어야 구독자가 는다고 하는데 장사 권 프로님도 가끔씩 그런 거 하세요?
◆권정훈> 저도 유튜브 교육을 따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유튜브 교육할 때 오프 더 레코드이긴 한데 사실 어그로가 좀 중요하긴 합니다. 후킹을 할 수 있는 그런 카피 기술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없으면 사실 클릭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면 조회 수가 안 나오고 계속 이렇게 성공할 수 없는.
◇김방희> 그러니까 제가 그 말씀드린 이유가 자영업이 자칫 유튜브 콘텐츠로는 지나치게 진지해져서 과연 구독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한다는 게 쉬울까, 이게 걱정돼서 드린 말씀이었는데 노 기자도 유튜버니까 노 기자는 뭐로 승부해요.
◆노승욱> 저는 제가 취재했던 내용이다 보니까 콘텐츠는 기사 썼던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드리면 더 좋겠다 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요. 프랜차이즈 대표 인터뷰라든지 해외 출장 갔을 때 해외 트렌드 같은 거를 영상으로 찍어서 보여드리면 다들 좋아는 하시더라고요. 저도 어그로를 끌어야 되는데 저는 좀 기자다 보니까 제가 자기 검열을 많이 해요. 이런 거 하면 나중에 욕먹지 않을까, 그러다 보니까 어그로를 못 끌어서 성장에 제한이 있었던 같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요. 이 자영업 콘텐츠 자체도 사실 어떤 분들한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자영업의 특성 중 하나인데 내가 훨씬 나아 보이거든요. 각자가. 그러다 보니까 남의 훈수를 잘 안 들으려고 하는 경향도 있는데 노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부터 아예 그냥 영상을 찍으면서 하는 거군요. 참 대단한 노력들을 하고 계십니다. 돈 얘기도 좀 해봐야죠. 장사 권 프로님은 아까 브랜딩으로 자기 사업의 방향을 바꿨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고 장사 권 프로는 17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사실 자영업 콘텐츠로는 엄청난 건데요. 돈 얘기도 해 주실 수 있습니까? 수입이 좀 됩니까?
◆권정훈>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되죠. 사실 지금 환율이 1430원이라고 아까 말씀해 주셨잖아요. 이 정도였으면 제가 한창 유튜브 채널이 성장할 때는 한 2~3천만 원이 들어왔을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들어온 돈은 최고로 많았던 수익이 조회 수 수익으로만 한 1500만 원, 월에. 이런 식으로 들어왔고 최근에는 사실 조회 수 수익보다는 유튜브는 브랜딩의 도구로 지금 활용을 하고 있어서 조회 수 수입은 한 월 150만 원 정도. 환율이 올라서 이 정도로 들어오는 것 같고 다른 브랜딩 사업을 하면서 최근에는 건물도 하나 사고 지방이라서 가능한 거고요. 그 정도로 좀 많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대단하신 거고 또 그런 보상을 받을 만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그렇게 부지런히 하신 거죠. 아까 환율 얘기를 하는 걸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 드리자면 유튜브가 구글이라는 회사 소유고 그러다 보니까 달러로 보니까 환율의 영향을 꽤 받습니다. 그래서 월 소득이 좀 늘었다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실제로. 달러 월급 받는 사람이 요즘 제일 기분 좋은 시기인데 우리 장사만세 님 같은 경우도 구독자 2만 명 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 거기다가 매장 관리는 또 얼마나 바쁩니까. 어때요? 수입도 생기죠. 2만 명 정도면 꽤.
◆이철주> 2만 명 정도면 수입이 있긴 있는데요. 제가 유튜브 조회 수로만 얻는 수입은 한 달에 50만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강연이나 창업 컨설팅 의뢰가 제법 들어오거든요. 그걸로 버는 수익까지 다 합하면 저 회사 다닐 때 월급보다는 더 버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계신데 유튜버를 등한시 했는데 최근에 보니까 수입 자체로만 보면 이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 하시겠군요.
◆이철주> 직장인보다는 유튜브가 저에게는 수입이 더 많은 수입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노 기자는 광고 안 붙이시는 것 같은데 수입이 없는 거죠?
◆노승욱> 네, 조회수로만 하면 한 20만 원 정도 한 달에 나오는데 제가 직접 촬영 편집하니까 인건비도 안 나오는 수준이고.
◇김방희> 이제는 세 분께 자영업자들이 유튜브를 해야 되는 이유 그리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가장 어려워하시는 게 이렇게 저렇게 배워가면서 할 수는 있다고 쳐도 아까 권 프로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주기적으로 올리는 거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갖고 계시더라고요. 워낙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자영업자들이. 의미 있게 지속 가능하려면 일주일에 몇 번을 올려야 돼요?
◆권정훈> 우선은 일주일에 한 번은 최소한으로 올리시는 게 좋고요. 저 같은 경우를 보자면 저는 초기에 할 때 하루에 1개씩 올렸거든요.
◇김방희> 하루에 한 개씩.
◆권정훈> 그런데 사실 쉬운 건 아닙니다.
◇김방희> 쉽지 않겠죠. 이 대표님은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훨씬 더 흥미를 느끼실 텐데 얼마나 올리는 게 자영업자, 본업이 있으면서 적당하다고 보세요.
◆이철주> 제가 본업이 있으면서 일주일에 두 개씩 올려봤어요. 초창기에는. 그런데 본업에 지장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은 저는 일주일에 한 개 정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일주일에 한 개는 하여튼 최소한 해야 한다.
◆이철주> 그런데 만약에 2주일에 한 개라고 그러면 너무 적은 것 같고요. 일주일에 한 개는 목표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다만 이것도 조금 사람들 간의 차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떤 분은 준비 없이 막 하는데 우리 이 대표님 같은 장사만세 님은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하시는 분이더라고요. 보니까. 대본도 써놓고 준비를 많이 하는 것과 즉흥적으로 그러나 진정성 있게 하는 거 어떤 게 더 중요합니까? 권 프로님.
◆권정훈> 당연히 준비를 많이 하는 게 좋은데 채널의 방향성에 따라 좀 달라질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자영업이라고 하면 내가 하고 있는 사업에 어떤 손님을 많이 유입을 시키거나 아니면 그런 거를 위해서 한다면 조금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저 같은 경우는 보통 비즈니스 유튜버라고 하거든요. 장사만세 님이랑 저 같은 경우를.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하면서 저희 스스로를 브랜딩하는 도구로 사용을 하기 때문에 그런 식이라면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겠죠.
◇김방희> 조금 깔끔하게 그런 대로 기본적인 것들을 갖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런 말씀이신데 또 어떤 분들은 이 자영업이나 비즈니스 관련한 콘텐츠를 내놓는데 그냥 아주 즉흥적으로 그냥 유머라는 포인트에만 맞춰서 하는 분들 가운데도 또 성공하시는 분들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어쨌든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다르더라. 이상과 현실이 다르더라. 이런 건 두 분 다 뼈저리게 느끼셨을 것 같은데 우리 장사만세님부터 뭐가 이상과 현실이 달랐어요? 유튜브 하면 무조건 돈 된다더라 하는 것들이 사실이 아닌 것도 처음에는 느끼셨을 테고 그렇죠. 이상과 현실 뭐가 달랐습니까?
◆이철주> 사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부터 장사 권 프로님 영상을 많이 봤었어요. 그러면서 저도 유튜브를 하기만 하면 솔직히 구독자 1만 명은 금방일 줄 알았고 장사 권 프로님처럼 10만 명도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허황된 꿈을 꾸었습니다. 특히 그런데 처음 몇 달간은 조회 수가 거의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원래 처음에는 이렇게 반응이 오지 않는 게 당연한 거더라고요. 그래서 만약에 유튜브를 하실 분들은 처음에는 조회 수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고요. 최소한 6개월 정도는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배우자 분께 준비 작업까지 도와달라 이렇게 하셨을 때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시던가요?
◆이철주> 저희 아내는 지금 전업 주부이기 때문에 집에서 소일거리 삼아서 하기 좋겠다. 재미있겠다. 이렇게 응원을 해줬습니다.
◇김방희> 다행이군요. 권 프로님은 뭐가 달랐어요.
◆권정훈> 저도 유튜브를 처음 시작했을 때 조회 수가 3이 나왔어요. 첫 영상을 올리고.
◇김방희> 뭐 그렇겠죠. 처음이니까.
◆권정훈> 5일이 지났는데 조회수가 3이어서 제 와이프가 하나 보고 또 아마 제가 본 건 조회 수가 안 올라가니까 누군가가 또 두 명이 더 본 건데 정말 좌절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게 처음에는 다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하시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조회 수가 한 5나 10이 나와도 만족하셨으면 좋겠어요.
◇김방희> 좌절을 초기에 안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 초기야 그렇다 치더라도 조금 조회 수가 올라가다가 어느 시점 1000이라는 분도 계시고 몇 백이라는 분도 계신데 그 순간에 또 정체기에 접어들거든요. 그건 어떤 문제가 있는 겁니까? 노 기자도 취재를 많이 하셨으니까.
◆노승욱> 저도 한 1000명 달성하는 데 한 3개월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그게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 경쟁이 치열해져서. 그래서 저도 중간에 쉬고 힘들어서 그랬던 적이 있는데 어떤 영상이 뻥 터지더라고요.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는다고 그러죠. 그래서 한 2~3주 만에 1000명이 훌쩍 늘어나고 그래서 알고리즘이 꾸준히 하는 유튜버한테는 또 그 활동 기간이나 이런 걸 업로드 주기, 이런 거를 보고 또 한 번씩 띄워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꾸준한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지속 가능, 꾸준히 해라 이런 말씀들이 거듭되고 있는데 자영업자 유튜버가 오늘 대상이니까 자영업자로서 유튜브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체크리스트일까요.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된다, 혹은 공부해야 된다, 장사 권 프로님은 뭘 추천하시겠습니까?
◆권정훈> 우선은 저는 책 같은 걸 한번 읽어보시면.
◇김방희> 유튜브 관련 책.
◆권정훈> 네, 맞습니다. 책이 엄청 많이 나와 있거든요. 그런 거 한번 읽어보시면 이해도가 많이 올라가고요. 그리고 본인이 이거를 브랜딩의 도구로 사용할 건지 아니면 조회 수 수익을 내기 위해서 하는 건지 그 두 가지 중에 결정을 하셔서 포지셔닝이라고 하죠. 포지션을 잡아서 시작을 하시는 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그 얘기를 조금 명확히 해야 되겠네요. 목표를 분명히 해라. 자신이나 혹은 그 매장에 대한 브랜딩이냐 아니면 유튜브가 되는 거냐.
◆권정훈> 맞습니다.
◆노승욱> 저도 제가 돈 벌려고 한 것은 처음부터 아니었고 제가 기사를 써서 열심히 취재한 내용이 전달이 제한적이다. 요즘은 텍스트나 이런 긴 기사를 잘 안 보시니까 그래서 이거를 많은 분들한테 보여드리면 좋겠다. 일종의 보도 채널로 활용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방희> 저는 그걸 잘 알죠. 노 기자가 가진 자영업 관련한 콘텐츠,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활자화되는 기사는 한계가 있으니까 주변에서 오히려 제가 하라고 보조 채널이 주 채널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말씀까지 해가면서 했는데 그러면 아까 권 프로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브랜딩으로 사는 유튜버하고 내가 이 분야에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하는 유튜버의 마음가짐이나 준비는 뭐가 달라야 됩니까? 목표를 분명히 하면.
◆권정훈> 보통은 유튜브를 시작하실 때 트래픽을 늘린다고 하죠. 우리 매장에 손님을 많이 오게 하려는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정말 많은 구독자를 보유해야만 가능한 거라서 그런 식으로 시도를 하시기보다는 본인이 가진 어떤 노하우나 콘텐츠, 그리고 자신이 했던 경험 이런 것만 이야기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본인이 브랜딩 할 수 있는 그런 포지션이 취해지거든요.
◇김방희> 대놓고 광고하지 마라.
◆권정훈> 그렇죠. 그런 것도 있죠. 그래서 약간 그런 것들을 좀 고심을 하셔서 시작을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방희> 이 대표님은 어떠세요? 후발 주자인데다가 진짜 매장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와중에 하는 거니까.
◆이철주> 그런데 자영업 교육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 시청자층이 좀 얇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타깃층을 더 이상 좁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배달 장사의 고수라는 채널을 만들었다면 배달 장사에 관심 있는 분들만 구독을 하게 되잖아요. 저라면 그냥 장사의 고수라는 채널을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가지고 있는 특기 중에 요리나 맛집 탐방, 메뉴 개발 같이 장사와 관련된 특기가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런 특기들은 자영업자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폭넓게 흥미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방희> 보통 어떤 상품을 개발하거나 그럴 때는 서비스를 할 때는 좀 좁히라, 전문적으로 하라고 그러는데 오히려 유튜브는 조금 넓혀라, 너무 좁혀놓으면 시청자층이 한정될 수 있다. 이런 지적이시군요.
◆이철주> 자영업자 시청자 층이 얇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실제로 자영업자 시청자층이 얇다는 얘기에 공감 가는 게 자영업 콘텐츠로 유명 인사가 유튜브에 백종원 대표 정도 떠오르고 다른 분들이 안 떠오르는 거 보니까 그런데 사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되려면 유튜브를 통해서도 비즈니스 콘텐츠를 많이 파셔야 되는데 우리 장사 권 프로님은 책도 내셨던데요. 이 브랜딩의 일환이겠지만 어떤 책입니까?
◆권정훈> 저도 이번에 낸 책이 두 번째 책이고요. 첫 번째 책은 장사의 어떤 실용서 같은 책이라면 두 번째 책은 자기 개발이 포함된 장사 실용서이기도 하고 또 저처럼 유튜버를 하면서 또 다른 분들한테 좋은 가치를 전달하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시는 자영업자분들이 꽤 많거든요. 그 자영업자분들이 사실 외식만 있는 게 아니고 그래서 제 콘텐츠도 장사라는 게 들어가고 외식만 장사가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그런 내용의 어떤 책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유튜브를 하고 싶으신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그렇죠. 장사와 유튜브라는 주, 부의 관계가 지금 약간 바뀌었으니까 우리 장사 권 프로님 같은 경우는. 지금 이런 고민도 하실 것 같아요. 장사라는 게 워낙 우리나라 자영업이 빨리 변하다 보니까 그 트렌드를 따라 잡아야 되잖아요. 그 얘기를 계속해야 되니까. 현장에 계신 게 아니니까 그건 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어때요?
◆권정훈> 저 같은 경우는 장사는 하고 있지 않지만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딩을 해 준다라는 게 양도, 양수나 아니면 창업 일반적인 창업 컨설팅이 아니고 예를 들면 외식업을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그분의 성격, 성향 또 자본금 또 위치, 상권, 이런 걸 다 파악해서 매장을 오픈시켜주는 일을 하다 보니까 트렌드를 오히려 더 많이 잘 알게 되고.
◇김방희> 앞서가야 되니까.
◆권정훈> 훨씬 더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김방희> 본인이 창업하는 것보다 더 힘들죠? 사실은.
◆권정훈> 맞습니다. 매출이 안 나오시는 분들은 매출을 올려주는 그런 코스가 또 따로 있기 때문에.
◇김방희> 그렇죠. 우리 장사만세 님은 장사 노하우에 대해서 온라인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도 있고 본인이 온라인 강의도 하시고 이러고 계신데 이게 제가 보기에는 또 주업이 될 수 있을 만큼 괜찮은 분야 같은데요. 온라인 장사 강의 그렇죠?
◆이철주> 맞습니다.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데요. 그게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유튜브의 특성상 업로드된 영상이 불특정 다수에게 흥미를 끌어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자극적인 주제를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무리 중요한 노하우라고 하더라도 지루한 내용을 다루면 조회 수가 너무 안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온라인 강의는 제 유튜브 영상을 보시고 더 깊고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분들이 구매를 해주신 거잖아요. 그래서 재미는 없더라도 자영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노하우를 원 없이 교육해 드릴 수 있었고요. 덕분에 유튜브보다 좀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는 그런 반응이 많이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겠네요. 그러니까 유튜버는 그걸 보시는 분들이 고객층이니까 그분들도 취향에 맞춰야 되지만 실제 자영업 노하우를 알려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런 분들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만나니까. 세 분 만나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특히 장사 권 프로님께 여쭤보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했던 거잖아요. 이 대표님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면서 그중에 하나로 좁혀 나갔고 그게 지금 주요 사업의 기반이 된 건데 여러 가지를 한다는 게 상당히 보탬이 됐습니까? 아니면 처음부터 그냥 고민을 많이 하다가 뭘 하나 딱 정하고 매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게 최근에 경영학 트렌드에서도 많이 나오는 이슈들이어서요.
◆권정훈> 그래서 예전에는 한 우울만 파라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최근에 나온 책들을 보면 폴리메스라는 책도 그렇고 되게 다재다능한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약간 스페셜리스트의 개념이 좀 더 잘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저도 그간 해왔던 경험들이 뭉쳐져서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본인이 가진 경험을 다른 많은 사람들한테 좀 전달하는 그런 도구로 유튜브를 하신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김방희> 그런데 요즘은 수입에만 관심이 있으니까 처음부터 유튜버가 되겠다. 돈을 버는. 이런 결심을 하는 젊은 세대도 많은데 그런 분들한테는 뭐라고 조언해 주십니까?
◆권정훈> 사실 본인 얼굴이 나오지 않는 유튜브 채널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도 조회 수 수익을 원해서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조회 수 수익을 원하시는 분들 중에는 진짜, 진짜 극소수만 진짜 1000분의 1, 1만 분의 1 정도의 성공률만 있기 때문에 그것보다 조금 더 확률이 높은 브랜딩의 도구로 시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방희> 자기를 가지고 브랜딩 하는 차원에서 채널을 활용하는 정도로 해라. 우리 장사만세님도 새롭게 일들이 뻗어나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건 기반일 뿐이고 유튜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철주> 사실 유튜브라는 거를 저는 좀 적성에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번씩 있어요.
◇김방희> 언제요?
◆이철주> 왜냐면 이게 제가 본업이 있는데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다 보니까 하다가 좀 받는 악플도 많고 그리고 거기에 들이는 품에 비해서 이렇게 이 정도밖에 못 얻는 게 현실인가라는 것 때문에 한 번씩 좀 좌절할 때가 있고 하거든요. 하지만 저는 유튜브라는 거를 제 명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서 제가 당장 큰 어떤 부가가치를 일으키는지는 못하더라도 좋은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하고 또 좋은 사업 기회를 가지고 이런 기회를 창출하는 데는 유튜브 만한 것이 또 없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이 얘기해 주신 브랜딩의 관점에서 아주 잘 활용하고 계신데 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이철주> 제가 유튜버로서는 좀 역량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지만 저는 빠르지 않더라도 좀 길게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콘텐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도 점점 늘어날 거라고 믿고요. 우선은 주 1회 업로드, 이거를 꼭 지키는 게 제 목표입니다.
◇김방희> 숙제부터 하겠다. 알겠습니다. 장사 권 프로님 앞으로 목표는 뭐세요?
◆권정훈> 저는 계속 말씀드렸듯이 경험을 좀 팔아보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이런 자영업을 하다가 유튜브를 하고 또 브랜딩 회사도 운영하면서 책도 내고 여러 가지 강연도 하고 하다 보니까 저처럼 하고 싶으신 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분들을 저는 교육을 하는 그런 아카데미를 설립을 할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자기 사업이 있고 보조적인 브랜딩 수단으로 유튜브를 시작하셨지만 또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입으면서 사업이 혹은 활동 영역이 커지고 있는 셈인데 노승욱 기자도 자영업 유튜브로서 앞으로 중장기 계획이 있다고요. 아니, 저는 노 기자 취재기를 중심으로 올리는 것들을 가끔 보거든요. 굉장히 도움이 돼요. 제가 방송에서 하는 얘기에도 도움이 되고.
◆노승욱> 감사합니다.
◇김방희> 그래서 소수의 광팬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노승욱> 저는 처음에 팟캐스트 유튜브 시작할 때 회사 안에서는 약간 별난 축에 속했어요. 기자 하기도 바쁘고 회사에서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사비로 그렇게 하는 거를 뭐 하러 저렇게 하나 했는데 지금은 다들 부러워하세요. 그런데 저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저는 보도 채널로 계속 활용을 해야 된다. 이제 사람들이 텍스트보다는 영상에 익숙한 시대니까 그래서 원 소스 멀티 유즈를 계속할 거고요. 이번에 제가 창업직썰이 저희 채널 이름인데 그 이름으로 회사를 차렸어요. 매경의 사내 벤처로. 그래서 저희 유튜브 채널에 나오셨던 인터뷰했던 분들을 만나고 싶다. 상담 받고 싶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그러면 저희가 이분들하고 전화 상담이나 현장 상담 연결해 드리도록 그래서 지금 이번에 장사 권 프로님이랑 장사만세님도 저희랑 같이 하시기로 했거든요. 서비스명은 창톡이라고 다다음 주 10월 중에 아마 홈페이지 오픈할 것 같은데 그렇게 자영업 쪽으로 계속 보도도 하고 연결도 해드리는 채널로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김방희> 자영업자 여러분들을 돕는 일을 계속하시겠다. 반가운 소식이고요. 매경 이코노미 노승욱 기자 그리고 장사 권 프로 권정훈 대표님, 장사만세 이철주 대표님이었는데 두 분께는 아직도 다 배우지 못한 자영업 유튜버 노하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청취자 여러분들 질문이 들어오면 보내드릴 테니까 꼭 좀 답해 주십시오. 세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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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 유튜브는 크게 자영업 성공스토리와 장사 노하우 공유로 나뉘어
- 유튜브 지속가능성이 중요... 꾸준히 하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성공 가능
- 무인매장 중심, 장사로 건물주 되는 법 등 자영업 콘텐츠도 차별화 해야 성장
- 유튜브 조회수 수익보단 브랜딩 도구로 활용.. 강연과 창업 컨설팅 등 통로 확장
- 일주일에 최소 1개 이상 업로드 해야.. 채널 방향성 따라 사전 준비 많이 필요할 수도
- 초기 유튜버라면 조회수 연연하지 말고 6개월은 꾸준히 콘텐츠 올리기
- 자영업 콘텐츠는 시청자층 얇기 때문에 오히려 타깃층 확대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26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노승욱 기자(매경이코노미), 권정훈 대표(장사 권프로), 이철주 대표(장사만세)
◇김방희> 자영업 트렌드 시간에 늘 말씀드리죠. 자영업, 소상공인 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채널에 익숙해지고 이걸 잘 활용해야 된다. 유튜브 활용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있고 SNS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라고 그러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죠. 저 자신이 잘 몰라서 오늘은 자영업자, 유튜버 분들 모시고 정말 이분들 노하우를 고스란히 한번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다른 맥락하고도 관련이 있는데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새 정부 소상공인 자영업 정책 방향에서 천명한 정책 기조 가운데 하나인데요. 지난주에는 다점포점주 프랜차이즈 대표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김규열 대표 얘기를 전해드렸고 오늘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두 번째 주제로 인기 유튜버가 된 자영업자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세 분 자리해 주셨는데 아마 유튜브 많이 보시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네요. 장사 권 프로, 권정훈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권정훈> 안녕하세요.
◇김방희> 장사만세 이철주 대표님도 자리해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철주>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 그리고 매경 이코노미의 노승욱 기자도 유튜버입니다. 창업 직썰 운영하고 계시니까 오늘은 기자일 뿐만 아니라 유튜버로서도 답변해 주실 겁니다. 어서 오십시오.
◆노승욱> 안녕하세요.
◇김방희> 이분들과 함께 자영업 유튜버의 삶은 어떤지 한번 제대로 들여다보고 또 어떤 점들을 배우면 좋을지 알아보죠. 장사 권 프로, 장사만세 님, 구독자 수로 사실 무슨 랭킹 매기듯 하는 건 저희들도 꺼려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떻습니까? 언제부터 시작하셨고 얼마나 돼요. 구독자는?
◆권정훈> 저는 2018년도부터 시작을 했으니까요. 이제 햇수로는 4년이 됐죠. 그리고 구독자는 지금 16만 7000명 정도입니다.
◇김방희> 그래요? 4년 만에요?
◆권정훈> 네, 4년, 햇수로 3년 정도 한 것 같아요. 12월부터 시작을 했으니까.
◇김방희> 이 대표님은 언제부터 하셨고 얼마나 됩니까?
◆이철주> 저는 장사만세 채널을 운영한 지 2년 6개월 됐고요. 구독자는 2만 2000명입니다.
◇김방희> 막 시작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으셨으니까 그 얘기를 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우리 노 기자도 유튜브 한 지 꽤 되지 않았어요?
◆노승욱> 시작은 제일 먼저 한 것 같은데 구독자는 제일 적네요. 2018년 2월부터 팟캐스트로 시작을 했어요. 그때 고품격 자영업자 편파방송 창업직썰이라고 했는데 한 3년 하다가, 3년 했는데 구독자가 한 3천 명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한창 유튜브가 성장하던 시기라 유튜브로 갈아탔더니 그래도 한 2년 안 됐는데 한 1만 1천 명 정도 됐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저는 활용하라고 진작부터 말씀은 드리면서도 저 자신이 이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래서 자영업자를 하시면서 유튜버가 가능한지 과연 그런 시간과 에너지 배분이 가능한지도 궁금하고 우선 맨 먼저 두 분이 왜 유튜브라는 걸 내 사업이나 일과 연계시켜야 되겠다고 결심했는지 계기나 동기가 궁금해요. 권 프로님은 어떠세요?
◆권정훈> 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원래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직을 하게 되면서 스카우트가 되면서 환경이 바뀌었는데 급여는 높아졌는데 일하는 게 너무 힘들다 보니까 그래서 내 사업을 해야겠다 하면서 자영업을 시작을 하게 됐고 그리고 자영업을 해서 유튜브를 했다기보다는 자영업을 하면서 어떤 다른 주제로 유튜브를 먼저 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두 번 다 실패를 해서 내가 좀 잘 아는 분야로 해야겠다고 한 게 장사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를 하게 된 거죠.
◇김방희> 그렇군요. 처음 유튜브를 잠재력을 보고 다른 주제로 하다가 그때 솔직히 말씀드리면 보험 드는 심정으로 했었던 거 아닌가요?
◆권정훈> 그때 장사를 하다 보니까 너무 세상일을 잘 모르기도 하고 이게 밖으로 좀 뻗어 나가고 싶은데 또 지방에 거주를 하고 있다 보니까 너무 이렇게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느낌도 들고 해서 책도 읽고 하다 보니까 유튜브가 앞으로는 조금 더 좀 떠오를 수 있겠다고 해서 시작을 했는데 실패를 맛본 거죠. 두 번이나. 그래서 좀 잘 아는 분야인 장사로 하면 좀 더 이야깃거리가 많겠다 해서 시작을 했는데.
◇김방희> 그래서 안정이 된 거고요.
◆권정훈> 맞습니다.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 같은 경우는 유튜브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던 거고 우리 이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장사만세. 처음부터 장사를 하면서부터 유튜브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신 거예요?
◆이철주> 저는 장사보다는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으로서 10년 동안 근무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희 회사에서 신규 브랜드를 하나 인수한 적이 있어요. 그 브랜드는 프랜차이즈가 아니고 직영점으로만 운영되는 브랜드였습니다. 직영점이란 매장에 사장이 없고 본사 직원들로만 운영이 되는 방식인데요. 저는 사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매장에 사장이 없으면 가게는 망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김방희> 많은 분들이 그러시죠.
◆이철주> 그런데 직원들로만 운영되는 직영점이 제 생각보다 관리가 너무 잘 되고 고객 만족도도 높은 거예요. 저는 그걸 보고 시스템만 갖출 수 있다면 가게에 사장이 없어도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깨달은 것을 발판으로 지금은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제가 터득한 노하우가 많이 있거든요. 이 노하우가 자영업자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확신이 있어서 유튜브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래서 장사만세를 하고 계신 건데 우선 제일 먼저 궁금한 건 두 분한테 시간이나 에너지가 돼요? 엄청나게 많은 콘텐츠를 올리지 않으면 그런 구독자를 구할 수가 없잖아요.
◆권정훈> 맞습니다. 이 유튜브라는 게 지속 가능성이 일단 첫 번째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해보니까. 그런데 보통 시도는 많이 하시는데 중간에, 도중에 중도 포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한 몇 번 정도 중도 포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어떤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좀 책을 읽는다든지 그렇게 해서 또 다시 시작하고 또 다시 시작하고 해서 여기까지 온 건데 거의 영상만 지금 한 400개 정도가 올라갔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루틴이 되면 그때부터는 힘들지 않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장사, 본업에 매진하면서도 주기적으로 올려야 되겠다는 아주 확고한 결심 같은 건 있으신 모양입니다.
◆권정훈> 습관으로 만들었던 게 가장 큰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습관적으로 루틴으로 만드셨어요. 우리 이철주 대표님도?
◆이철주> 루틴으로 만들었는데요. 정말 그 과정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자영업을 또 시작을 했거든요. 투 잡을 하는 상태에서 유튜브를 하나 더 해봤는데요. 사실 저는 회사 생활 그리고 자영업 생활 그리고 유튜버, 이 세 개 중에 유튜버가 가장 저에게는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어떤 면에서요.
◆이철주> 일단 유튜브라는 거는 안 올려도 된다는 그런 유혹이 있어요.
◇김방희> 내가 본업은 아니다. 이런 생각이 있죠.
◆이철주> 그래서 내가 안 해도 되는데 이거를 계속 유지를 해야 되느냐. 항상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제가 결심한 이상 일주일에 한 번 무조건 올린다. 그렇게 각오를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올리는 것을 저도 목표로 항상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저는 유튜브에 비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그러니까 아주 열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자영업 콘텐츠가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노승욱 기자 어때요? 주로 먹방, 뷰티, 패션, 게임 이런 쪽이 많지 않아요?
◆노승욱> 맞습니다. 자영업자는 되게 많은데 한 500만 명 가까이 되는데 자영업자분들이 또 너무 바쁘시고 이러니까 유튜브 보실 시간도 없다. 그래서 차라리 팟캐스트 하던 시절에는 틀어놓고서 장사하면서 들을 수 있으니까 좋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자영업 유튜브 유형을 보면 크게 두 가지 정도인데 일단 출연자 분들 신청을 받아서 본인들 성공담, 일반 서민 갑부들 그런 성공 스토리를 현장 가서 취재하고 편집해서 보여주는 약간 스토리텔링 형식이 있고요. 이쪽이 아무래도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장사만세님, 장사 권 프로님처럼 본인들의 장사 노하우를 하우 투 콘텐츠 방식으로 설명해 주는 그런 방식이 두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원래 구독자가 많아지면 팀이 따라붙고 일종의 1인 방송국이 된다고도 하던데 지금 그럼 두 분은 우선 장사 권 프로님은 본인이 다 하고 제작하고 올리시는 거예요?
◆권정훈> 처음에는 그러니까 첫 영상을 올릴 때는 거의 편집이 없이 영상이 올라갔고요. 그때는 편집하는 방법도 잘 몰랐기 때문에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편집 기술을 터득하면서 제가 15만까지는 100% 다 제가 다 편집을 했고 그 이후에는 외주를 주는 것도 있고 제가 일부 편집하고 또 누군가한테 주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아예 스튜디오에서 편집이 된 걸 제가 받아서 올리는 경우도 있고 지금은 그렇습니다.
◇김방희> 좀 다양해졌군요. 워낙 바쁘실 테니까 이 대표님도 본인이 직접 배워가면서 하신 거예요. 아니면 누구를 쓰세요?
◆이철주> 저는 대본 쓰고 영상 촬영하는 것까지는 제가 하고 있고요. 편집은 아내가 공부해서 해주고 있습니다.
◇김방희> 인건비 안 주시고. 배우자 도움 받고 계신데 어쨌든 이렇게 두 분 결론은 본인이 직접 하면서 해야 되는 거죠. 이거 돈 써가면서 또 하다 보면 또 다른 비용 부담이 되니까 결국은 혼자 시작하다가 워낙 규모가 커지면 도움을 받게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노 기자도 직접 해요. 아니면 회사에서 도움을 주나요.
◆노승욱> 저도 직접 하는데요. 인기 있는 콘텐츠면 회사에서도 지원해 달라 저도 얘기를 하겠는데 해도 돈이 안 되고 이러니까.
◇김방희> 알겠습니다. 자영업 콘텐츠를 다룬다고 그럴 때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성공담을 주로 하는 거고 하나는 본인의 하우 투 두. 그러니까 본인의 비법, 노하우를 알리는 거다.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유튜브 채널들 자영업 콘텐츠는 뭘 다룹니까?
◆노승욱> 각자만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야지 성장을 하는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은 자영업으로 건물주 되는 법, 또 무인 매장만 계속 다루시는 분도 있고 카페 하시는 분들은 커피 잘 내리는 법, 이런 콘텐츠도 다루시고.
◇김방희> 각자 이제 자기만의 독특한 스토리들이 있어야 되는 거군요. 장사 권 프로님은 뭐가 가장 독특해요. 본인 콘텐즈 중에.
◆권정훈>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저도 이렇게 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가진 노하우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다가 지금은 약간 친구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고 있어요.
◇김방희> 상담 같은 것도 많이 오겠네요.
◆권정훈> 상담도 많이 하고 또 자체적으로 제가 또 세미나도 진행을 하고 있어서 어제도 세미나를 하고 오는 길이고 그래서 거기에서 사람들 만나면 유튜브 얘기도 많이 하고 또 우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아요.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은 그러면 본업과 부업이 바뀔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권정훈> 그렇죠. 그래서 제가 자영업을 하다가 유튜브가 커지고 나서 자영업은 일단은 그만두고 자영업 브랜딩 회사를 만들어서 지금 브랜딩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그런 고민들을 과거 권 프로님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 채널들을 꾸려나가고 계시고 이 대표님 어떤 포인트를 내 콘텐츠에서 가장 중시해요?
◆이철주> 제 채널의 모토가 일할 거면 창업하지 말라입니다. 자영업자에게 일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이러니하게 들리실 수도 있을 텐데요. 지금 당장은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더라도 미래에는 매장에서 벗어나서 관리만 하길 바라는 자영업자도 많이 있거든요. 방법만 안다면 얼마든지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채널에서는 그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고요.
◇김방희> 장사만세 님이 사실 그 분야가 제일 강하겠군요. 왜냐하면 직영점을 9개까지 시스템으로 돌려야 하니까 그 노하우들을 알려주시는 거고 그런데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KBS1 라디오도 유튜브를 하는데요. 어그로라는 걸 끌어야 되지 않아요. 좀 확 끌어야 구독자가 는다고 하는데 장사 권 프로님도 가끔씩 그런 거 하세요?
◆권정훈> 저도 유튜브 교육을 따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유튜브 교육할 때 오프 더 레코드이긴 한데 사실 어그로가 좀 중요하긴 합니다. 후킹을 할 수 있는 그런 카피 기술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없으면 사실 클릭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면 조회 수가 안 나오고 계속 이렇게 성공할 수 없는.
◇김방희> 그러니까 제가 그 말씀드린 이유가 자영업이 자칫 유튜브 콘텐츠로는 지나치게 진지해져서 과연 구독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한다는 게 쉬울까, 이게 걱정돼서 드린 말씀이었는데 노 기자도 유튜버니까 노 기자는 뭐로 승부해요.
◆노승욱> 저는 제가 취재했던 내용이다 보니까 콘텐츠는 기사 썼던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드리면 더 좋겠다 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요. 프랜차이즈 대표 인터뷰라든지 해외 출장 갔을 때 해외 트렌드 같은 거를 영상으로 찍어서 보여드리면 다들 좋아는 하시더라고요. 저도 어그로를 끌어야 되는데 저는 좀 기자다 보니까 제가 자기 검열을 많이 해요. 이런 거 하면 나중에 욕먹지 않을까, 그러다 보니까 어그로를 못 끌어서 성장에 제한이 있었던 같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요. 이 자영업 콘텐츠 자체도 사실 어떤 분들한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자영업의 특성 중 하나인데 내가 훨씬 나아 보이거든요. 각자가. 그러다 보니까 남의 훈수를 잘 안 들으려고 하는 경향도 있는데 노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부터 아예 그냥 영상을 찍으면서 하는 거군요. 참 대단한 노력들을 하고 계십니다. 돈 얘기도 좀 해봐야죠. 장사 권 프로님은 아까 브랜딩으로 자기 사업의 방향을 바꿨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고 장사 권 프로는 17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사실 자영업 콘텐츠로는 엄청난 건데요. 돈 얘기도 해 주실 수 있습니까? 수입이 좀 됩니까?
◆권정훈>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되죠. 사실 지금 환율이 1430원이라고 아까 말씀해 주셨잖아요. 이 정도였으면 제가 한창 유튜브 채널이 성장할 때는 한 2~3천만 원이 들어왔을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들어온 돈은 최고로 많았던 수익이 조회 수 수익으로만 한 1500만 원, 월에. 이런 식으로 들어왔고 최근에는 사실 조회 수 수익보다는 유튜브는 브랜딩의 도구로 지금 활용을 하고 있어서 조회 수 수입은 한 월 150만 원 정도. 환율이 올라서 이 정도로 들어오는 것 같고 다른 브랜딩 사업을 하면서 최근에는 건물도 하나 사고 지방이라서 가능한 거고요. 그 정도로 좀 많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대단하신 거고 또 그런 보상을 받을 만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그렇게 부지런히 하신 거죠. 아까 환율 얘기를 하는 걸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 드리자면 유튜브가 구글이라는 회사 소유고 그러다 보니까 달러로 보니까 환율의 영향을 꽤 받습니다. 그래서 월 소득이 좀 늘었다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실제로. 달러 월급 받는 사람이 요즘 제일 기분 좋은 시기인데 우리 장사만세 님 같은 경우도 구독자 2만 명 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 거기다가 매장 관리는 또 얼마나 바쁩니까. 어때요? 수입도 생기죠. 2만 명 정도면 꽤.
◆이철주> 2만 명 정도면 수입이 있긴 있는데요. 제가 유튜브 조회 수로만 얻는 수입은 한 달에 50만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강연이나 창업 컨설팅 의뢰가 제법 들어오거든요. 그걸로 버는 수익까지 다 합하면 저 회사 다닐 때 월급보다는 더 버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계신데 유튜버를 등한시 했는데 최근에 보니까 수입 자체로만 보면 이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 하시겠군요.
◆이철주> 직장인보다는 유튜브가 저에게는 수입이 더 많은 수입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노 기자는 광고 안 붙이시는 것 같은데 수입이 없는 거죠?
◆노승욱> 네, 조회수로만 하면 한 20만 원 정도 한 달에 나오는데 제가 직접 촬영 편집하니까 인건비도 안 나오는 수준이고.
◇김방희> 이제는 세 분께 자영업자들이 유튜브를 해야 되는 이유 그리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가장 어려워하시는 게 이렇게 저렇게 배워가면서 할 수는 있다고 쳐도 아까 권 프로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주기적으로 올리는 거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갖고 계시더라고요. 워낙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자영업자들이. 의미 있게 지속 가능하려면 일주일에 몇 번을 올려야 돼요?
◆권정훈> 우선은 일주일에 한 번은 최소한으로 올리시는 게 좋고요. 저 같은 경우를 보자면 저는 초기에 할 때 하루에 1개씩 올렸거든요.
◇김방희> 하루에 한 개씩.
◆권정훈> 그런데 사실 쉬운 건 아닙니다.
◇김방희> 쉽지 않겠죠. 이 대표님은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훨씬 더 흥미를 느끼실 텐데 얼마나 올리는 게 자영업자, 본업이 있으면서 적당하다고 보세요.
◆이철주> 제가 본업이 있으면서 일주일에 두 개씩 올려봤어요. 초창기에는. 그런데 본업에 지장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은 저는 일주일에 한 개 정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일주일에 한 개는 하여튼 최소한 해야 한다.
◆이철주> 그런데 만약에 2주일에 한 개라고 그러면 너무 적은 것 같고요. 일주일에 한 개는 목표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다만 이것도 조금 사람들 간의 차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떤 분은 준비 없이 막 하는데 우리 이 대표님 같은 장사만세 님은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하시는 분이더라고요. 보니까. 대본도 써놓고 준비를 많이 하는 것과 즉흥적으로 그러나 진정성 있게 하는 거 어떤 게 더 중요합니까? 권 프로님.
◆권정훈> 당연히 준비를 많이 하는 게 좋은데 채널의 방향성에 따라 좀 달라질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자영업이라고 하면 내가 하고 있는 사업에 어떤 손님을 많이 유입을 시키거나 아니면 그런 거를 위해서 한다면 조금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저 같은 경우는 보통 비즈니스 유튜버라고 하거든요. 장사만세 님이랑 저 같은 경우를.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하면서 저희 스스로를 브랜딩하는 도구로 사용을 하기 때문에 그런 식이라면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겠죠.
◇김방희> 조금 깔끔하게 그런 대로 기본적인 것들을 갖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런 말씀이신데 또 어떤 분들은 이 자영업이나 비즈니스 관련한 콘텐츠를 내놓는데 그냥 아주 즉흥적으로 그냥 유머라는 포인트에만 맞춰서 하는 분들 가운데도 또 성공하시는 분들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어쨌든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다르더라. 이상과 현실이 다르더라. 이런 건 두 분 다 뼈저리게 느끼셨을 것 같은데 우리 장사만세님부터 뭐가 이상과 현실이 달랐어요? 유튜브 하면 무조건 돈 된다더라 하는 것들이 사실이 아닌 것도 처음에는 느끼셨을 테고 그렇죠. 이상과 현실 뭐가 달랐습니까?
◆이철주> 사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부터 장사 권 프로님 영상을 많이 봤었어요. 그러면서 저도 유튜브를 하기만 하면 솔직히 구독자 1만 명은 금방일 줄 알았고 장사 권 프로님처럼 10만 명도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허황된 꿈을 꾸었습니다. 특히 그런데 처음 몇 달간은 조회 수가 거의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원래 처음에는 이렇게 반응이 오지 않는 게 당연한 거더라고요. 그래서 만약에 유튜브를 하실 분들은 처음에는 조회 수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고요. 최소한 6개월 정도는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배우자 분께 준비 작업까지 도와달라 이렇게 하셨을 때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시던가요?
◆이철주> 저희 아내는 지금 전업 주부이기 때문에 집에서 소일거리 삼아서 하기 좋겠다. 재미있겠다. 이렇게 응원을 해줬습니다.
◇김방희> 다행이군요. 권 프로님은 뭐가 달랐어요.
◆권정훈> 저도 유튜브를 처음 시작했을 때 조회 수가 3이 나왔어요. 첫 영상을 올리고.
◇김방희> 뭐 그렇겠죠. 처음이니까.
◆권정훈> 5일이 지났는데 조회수가 3이어서 제 와이프가 하나 보고 또 아마 제가 본 건 조회 수가 안 올라가니까 누군가가 또 두 명이 더 본 건데 정말 좌절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게 처음에는 다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하시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조회 수가 한 5나 10이 나와도 만족하셨으면 좋겠어요.
◇김방희> 좌절을 초기에 안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 초기야 그렇다 치더라도 조금 조회 수가 올라가다가 어느 시점 1000이라는 분도 계시고 몇 백이라는 분도 계신데 그 순간에 또 정체기에 접어들거든요. 그건 어떤 문제가 있는 겁니까? 노 기자도 취재를 많이 하셨으니까.
◆노승욱> 저도 한 1000명 달성하는 데 한 3개월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그게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 경쟁이 치열해져서. 그래서 저도 중간에 쉬고 힘들어서 그랬던 적이 있는데 어떤 영상이 뻥 터지더라고요.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는다고 그러죠. 그래서 한 2~3주 만에 1000명이 훌쩍 늘어나고 그래서 알고리즘이 꾸준히 하는 유튜버한테는 또 그 활동 기간이나 이런 걸 업로드 주기, 이런 거를 보고 또 한 번씩 띄워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꾸준한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지속 가능, 꾸준히 해라 이런 말씀들이 거듭되고 있는데 자영업자 유튜버가 오늘 대상이니까 자영업자로서 유튜브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체크리스트일까요.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된다, 혹은 공부해야 된다, 장사 권 프로님은 뭘 추천하시겠습니까?
◆권정훈> 우선은 저는 책 같은 걸 한번 읽어보시면.
◇김방희> 유튜브 관련 책.
◆권정훈> 네, 맞습니다. 책이 엄청 많이 나와 있거든요. 그런 거 한번 읽어보시면 이해도가 많이 올라가고요. 그리고 본인이 이거를 브랜딩의 도구로 사용할 건지 아니면 조회 수 수익을 내기 위해서 하는 건지 그 두 가지 중에 결정을 하셔서 포지셔닝이라고 하죠. 포지션을 잡아서 시작을 하시는 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그 얘기를 조금 명확히 해야 되겠네요. 목표를 분명히 해라. 자신이나 혹은 그 매장에 대한 브랜딩이냐 아니면 유튜브가 되는 거냐.
◆권정훈> 맞습니다.
◆노승욱> 저도 제가 돈 벌려고 한 것은 처음부터 아니었고 제가 기사를 써서 열심히 취재한 내용이 전달이 제한적이다. 요즘은 텍스트나 이런 긴 기사를 잘 안 보시니까 그래서 이거를 많은 분들한테 보여드리면 좋겠다. 일종의 보도 채널로 활용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방희> 저는 그걸 잘 알죠. 노 기자가 가진 자영업 관련한 콘텐츠,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활자화되는 기사는 한계가 있으니까 주변에서 오히려 제가 하라고 보조 채널이 주 채널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말씀까지 해가면서 했는데 그러면 아까 권 프로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브랜딩으로 사는 유튜버하고 내가 이 분야에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하는 유튜버의 마음가짐이나 준비는 뭐가 달라야 됩니까? 목표를 분명히 하면.
◆권정훈> 보통은 유튜브를 시작하실 때 트래픽을 늘린다고 하죠. 우리 매장에 손님을 많이 오게 하려는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정말 많은 구독자를 보유해야만 가능한 거라서 그런 식으로 시도를 하시기보다는 본인이 가진 어떤 노하우나 콘텐츠, 그리고 자신이 했던 경험 이런 것만 이야기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본인이 브랜딩 할 수 있는 그런 포지션이 취해지거든요.
◇김방희> 대놓고 광고하지 마라.
◆권정훈> 그렇죠. 그런 것도 있죠. 그래서 약간 그런 것들을 좀 고심을 하셔서 시작을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방희> 이 대표님은 어떠세요? 후발 주자인데다가 진짜 매장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와중에 하는 거니까.
◆이철주> 그런데 자영업 교육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 시청자층이 좀 얇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타깃층을 더 이상 좁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배달 장사의 고수라는 채널을 만들었다면 배달 장사에 관심 있는 분들만 구독을 하게 되잖아요. 저라면 그냥 장사의 고수라는 채널을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가지고 있는 특기 중에 요리나 맛집 탐방, 메뉴 개발 같이 장사와 관련된 특기가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런 특기들은 자영업자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폭넓게 흥미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방희> 보통 어떤 상품을 개발하거나 그럴 때는 서비스를 할 때는 좀 좁히라, 전문적으로 하라고 그러는데 오히려 유튜브는 조금 넓혀라, 너무 좁혀놓으면 시청자층이 한정될 수 있다. 이런 지적이시군요.
◆이철주> 자영업자 시청자 층이 얇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실제로 자영업자 시청자층이 얇다는 얘기에 공감 가는 게 자영업 콘텐츠로 유명 인사가 유튜브에 백종원 대표 정도 떠오르고 다른 분들이 안 떠오르는 거 보니까 그런데 사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되려면 유튜브를 통해서도 비즈니스 콘텐츠를 많이 파셔야 되는데 우리 장사 권 프로님은 책도 내셨던데요. 이 브랜딩의 일환이겠지만 어떤 책입니까?
◆권정훈> 저도 이번에 낸 책이 두 번째 책이고요. 첫 번째 책은 장사의 어떤 실용서 같은 책이라면 두 번째 책은 자기 개발이 포함된 장사 실용서이기도 하고 또 저처럼 유튜버를 하면서 또 다른 분들한테 좋은 가치를 전달하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시는 자영업자분들이 꽤 많거든요. 그 자영업자분들이 사실 외식만 있는 게 아니고 그래서 제 콘텐츠도 장사라는 게 들어가고 외식만 장사가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그런 내용의 어떤 책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유튜브를 하고 싶으신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그렇죠. 장사와 유튜브라는 주, 부의 관계가 지금 약간 바뀌었으니까 우리 장사 권 프로님 같은 경우는. 지금 이런 고민도 하실 것 같아요. 장사라는 게 워낙 우리나라 자영업이 빨리 변하다 보니까 그 트렌드를 따라 잡아야 되잖아요. 그 얘기를 계속해야 되니까. 현장에 계신 게 아니니까 그건 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어때요?
◆권정훈> 저 같은 경우는 장사는 하고 있지 않지만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딩을 해 준다라는 게 양도, 양수나 아니면 창업 일반적인 창업 컨설팅이 아니고 예를 들면 외식업을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그분의 성격, 성향 또 자본금 또 위치, 상권, 이런 걸 다 파악해서 매장을 오픈시켜주는 일을 하다 보니까 트렌드를 오히려 더 많이 잘 알게 되고.
◇김방희> 앞서가야 되니까.
◆권정훈> 훨씬 더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김방희> 본인이 창업하는 것보다 더 힘들죠? 사실은.
◆권정훈> 맞습니다. 매출이 안 나오시는 분들은 매출을 올려주는 그런 코스가 또 따로 있기 때문에.
◇김방희> 그렇죠. 우리 장사만세 님은 장사 노하우에 대해서 온라인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도 있고 본인이 온라인 강의도 하시고 이러고 계신데 이게 제가 보기에는 또 주업이 될 수 있을 만큼 괜찮은 분야 같은데요. 온라인 장사 강의 그렇죠?
◆이철주> 맞습니다.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데요. 그게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유튜브의 특성상 업로드된 영상이 불특정 다수에게 흥미를 끌어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자극적인 주제를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무리 중요한 노하우라고 하더라도 지루한 내용을 다루면 조회 수가 너무 안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온라인 강의는 제 유튜브 영상을 보시고 더 깊고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분들이 구매를 해주신 거잖아요. 그래서 재미는 없더라도 자영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노하우를 원 없이 교육해 드릴 수 있었고요. 덕분에 유튜브보다 좀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는 그런 반응이 많이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겠네요. 그러니까 유튜버는 그걸 보시는 분들이 고객층이니까 그분들도 취향에 맞춰야 되지만 실제 자영업 노하우를 알려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런 분들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만나니까. 세 분 만나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특히 장사 권 프로님께 여쭤보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했던 거잖아요. 이 대표님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면서 그중에 하나로 좁혀 나갔고 그게 지금 주요 사업의 기반이 된 건데 여러 가지를 한다는 게 상당히 보탬이 됐습니까? 아니면 처음부터 그냥 고민을 많이 하다가 뭘 하나 딱 정하고 매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게 최근에 경영학 트렌드에서도 많이 나오는 이슈들이어서요.
◆권정훈> 그래서 예전에는 한 우울만 파라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최근에 나온 책들을 보면 폴리메스라는 책도 그렇고 되게 다재다능한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약간 스페셜리스트의 개념이 좀 더 잘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저도 그간 해왔던 경험들이 뭉쳐져서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본인이 가진 경험을 다른 많은 사람들한테 좀 전달하는 그런 도구로 유튜브를 하신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김방희> 그런데 요즘은 수입에만 관심이 있으니까 처음부터 유튜버가 되겠다. 돈을 버는. 이런 결심을 하는 젊은 세대도 많은데 그런 분들한테는 뭐라고 조언해 주십니까?
◆권정훈> 사실 본인 얼굴이 나오지 않는 유튜브 채널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도 조회 수 수익을 원해서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조회 수 수익을 원하시는 분들 중에는 진짜, 진짜 극소수만 진짜 1000분의 1, 1만 분의 1 정도의 성공률만 있기 때문에 그것보다 조금 더 확률이 높은 브랜딩의 도구로 시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방희> 자기를 가지고 브랜딩 하는 차원에서 채널을 활용하는 정도로 해라. 우리 장사만세님도 새롭게 일들이 뻗어나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건 기반일 뿐이고 유튜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철주> 사실 유튜브라는 거를 저는 좀 적성에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번씩 있어요.
◇김방희> 언제요?
◆이철주> 왜냐면 이게 제가 본업이 있는데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다 보니까 하다가 좀 받는 악플도 많고 그리고 거기에 들이는 품에 비해서 이렇게 이 정도밖에 못 얻는 게 현실인가라는 것 때문에 한 번씩 좀 좌절할 때가 있고 하거든요. 하지만 저는 유튜브라는 거를 제 명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서 제가 당장 큰 어떤 부가가치를 일으키는지는 못하더라도 좋은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하고 또 좋은 사업 기회를 가지고 이런 기회를 창출하는 데는 유튜브 만한 것이 또 없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이 얘기해 주신 브랜딩의 관점에서 아주 잘 활용하고 계신데 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이철주> 제가 유튜버로서는 좀 역량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지만 저는 빠르지 않더라도 좀 길게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콘텐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도 점점 늘어날 거라고 믿고요. 우선은 주 1회 업로드, 이거를 꼭 지키는 게 제 목표입니다.
◇김방희> 숙제부터 하겠다. 알겠습니다. 장사 권 프로님 앞으로 목표는 뭐세요?
◆권정훈> 저는 계속 말씀드렸듯이 경험을 좀 팔아보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이런 자영업을 하다가 유튜브를 하고 또 브랜딩 회사도 운영하면서 책도 내고 여러 가지 강연도 하고 하다 보니까 저처럼 하고 싶으신 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분들을 저는 교육을 하는 그런 아카데미를 설립을 할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자기 사업이 있고 보조적인 브랜딩 수단으로 유튜브를 시작하셨지만 또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입으면서 사업이 혹은 활동 영역이 커지고 있는 셈인데 노승욱 기자도 자영업 유튜브로서 앞으로 중장기 계획이 있다고요. 아니, 저는 노 기자 취재기를 중심으로 올리는 것들을 가끔 보거든요. 굉장히 도움이 돼요. 제가 방송에서 하는 얘기에도 도움이 되고.
◆노승욱> 감사합니다.
◇김방희> 그래서 소수의 광팬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노승욱> 저는 처음에 팟캐스트 유튜브 시작할 때 회사 안에서는 약간 별난 축에 속했어요. 기자 하기도 바쁘고 회사에서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사비로 그렇게 하는 거를 뭐 하러 저렇게 하나 했는데 지금은 다들 부러워하세요. 그런데 저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저는 보도 채널로 계속 활용을 해야 된다. 이제 사람들이 텍스트보다는 영상에 익숙한 시대니까 그래서 원 소스 멀티 유즈를 계속할 거고요. 이번에 제가 창업직썰이 저희 채널 이름인데 그 이름으로 회사를 차렸어요. 매경의 사내 벤처로. 그래서 저희 유튜브 채널에 나오셨던 인터뷰했던 분들을 만나고 싶다. 상담 받고 싶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그러면 저희가 이분들하고 전화 상담이나 현장 상담 연결해 드리도록 그래서 지금 이번에 장사 권 프로님이랑 장사만세님도 저희랑 같이 하시기로 했거든요. 서비스명은 창톡이라고 다다음 주 10월 중에 아마 홈페이지 오픈할 것 같은데 그렇게 자영업 쪽으로 계속 보도도 하고 연결도 해드리는 채널로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김방희> 자영업자 여러분들을 돕는 일을 계속하시겠다. 반가운 소식이고요. 매경 이코노미 노승욱 기자 그리고 장사 권 프로 권정훈 대표님, 장사만세 이철주 대표님이었는데 두 분께는 아직도 다 배우지 못한 자영업 유튜버 노하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청취자 여러분들 질문이 들어오면 보내드릴 테니까 꼭 좀 답해 주십시오. 세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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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자영업, 유튜브판에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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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27 15:09:37
- 수정2022-10-07 16: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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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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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 유튜브는 크게 자영업 성공스토리와 장사 노하우 공유로 나뉘어
- 유튜브 지속가능성이 중요... 꾸준히 하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성공 가능
- 무인매장 중심, 장사로 건물주 되는 법 등 자영업 콘텐츠도 차별화 해야 성장
- 유튜브 조회수 수익보단 브랜딩 도구로 활용.. 강연과 창업 컨설팅 등 통로 확장
- 일주일에 최소 1개 이상 업로드 해야.. 채널 방향성 따라 사전 준비 많이 필요할 수도
- 초기 유튜버라면 조회수 연연하지 말고 6개월은 꾸준히 콘텐츠 올리기
- 자영업 콘텐츠는 시청자층 얇기 때문에 오히려 타깃층 확대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26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노승욱 기자(매경이코노미), 권정훈 대표(장사 권프로), 이철주 대표(장사만세)
◇김방희> 자영업 트렌드 시간에 늘 말씀드리죠. 자영업, 소상공인 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채널에 익숙해지고 이걸 잘 활용해야 된다. 유튜브 활용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있고 SNS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라고 그러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죠. 저 자신이 잘 몰라서 오늘은 자영업자, 유튜버 분들 모시고 정말 이분들 노하우를 고스란히 한번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다른 맥락하고도 관련이 있는데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새 정부 소상공인 자영업 정책 방향에서 천명한 정책 기조 가운데 하나인데요. 지난주에는 다점포점주 프랜차이즈 대표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김규열 대표 얘기를 전해드렸고 오늘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두 번째 주제로 인기 유튜버가 된 자영업자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세 분 자리해 주셨는데 아마 유튜브 많이 보시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네요. 장사 권 프로, 권정훈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권정훈> 안녕하세요.
◇김방희> 장사만세 이철주 대표님도 자리해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철주>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 그리고 매경 이코노미의 노승욱 기자도 유튜버입니다. 창업 직썰 운영하고 계시니까 오늘은 기자일 뿐만 아니라 유튜버로서도 답변해 주실 겁니다. 어서 오십시오.
◆노승욱> 안녕하세요.
◇김방희> 이분들과 함께 자영업 유튜버의 삶은 어떤지 한번 제대로 들여다보고 또 어떤 점들을 배우면 좋을지 알아보죠. 장사 권 프로, 장사만세 님, 구독자 수로 사실 무슨 랭킹 매기듯 하는 건 저희들도 꺼려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떻습니까? 언제부터 시작하셨고 얼마나 돼요. 구독자는?
◆권정훈> 저는 2018년도부터 시작을 했으니까요. 이제 햇수로는 4년이 됐죠. 그리고 구독자는 지금 16만 7000명 정도입니다.
◇김방희> 그래요? 4년 만에요?
◆권정훈> 네, 4년, 햇수로 3년 정도 한 것 같아요. 12월부터 시작을 했으니까.
◇김방희> 이 대표님은 언제부터 하셨고 얼마나 됩니까?
◆이철주> 저는 장사만세 채널을 운영한 지 2년 6개월 됐고요. 구독자는 2만 2000명입니다.
◇김방희> 막 시작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으셨으니까 그 얘기를 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우리 노 기자도 유튜브 한 지 꽤 되지 않았어요?
◆노승욱> 시작은 제일 먼저 한 것 같은데 구독자는 제일 적네요. 2018년 2월부터 팟캐스트로 시작을 했어요. 그때 고품격 자영업자 편파방송 창업직썰이라고 했는데 한 3년 하다가, 3년 했는데 구독자가 한 3천 명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한창 유튜브가 성장하던 시기라 유튜브로 갈아탔더니 그래도 한 2년 안 됐는데 한 1만 1천 명 정도 됐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저는 활용하라고 진작부터 말씀은 드리면서도 저 자신이 이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래서 자영업자를 하시면서 유튜버가 가능한지 과연 그런 시간과 에너지 배분이 가능한지도 궁금하고 우선 맨 먼저 두 분이 왜 유튜브라는 걸 내 사업이나 일과 연계시켜야 되겠다고 결심했는지 계기나 동기가 궁금해요. 권 프로님은 어떠세요?
◆권정훈> 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원래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직을 하게 되면서 스카우트가 되면서 환경이 바뀌었는데 급여는 높아졌는데 일하는 게 너무 힘들다 보니까 그래서 내 사업을 해야겠다 하면서 자영업을 시작을 하게 됐고 그리고 자영업을 해서 유튜브를 했다기보다는 자영업을 하면서 어떤 다른 주제로 유튜브를 먼저 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두 번 다 실패를 해서 내가 좀 잘 아는 분야로 해야겠다고 한 게 장사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를 하게 된 거죠.
◇김방희> 그렇군요. 처음 유튜브를 잠재력을 보고 다른 주제로 하다가 그때 솔직히 말씀드리면 보험 드는 심정으로 했었던 거 아닌가요?
◆권정훈> 그때 장사를 하다 보니까 너무 세상일을 잘 모르기도 하고 이게 밖으로 좀 뻗어 나가고 싶은데 또 지방에 거주를 하고 있다 보니까 너무 이렇게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느낌도 들고 해서 책도 읽고 하다 보니까 유튜브가 앞으로는 조금 더 좀 떠오를 수 있겠다고 해서 시작을 했는데 실패를 맛본 거죠. 두 번이나. 그래서 좀 잘 아는 분야인 장사로 하면 좀 더 이야깃거리가 많겠다 해서 시작을 했는데.
◇김방희> 그래서 안정이 된 거고요.
◆권정훈> 맞습니다.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 같은 경우는 유튜브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던 거고 우리 이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장사만세. 처음부터 장사를 하면서부터 유튜브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신 거예요?
◆이철주> 저는 장사보다는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으로서 10년 동안 근무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희 회사에서 신규 브랜드를 하나 인수한 적이 있어요. 그 브랜드는 프랜차이즈가 아니고 직영점으로만 운영되는 브랜드였습니다. 직영점이란 매장에 사장이 없고 본사 직원들로만 운영이 되는 방식인데요. 저는 사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매장에 사장이 없으면 가게는 망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김방희> 많은 분들이 그러시죠.
◆이철주> 그런데 직원들로만 운영되는 직영점이 제 생각보다 관리가 너무 잘 되고 고객 만족도도 높은 거예요. 저는 그걸 보고 시스템만 갖출 수 있다면 가게에 사장이 없어도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깨달은 것을 발판으로 지금은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제가 터득한 노하우가 많이 있거든요. 이 노하우가 자영업자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확신이 있어서 유튜브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래서 장사만세를 하고 계신 건데 우선 제일 먼저 궁금한 건 두 분한테 시간이나 에너지가 돼요? 엄청나게 많은 콘텐츠를 올리지 않으면 그런 구독자를 구할 수가 없잖아요.
◆권정훈> 맞습니다. 이 유튜브라는 게 지속 가능성이 일단 첫 번째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해보니까. 그런데 보통 시도는 많이 하시는데 중간에, 도중에 중도 포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한 몇 번 정도 중도 포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어떤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좀 책을 읽는다든지 그렇게 해서 또 다시 시작하고 또 다시 시작하고 해서 여기까지 온 건데 거의 영상만 지금 한 400개 정도가 올라갔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루틴이 되면 그때부터는 힘들지 않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장사, 본업에 매진하면서도 주기적으로 올려야 되겠다는 아주 확고한 결심 같은 건 있으신 모양입니다.
◆권정훈> 습관으로 만들었던 게 가장 큰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습관적으로 루틴으로 만드셨어요. 우리 이철주 대표님도?
◆이철주> 루틴으로 만들었는데요. 정말 그 과정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자영업을 또 시작을 했거든요. 투 잡을 하는 상태에서 유튜브를 하나 더 해봤는데요. 사실 저는 회사 생활 그리고 자영업 생활 그리고 유튜버, 이 세 개 중에 유튜버가 가장 저에게는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어떤 면에서요.
◆이철주> 일단 유튜브라는 거는 안 올려도 된다는 그런 유혹이 있어요.
◇김방희> 내가 본업은 아니다. 이런 생각이 있죠.
◆이철주> 그래서 내가 안 해도 되는데 이거를 계속 유지를 해야 되느냐. 항상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제가 결심한 이상 일주일에 한 번 무조건 올린다. 그렇게 각오를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올리는 것을 저도 목표로 항상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저는 유튜브에 비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그러니까 아주 열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자영업 콘텐츠가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노승욱 기자 어때요? 주로 먹방, 뷰티, 패션, 게임 이런 쪽이 많지 않아요?
◆노승욱> 맞습니다. 자영업자는 되게 많은데 한 500만 명 가까이 되는데 자영업자분들이 또 너무 바쁘시고 이러니까 유튜브 보실 시간도 없다. 그래서 차라리 팟캐스트 하던 시절에는 틀어놓고서 장사하면서 들을 수 있으니까 좋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자영업 유튜브 유형을 보면 크게 두 가지 정도인데 일단 출연자 분들 신청을 받아서 본인들 성공담, 일반 서민 갑부들 그런 성공 스토리를 현장 가서 취재하고 편집해서 보여주는 약간 스토리텔링 형식이 있고요. 이쪽이 아무래도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장사만세님, 장사 권 프로님처럼 본인들의 장사 노하우를 하우 투 콘텐츠 방식으로 설명해 주는 그런 방식이 두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원래 구독자가 많아지면 팀이 따라붙고 일종의 1인 방송국이 된다고도 하던데 지금 그럼 두 분은 우선 장사 권 프로님은 본인이 다 하고 제작하고 올리시는 거예요?
◆권정훈> 처음에는 그러니까 첫 영상을 올릴 때는 거의 편집이 없이 영상이 올라갔고요. 그때는 편집하는 방법도 잘 몰랐기 때문에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편집 기술을 터득하면서 제가 15만까지는 100% 다 제가 다 편집을 했고 그 이후에는 외주를 주는 것도 있고 제가 일부 편집하고 또 누군가한테 주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아예 스튜디오에서 편집이 된 걸 제가 받아서 올리는 경우도 있고 지금은 그렇습니다.
◇김방희> 좀 다양해졌군요. 워낙 바쁘실 테니까 이 대표님도 본인이 직접 배워가면서 하신 거예요. 아니면 누구를 쓰세요?
◆이철주> 저는 대본 쓰고 영상 촬영하는 것까지는 제가 하고 있고요. 편집은 아내가 공부해서 해주고 있습니다.
◇김방희> 인건비 안 주시고. 배우자 도움 받고 계신데 어쨌든 이렇게 두 분 결론은 본인이 직접 하면서 해야 되는 거죠. 이거 돈 써가면서 또 하다 보면 또 다른 비용 부담이 되니까 결국은 혼자 시작하다가 워낙 규모가 커지면 도움을 받게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노 기자도 직접 해요. 아니면 회사에서 도움을 주나요.
◆노승욱> 저도 직접 하는데요. 인기 있는 콘텐츠면 회사에서도 지원해 달라 저도 얘기를 하겠는데 해도 돈이 안 되고 이러니까.
◇김방희> 알겠습니다. 자영업 콘텐츠를 다룬다고 그럴 때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성공담을 주로 하는 거고 하나는 본인의 하우 투 두. 그러니까 본인의 비법, 노하우를 알리는 거다.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유튜브 채널들 자영업 콘텐츠는 뭘 다룹니까?
◆노승욱> 각자만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야지 성장을 하는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은 자영업으로 건물주 되는 법, 또 무인 매장만 계속 다루시는 분도 있고 카페 하시는 분들은 커피 잘 내리는 법, 이런 콘텐츠도 다루시고.
◇김방희> 각자 이제 자기만의 독특한 스토리들이 있어야 되는 거군요. 장사 권 프로님은 뭐가 가장 독특해요. 본인 콘텐즈 중에.
◆권정훈>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저도 이렇게 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가진 노하우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다가 지금은 약간 친구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고 있어요.
◇김방희> 상담 같은 것도 많이 오겠네요.
◆권정훈> 상담도 많이 하고 또 자체적으로 제가 또 세미나도 진행을 하고 있어서 어제도 세미나를 하고 오는 길이고 그래서 거기에서 사람들 만나면 유튜브 얘기도 많이 하고 또 우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아요.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은 그러면 본업과 부업이 바뀔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권정훈> 그렇죠. 그래서 제가 자영업을 하다가 유튜브가 커지고 나서 자영업은 일단은 그만두고 자영업 브랜딩 회사를 만들어서 지금 브랜딩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그런 고민들을 과거 권 프로님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 채널들을 꾸려나가고 계시고 이 대표님 어떤 포인트를 내 콘텐츠에서 가장 중시해요?
◆이철주> 제 채널의 모토가 일할 거면 창업하지 말라입니다. 자영업자에게 일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이러니하게 들리실 수도 있을 텐데요. 지금 당장은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더라도 미래에는 매장에서 벗어나서 관리만 하길 바라는 자영업자도 많이 있거든요. 방법만 안다면 얼마든지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채널에서는 그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고요.
◇김방희> 장사만세 님이 사실 그 분야가 제일 강하겠군요. 왜냐하면 직영점을 9개까지 시스템으로 돌려야 하니까 그 노하우들을 알려주시는 거고 그런데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KBS1 라디오도 유튜브를 하는데요. 어그로라는 걸 끌어야 되지 않아요. 좀 확 끌어야 구독자가 는다고 하는데 장사 권 프로님도 가끔씩 그런 거 하세요?
◆권정훈> 저도 유튜브 교육을 따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유튜브 교육할 때 오프 더 레코드이긴 한데 사실 어그로가 좀 중요하긴 합니다. 후킹을 할 수 있는 그런 카피 기술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없으면 사실 클릭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면 조회 수가 안 나오고 계속 이렇게 성공할 수 없는.
◇김방희> 그러니까 제가 그 말씀드린 이유가 자영업이 자칫 유튜브 콘텐츠로는 지나치게 진지해져서 과연 구독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한다는 게 쉬울까, 이게 걱정돼서 드린 말씀이었는데 노 기자도 유튜버니까 노 기자는 뭐로 승부해요.
◆노승욱> 저는 제가 취재했던 내용이다 보니까 콘텐츠는 기사 썼던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드리면 더 좋겠다 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요. 프랜차이즈 대표 인터뷰라든지 해외 출장 갔을 때 해외 트렌드 같은 거를 영상으로 찍어서 보여드리면 다들 좋아는 하시더라고요. 저도 어그로를 끌어야 되는데 저는 좀 기자다 보니까 제가 자기 검열을 많이 해요. 이런 거 하면 나중에 욕먹지 않을까, 그러다 보니까 어그로를 못 끌어서 성장에 제한이 있었던 같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요. 이 자영업 콘텐츠 자체도 사실 어떤 분들한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자영업의 특성 중 하나인데 내가 훨씬 나아 보이거든요. 각자가. 그러다 보니까 남의 훈수를 잘 안 들으려고 하는 경향도 있는데 노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부터 아예 그냥 영상을 찍으면서 하는 거군요. 참 대단한 노력들을 하고 계십니다. 돈 얘기도 좀 해봐야죠. 장사 권 프로님은 아까 브랜딩으로 자기 사업의 방향을 바꿨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고 장사 권 프로는 17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사실 자영업 콘텐츠로는 엄청난 건데요. 돈 얘기도 해 주실 수 있습니까? 수입이 좀 됩니까?
◆권정훈>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되죠. 사실 지금 환율이 1430원이라고 아까 말씀해 주셨잖아요. 이 정도였으면 제가 한창 유튜브 채널이 성장할 때는 한 2~3천만 원이 들어왔을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들어온 돈은 최고로 많았던 수익이 조회 수 수익으로만 한 1500만 원, 월에. 이런 식으로 들어왔고 최근에는 사실 조회 수 수익보다는 유튜브는 브랜딩의 도구로 지금 활용을 하고 있어서 조회 수 수입은 한 월 150만 원 정도. 환율이 올라서 이 정도로 들어오는 것 같고 다른 브랜딩 사업을 하면서 최근에는 건물도 하나 사고 지방이라서 가능한 거고요. 그 정도로 좀 많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대단하신 거고 또 그런 보상을 받을 만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그렇게 부지런히 하신 거죠. 아까 환율 얘기를 하는 걸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 드리자면 유튜브가 구글이라는 회사 소유고 그러다 보니까 달러로 보니까 환율의 영향을 꽤 받습니다. 그래서 월 소득이 좀 늘었다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실제로. 달러 월급 받는 사람이 요즘 제일 기분 좋은 시기인데 우리 장사만세 님 같은 경우도 구독자 2만 명 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 거기다가 매장 관리는 또 얼마나 바쁩니까. 어때요? 수입도 생기죠. 2만 명 정도면 꽤.
◆이철주> 2만 명 정도면 수입이 있긴 있는데요. 제가 유튜브 조회 수로만 얻는 수입은 한 달에 50만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강연이나 창업 컨설팅 의뢰가 제법 들어오거든요. 그걸로 버는 수익까지 다 합하면 저 회사 다닐 때 월급보다는 더 버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계신데 유튜버를 등한시 했는데 최근에 보니까 수입 자체로만 보면 이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 하시겠군요.
◆이철주> 직장인보다는 유튜브가 저에게는 수입이 더 많은 수입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노 기자는 광고 안 붙이시는 것 같은데 수입이 없는 거죠?
◆노승욱> 네, 조회수로만 하면 한 20만 원 정도 한 달에 나오는데 제가 직접 촬영 편집하니까 인건비도 안 나오는 수준이고.
◇김방희> 이제는 세 분께 자영업자들이 유튜브를 해야 되는 이유 그리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가장 어려워하시는 게 이렇게 저렇게 배워가면서 할 수는 있다고 쳐도 아까 권 프로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주기적으로 올리는 거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갖고 계시더라고요. 워낙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자영업자들이. 의미 있게 지속 가능하려면 일주일에 몇 번을 올려야 돼요?
◆권정훈> 우선은 일주일에 한 번은 최소한으로 올리시는 게 좋고요. 저 같은 경우를 보자면 저는 초기에 할 때 하루에 1개씩 올렸거든요.
◇김방희> 하루에 한 개씩.
◆권정훈> 그런데 사실 쉬운 건 아닙니다.
◇김방희> 쉽지 않겠죠. 이 대표님은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훨씬 더 흥미를 느끼실 텐데 얼마나 올리는 게 자영업자, 본업이 있으면서 적당하다고 보세요.
◆이철주> 제가 본업이 있으면서 일주일에 두 개씩 올려봤어요. 초창기에는. 그런데 본업에 지장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은 저는 일주일에 한 개 정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일주일에 한 개는 하여튼 최소한 해야 한다.
◆이철주> 그런데 만약에 2주일에 한 개라고 그러면 너무 적은 것 같고요. 일주일에 한 개는 목표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다만 이것도 조금 사람들 간의 차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떤 분은 준비 없이 막 하는데 우리 이 대표님 같은 장사만세 님은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하시는 분이더라고요. 보니까. 대본도 써놓고 준비를 많이 하는 것과 즉흥적으로 그러나 진정성 있게 하는 거 어떤 게 더 중요합니까? 권 프로님.
◆권정훈> 당연히 준비를 많이 하는 게 좋은데 채널의 방향성에 따라 좀 달라질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자영업이라고 하면 내가 하고 있는 사업에 어떤 손님을 많이 유입을 시키거나 아니면 그런 거를 위해서 한다면 조금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저 같은 경우는 보통 비즈니스 유튜버라고 하거든요. 장사만세 님이랑 저 같은 경우를.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하면서 저희 스스로를 브랜딩하는 도구로 사용을 하기 때문에 그런 식이라면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겠죠.
◇김방희> 조금 깔끔하게 그런 대로 기본적인 것들을 갖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런 말씀이신데 또 어떤 분들은 이 자영업이나 비즈니스 관련한 콘텐츠를 내놓는데 그냥 아주 즉흥적으로 그냥 유머라는 포인트에만 맞춰서 하는 분들 가운데도 또 성공하시는 분들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어쨌든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다르더라. 이상과 현실이 다르더라. 이런 건 두 분 다 뼈저리게 느끼셨을 것 같은데 우리 장사만세님부터 뭐가 이상과 현실이 달랐어요? 유튜브 하면 무조건 돈 된다더라 하는 것들이 사실이 아닌 것도 처음에는 느끼셨을 테고 그렇죠. 이상과 현실 뭐가 달랐습니까?
◆이철주> 사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부터 장사 권 프로님 영상을 많이 봤었어요. 그러면서 저도 유튜브를 하기만 하면 솔직히 구독자 1만 명은 금방일 줄 알았고 장사 권 프로님처럼 10만 명도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허황된 꿈을 꾸었습니다. 특히 그런데 처음 몇 달간은 조회 수가 거의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원래 처음에는 이렇게 반응이 오지 않는 게 당연한 거더라고요. 그래서 만약에 유튜브를 하실 분들은 처음에는 조회 수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고요. 최소한 6개월 정도는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배우자 분께 준비 작업까지 도와달라 이렇게 하셨을 때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시던가요?
◆이철주> 저희 아내는 지금 전업 주부이기 때문에 집에서 소일거리 삼아서 하기 좋겠다. 재미있겠다. 이렇게 응원을 해줬습니다.
◇김방희> 다행이군요. 권 프로님은 뭐가 달랐어요.
◆권정훈> 저도 유튜브를 처음 시작했을 때 조회 수가 3이 나왔어요. 첫 영상을 올리고.
◇김방희> 뭐 그렇겠죠. 처음이니까.
◆권정훈> 5일이 지났는데 조회수가 3이어서 제 와이프가 하나 보고 또 아마 제가 본 건 조회 수가 안 올라가니까 누군가가 또 두 명이 더 본 건데 정말 좌절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게 처음에는 다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하시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조회 수가 한 5나 10이 나와도 만족하셨으면 좋겠어요.
◇김방희> 좌절을 초기에 안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 초기야 그렇다 치더라도 조금 조회 수가 올라가다가 어느 시점 1000이라는 분도 계시고 몇 백이라는 분도 계신데 그 순간에 또 정체기에 접어들거든요. 그건 어떤 문제가 있는 겁니까? 노 기자도 취재를 많이 하셨으니까.
◆노승욱> 저도 한 1000명 달성하는 데 한 3개월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그게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 경쟁이 치열해져서. 그래서 저도 중간에 쉬고 힘들어서 그랬던 적이 있는데 어떤 영상이 뻥 터지더라고요.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는다고 그러죠. 그래서 한 2~3주 만에 1000명이 훌쩍 늘어나고 그래서 알고리즘이 꾸준히 하는 유튜버한테는 또 그 활동 기간이나 이런 걸 업로드 주기, 이런 거를 보고 또 한 번씩 띄워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꾸준한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지속 가능, 꾸준히 해라 이런 말씀들이 거듭되고 있는데 자영업자 유튜버가 오늘 대상이니까 자영업자로서 유튜브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체크리스트일까요.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된다, 혹은 공부해야 된다, 장사 권 프로님은 뭘 추천하시겠습니까?
◆권정훈> 우선은 저는 책 같은 걸 한번 읽어보시면.
◇김방희> 유튜브 관련 책.
◆권정훈> 네, 맞습니다. 책이 엄청 많이 나와 있거든요. 그런 거 한번 읽어보시면 이해도가 많이 올라가고요. 그리고 본인이 이거를 브랜딩의 도구로 사용할 건지 아니면 조회 수 수익을 내기 위해서 하는 건지 그 두 가지 중에 결정을 하셔서 포지셔닝이라고 하죠. 포지션을 잡아서 시작을 하시는 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그 얘기를 조금 명확히 해야 되겠네요. 목표를 분명히 해라. 자신이나 혹은 그 매장에 대한 브랜딩이냐 아니면 유튜브가 되는 거냐.
◆권정훈> 맞습니다.
◆노승욱> 저도 제가 돈 벌려고 한 것은 처음부터 아니었고 제가 기사를 써서 열심히 취재한 내용이 전달이 제한적이다. 요즘은 텍스트나 이런 긴 기사를 잘 안 보시니까 그래서 이거를 많은 분들한테 보여드리면 좋겠다. 일종의 보도 채널로 활용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방희> 저는 그걸 잘 알죠. 노 기자가 가진 자영업 관련한 콘텐츠,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활자화되는 기사는 한계가 있으니까 주변에서 오히려 제가 하라고 보조 채널이 주 채널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말씀까지 해가면서 했는데 그러면 아까 권 프로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브랜딩으로 사는 유튜버하고 내가 이 분야에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하는 유튜버의 마음가짐이나 준비는 뭐가 달라야 됩니까? 목표를 분명히 하면.
◆권정훈> 보통은 유튜브를 시작하실 때 트래픽을 늘린다고 하죠. 우리 매장에 손님을 많이 오게 하려는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정말 많은 구독자를 보유해야만 가능한 거라서 그런 식으로 시도를 하시기보다는 본인이 가진 어떤 노하우나 콘텐츠, 그리고 자신이 했던 경험 이런 것만 이야기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본인이 브랜딩 할 수 있는 그런 포지션이 취해지거든요.
◇김방희> 대놓고 광고하지 마라.
◆권정훈> 그렇죠. 그런 것도 있죠. 그래서 약간 그런 것들을 좀 고심을 하셔서 시작을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방희> 이 대표님은 어떠세요? 후발 주자인데다가 진짜 매장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와중에 하는 거니까.
◆이철주> 그런데 자영업 교육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 시청자층이 좀 얇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타깃층을 더 이상 좁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배달 장사의 고수라는 채널을 만들었다면 배달 장사에 관심 있는 분들만 구독을 하게 되잖아요. 저라면 그냥 장사의 고수라는 채널을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가지고 있는 특기 중에 요리나 맛집 탐방, 메뉴 개발 같이 장사와 관련된 특기가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런 특기들은 자영업자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폭넓게 흥미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방희> 보통 어떤 상품을 개발하거나 그럴 때는 서비스를 할 때는 좀 좁히라, 전문적으로 하라고 그러는데 오히려 유튜브는 조금 넓혀라, 너무 좁혀놓으면 시청자층이 한정될 수 있다. 이런 지적이시군요.
◆이철주> 자영업자 시청자 층이 얇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실제로 자영업자 시청자층이 얇다는 얘기에 공감 가는 게 자영업 콘텐츠로 유명 인사가 유튜브에 백종원 대표 정도 떠오르고 다른 분들이 안 떠오르는 거 보니까 그런데 사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되려면 유튜브를 통해서도 비즈니스 콘텐츠를 많이 파셔야 되는데 우리 장사 권 프로님은 책도 내셨던데요. 이 브랜딩의 일환이겠지만 어떤 책입니까?
◆권정훈> 저도 이번에 낸 책이 두 번째 책이고요. 첫 번째 책은 장사의 어떤 실용서 같은 책이라면 두 번째 책은 자기 개발이 포함된 장사 실용서이기도 하고 또 저처럼 유튜버를 하면서 또 다른 분들한테 좋은 가치를 전달하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시는 자영업자분들이 꽤 많거든요. 그 자영업자분들이 사실 외식만 있는 게 아니고 그래서 제 콘텐츠도 장사라는 게 들어가고 외식만 장사가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그런 내용의 어떤 책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유튜브를 하고 싶으신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그렇죠. 장사와 유튜브라는 주, 부의 관계가 지금 약간 바뀌었으니까 우리 장사 권 프로님 같은 경우는. 지금 이런 고민도 하실 것 같아요. 장사라는 게 워낙 우리나라 자영업이 빨리 변하다 보니까 그 트렌드를 따라 잡아야 되잖아요. 그 얘기를 계속해야 되니까. 현장에 계신 게 아니니까 그건 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어때요?
◆권정훈> 저 같은 경우는 장사는 하고 있지 않지만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딩을 해 준다라는 게 양도, 양수나 아니면 창업 일반적인 창업 컨설팅이 아니고 예를 들면 외식업을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그분의 성격, 성향 또 자본금 또 위치, 상권, 이런 걸 다 파악해서 매장을 오픈시켜주는 일을 하다 보니까 트렌드를 오히려 더 많이 잘 알게 되고.
◇김방희> 앞서가야 되니까.
◆권정훈> 훨씬 더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김방희> 본인이 창업하는 것보다 더 힘들죠? 사실은.
◆권정훈> 맞습니다. 매출이 안 나오시는 분들은 매출을 올려주는 그런 코스가 또 따로 있기 때문에.
◇김방희> 그렇죠. 우리 장사만세 님은 장사 노하우에 대해서 온라인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도 있고 본인이 온라인 강의도 하시고 이러고 계신데 이게 제가 보기에는 또 주업이 될 수 있을 만큼 괜찮은 분야 같은데요. 온라인 장사 강의 그렇죠?
◆이철주> 맞습니다.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데요. 그게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유튜브의 특성상 업로드된 영상이 불특정 다수에게 흥미를 끌어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자극적인 주제를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무리 중요한 노하우라고 하더라도 지루한 내용을 다루면 조회 수가 너무 안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온라인 강의는 제 유튜브 영상을 보시고 더 깊고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분들이 구매를 해주신 거잖아요. 그래서 재미는 없더라도 자영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노하우를 원 없이 교육해 드릴 수 있었고요. 덕분에 유튜브보다 좀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는 그런 반응이 많이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겠네요. 그러니까 유튜버는 그걸 보시는 분들이 고객층이니까 그분들도 취향에 맞춰야 되지만 실제 자영업 노하우를 알려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런 분들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만나니까. 세 분 만나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특히 장사 권 프로님께 여쭤보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했던 거잖아요. 이 대표님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면서 그중에 하나로 좁혀 나갔고 그게 지금 주요 사업의 기반이 된 건데 여러 가지를 한다는 게 상당히 보탬이 됐습니까? 아니면 처음부터 그냥 고민을 많이 하다가 뭘 하나 딱 정하고 매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게 최근에 경영학 트렌드에서도 많이 나오는 이슈들이어서요.
◆권정훈> 그래서 예전에는 한 우울만 파라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최근에 나온 책들을 보면 폴리메스라는 책도 그렇고 되게 다재다능한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약간 스페셜리스트의 개념이 좀 더 잘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저도 그간 해왔던 경험들이 뭉쳐져서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본인이 가진 경험을 다른 많은 사람들한테 좀 전달하는 그런 도구로 유튜브를 하신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김방희> 그런데 요즘은 수입에만 관심이 있으니까 처음부터 유튜버가 되겠다. 돈을 버는. 이런 결심을 하는 젊은 세대도 많은데 그런 분들한테는 뭐라고 조언해 주십니까?
◆권정훈> 사실 본인 얼굴이 나오지 않는 유튜브 채널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도 조회 수 수익을 원해서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조회 수 수익을 원하시는 분들 중에는 진짜, 진짜 극소수만 진짜 1000분의 1, 1만 분의 1 정도의 성공률만 있기 때문에 그것보다 조금 더 확률이 높은 브랜딩의 도구로 시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방희> 자기를 가지고 브랜딩 하는 차원에서 채널을 활용하는 정도로 해라. 우리 장사만세님도 새롭게 일들이 뻗어나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건 기반일 뿐이고 유튜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철주> 사실 유튜브라는 거를 저는 좀 적성에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번씩 있어요.
◇김방희> 언제요?
◆이철주> 왜냐면 이게 제가 본업이 있는데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다 보니까 하다가 좀 받는 악플도 많고 그리고 거기에 들이는 품에 비해서 이렇게 이 정도밖에 못 얻는 게 현실인가라는 것 때문에 한 번씩 좀 좌절할 때가 있고 하거든요. 하지만 저는 유튜브라는 거를 제 명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서 제가 당장 큰 어떤 부가가치를 일으키는지는 못하더라도 좋은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하고 또 좋은 사업 기회를 가지고 이런 기회를 창출하는 데는 유튜브 만한 것이 또 없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이 얘기해 주신 브랜딩의 관점에서 아주 잘 활용하고 계신데 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이철주> 제가 유튜버로서는 좀 역량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지만 저는 빠르지 않더라도 좀 길게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콘텐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도 점점 늘어날 거라고 믿고요. 우선은 주 1회 업로드, 이거를 꼭 지키는 게 제 목표입니다.
◇김방희> 숙제부터 하겠다. 알겠습니다. 장사 권 프로님 앞으로 목표는 뭐세요?
◆권정훈> 저는 계속 말씀드렸듯이 경험을 좀 팔아보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이런 자영업을 하다가 유튜브를 하고 또 브랜딩 회사도 운영하면서 책도 내고 여러 가지 강연도 하고 하다 보니까 저처럼 하고 싶으신 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분들을 저는 교육을 하는 그런 아카데미를 설립을 할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자기 사업이 있고 보조적인 브랜딩 수단으로 유튜브를 시작하셨지만 또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입으면서 사업이 혹은 활동 영역이 커지고 있는 셈인데 노승욱 기자도 자영업 유튜브로서 앞으로 중장기 계획이 있다고요. 아니, 저는 노 기자 취재기를 중심으로 올리는 것들을 가끔 보거든요. 굉장히 도움이 돼요. 제가 방송에서 하는 얘기에도 도움이 되고.
◆노승욱> 감사합니다.
◇김방희> 그래서 소수의 광팬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노승욱> 저는 처음에 팟캐스트 유튜브 시작할 때 회사 안에서는 약간 별난 축에 속했어요. 기자 하기도 바쁘고 회사에서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사비로 그렇게 하는 거를 뭐 하러 저렇게 하나 했는데 지금은 다들 부러워하세요. 그런데 저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저는 보도 채널로 계속 활용을 해야 된다. 이제 사람들이 텍스트보다는 영상에 익숙한 시대니까 그래서 원 소스 멀티 유즈를 계속할 거고요. 이번에 제가 창업직썰이 저희 채널 이름인데 그 이름으로 회사를 차렸어요. 매경의 사내 벤처로. 그래서 저희 유튜브 채널에 나오셨던 인터뷰했던 분들을 만나고 싶다. 상담 받고 싶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그러면 저희가 이분들하고 전화 상담이나 현장 상담 연결해 드리도록 그래서 지금 이번에 장사 권 프로님이랑 장사만세님도 저희랑 같이 하시기로 했거든요. 서비스명은 창톡이라고 다다음 주 10월 중에 아마 홈페이지 오픈할 것 같은데 그렇게 자영업 쪽으로 계속 보도도 하고 연결도 해드리는 채널로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김방희> 자영업자 여러분들을 돕는 일을 계속하시겠다. 반가운 소식이고요. 매경 이코노미 노승욱 기자 그리고 장사 권 프로 권정훈 대표님, 장사만세 이철주 대표님이었는데 두 분께는 아직도 다 배우지 못한 자영업 유튜버 노하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청취자 여러분들 질문이 들어오면 보내드릴 테니까 꼭 좀 답해 주십시오. 세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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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 유튜브는 크게 자영업 성공스토리와 장사 노하우 공유로 나뉘어
- 유튜브 지속가능성이 중요... 꾸준히 하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성공 가능
- 무인매장 중심, 장사로 건물주 되는 법 등 자영업 콘텐츠도 차별화 해야 성장
- 유튜브 조회수 수익보단 브랜딩 도구로 활용.. 강연과 창업 컨설팅 등 통로 확장
- 일주일에 최소 1개 이상 업로드 해야.. 채널 방향성 따라 사전 준비 많이 필요할 수도
- 초기 유튜버라면 조회수 연연하지 말고 6개월은 꾸준히 콘텐츠 올리기
- 자영업 콘텐츠는 시청자층 얇기 때문에 오히려 타깃층 확대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26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노승욱 기자(매경이코노미), 권정훈 대표(장사 권프로), 이철주 대표(장사만세)
◇김방희> 자영업 트렌드 시간에 늘 말씀드리죠. 자영업, 소상공인 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채널에 익숙해지고 이걸 잘 활용해야 된다. 유튜브 활용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있고 SNS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라고 그러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죠. 저 자신이 잘 몰라서 오늘은 자영업자, 유튜버 분들 모시고 정말 이분들 노하우를 고스란히 한번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다른 맥락하고도 관련이 있는데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새 정부 소상공인 자영업 정책 방향에서 천명한 정책 기조 가운데 하나인데요. 지난주에는 다점포점주 프랜차이즈 대표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김규열 대표 얘기를 전해드렸고 오늘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두 번째 주제로 인기 유튜버가 된 자영업자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세 분 자리해 주셨는데 아마 유튜브 많이 보시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네요. 장사 권 프로, 권정훈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권정훈> 안녕하세요.
◇김방희> 장사만세 이철주 대표님도 자리해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철주>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 그리고 매경 이코노미의 노승욱 기자도 유튜버입니다. 창업 직썰 운영하고 계시니까 오늘은 기자일 뿐만 아니라 유튜버로서도 답변해 주실 겁니다. 어서 오십시오.
◆노승욱> 안녕하세요.
◇김방희> 이분들과 함께 자영업 유튜버의 삶은 어떤지 한번 제대로 들여다보고 또 어떤 점들을 배우면 좋을지 알아보죠. 장사 권 프로, 장사만세 님, 구독자 수로 사실 무슨 랭킹 매기듯 하는 건 저희들도 꺼려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떻습니까? 언제부터 시작하셨고 얼마나 돼요. 구독자는?
◆권정훈> 저는 2018년도부터 시작을 했으니까요. 이제 햇수로는 4년이 됐죠. 그리고 구독자는 지금 16만 7000명 정도입니다.
◇김방희> 그래요? 4년 만에요?
◆권정훈> 네, 4년, 햇수로 3년 정도 한 것 같아요. 12월부터 시작을 했으니까.
◇김방희> 이 대표님은 언제부터 하셨고 얼마나 됩니까?
◆이철주> 저는 장사만세 채널을 운영한 지 2년 6개월 됐고요. 구독자는 2만 2000명입니다.
◇김방희> 막 시작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으셨으니까 그 얘기를 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우리 노 기자도 유튜브 한 지 꽤 되지 않았어요?
◆노승욱> 시작은 제일 먼저 한 것 같은데 구독자는 제일 적네요. 2018년 2월부터 팟캐스트로 시작을 했어요. 그때 고품격 자영업자 편파방송 창업직썰이라고 했는데 한 3년 하다가, 3년 했는데 구독자가 한 3천 명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한창 유튜브가 성장하던 시기라 유튜브로 갈아탔더니 그래도 한 2년 안 됐는데 한 1만 1천 명 정도 됐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저는 활용하라고 진작부터 말씀은 드리면서도 저 자신이 이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래서 자영업자를 하시면서 유튜버가 가능한지 과연 그런 시간과 에너지 배분이 가능한지도 궁금하고 우선 맨 먼저 두 분이 왜 유튜브라는 걸 내 사업이나 일과 연계시켜야 되겠다고 결심했는지 계기나 동기가 궁금해요. 권 프로님은 어떠세요?
◆권정훈> 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원래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직을 하게 되면서 스카우트가 되면서 환경이 바뀌었는데 급여는 높아졌는데 일하는 게 너무 힘들다 보니까 그래서 내 사업을 해야겠다 하면서 자영업을 시작을 하게 됐고 그리고 자영업을 해서 유튜브를 했다기보다는 자영업을 하면서 어떤 다른 주제로 유튜브를 먼저 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두 번 다 실패를 해서 내가 좀 잘 아는 분야로 해야겠다고 한 게 장사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를 하게 된 거죠.
◇김방희> 그렇군요. 처음 유튜브를 잠재력을 보고 다른 주제로 하다가 그때 솔직히 말씀드리면 보험 드는 심정으로 했었던 거 아닌가요?
◆권정훈> 그때 장사를 하다 보니까 너무 세상일을 잘 모르기도 하고 이게 밖으로 좀 뻗어 나가고 싶은데 또 지방에 거주를 하고 있다 보니까 너무 이렇게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느낌도 들고 해서 책도 읽고 하다 보니까 유튜브가 앞으로는 조금 더 좀 떠오를 수 있겠다고 해서 시작을 했는데 실패를 맛본 거죠. 두 번이나. 그래서 좀 잘 아는 분야인 장사로 하면 좀 더 이야깃거리가 많겠다 해서 시작을 했는데.
◇김방희> 그래서 안정이 된 거고요.
◆권정훈> 맞습니다.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 같은 경우는 유튜브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던 거고 우리 이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장사만세. 처음부터 장사를 하면서부터 유튜브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신 거예요?
◆이철주> 저는 장사보다는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으로서 10년 동안 근무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희 회사에서 신규 브랜드를 하나 인수한 적이 있어요. 그 브랜드는 프랜차이즈가 아니고 직영점으로만 운영되는 브랜드였습니다. 직영점이란 매장에 사장이 없고 본사 직원들로만 운영이 되는 방식인데요. 저는 사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매장에 사장이 없으면 가게는 망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김방희> 많은 분들이 그러시죠.
◆이철주> 그런데 직원들로만 운영되는 직영점이 제 생각보다 관리가 너무 잘 되고 고객 만족도도 높은 거예요. 저는 그걸 보고 시스템만 갖출 수 있다면 가게에 사장이 없어도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깨달은 것을 발판으로 지금은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제가 터득한 노하우가 많이 있거든요. 이 노하우가 자영업자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확신이 있어서 유튜브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래서 장사만세를 하고 계신 건데 우선 제일 먼저 궁금한 건 두 분한테 시간이나 에너지가 돼요? 엄청나게 많은 콘텐츠를 올리지 않으면 그런 구독자를 구할 수가 없잖아요.
◆권정훈> 맞습니다. 이 유튜브라는 게 지속 가능성이 일단 첫 번째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해보니까. 그런데 보통 시도는 많이 하시는데 중간에, 도중에 중도 포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한 몇 번 정도 중도 포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어떤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좀 책을 읽는다든지 그렇게 해서 또 다시 시작하고 또 다시 시작하고 해서 여기까지 온 건데 거의 영상만 지금 한 400개 정도가 올라갔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루틴이 되면 그때부터는 힘들지 않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장사, 본업에 매진하면서도 주기적으로 올려야 되겠다는 아주 확고한 결심 같은 건 있으신 모양입니다.
◆권정훈> 습관으로 만들었던 게 가장 큰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습관적으로 루틴으로 만드셨어요. 우리 이철주 대표님도?
◆이철주> 루틴으로 만들었는데요. 정말 그 과정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자영업을 또 시작을 했거든요. 투 잡을 하는 상태에서 유튜브를 하나 더 해봤는데요. 사실 저는 회사 생활 그리고 자영업 생활 그리고 유튜버, 이 세 개 중에 유튜버가 가장 저에게는 좀 힘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어떤 면에서요.
◆이철주> 일단 유튜브라는 거는 안 올려도 된다는 그런 유혹이 있어요.
◇김방희> 내가 본업은 아니다. 이런 생각이 있죠.
◆이철주> 그래서 내가 안 해도 되는데 이거를 계속 유지를 해야 되느냐. 항상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제가 결심한 이상 일주일에 한 번 무조건 올린다. 그렇게 각오를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올리는 것을 저도 목표로 항상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저는 유튜브에 비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그러니까 아주 열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자영업 콘텐츠가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노승욱 기자 어때요? 주로 먹방, 뷰티, 패션, 게임 이런 쪽이 많지 않아요?
◆노승욱> 맞습니다. 자영업자는 되게 많은데 한 500만 명 가까이 되는데 자영업자분들이 또 너무 바쁘시고 이러니까 유튜브 보실 시간도 없다. 그래서 차라리 팟캐스트 하던 시절에는 틀어놓고서 장사하면서 들을 수 있으니까 좋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자영업 유튜브 유형을 보면 크게 두 가지 정도인데 일단 출연자 분들 신청을 받아서 본인들 성공담, 일반 서민 갑부들 그런 성공 스토리를 현장 가서 취재하고 편집해서 보여주는 약간 스토리텔링 형식이 있고요. 이쪽이 아무래도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장사만세님, 장사 권 프로님처럼 본인들의 장사 노하우를 하우 투 콘텐츠 방식으로 설명해 주는 그런 방식이 두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원래 구독자가 많아지면 팀이 따라붙고 일종의 1인 방송국이 된다고도 하던데 지금 그럼 두 분은 우선 장사 권 프로님은 본인이 다 하고 제작하고 올리시는 거예요?
◆권정훈> 처음에는 그러니까 첫 영상을 올릴 때는 거의 편집이 없이 영상이 올라갔고요. 그때는 편집하는 방법도 잘 몰랐기 때문에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편집 기술을 터득하면서 제가 15만까지는 100% 다 제가 다 편집을 했고 그 이후에는 외주를 주는 것도 있고 제가 일부 편집하고 또 누군가한테 주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아예 스튜디오에서 편집이 된 걸 제가 받아서 올리는 경우도 있고 지금은 그렇습니다.
◇김방희> 좀 다양해졌군요. 워낙 바쁘실 테니까 이 대표님도 본인이 직접 배워가면서 하신 거예요. 아니면 누구를 쓰세요?
◆이철주> 저는 대본 쓰고 영상 촬영하는 것까지는 제가 하고 있고요. 편집은 아내가 공부해서 해주고 있습니다.
◇김방희> 인건비 안 주시고. 배우자 도움 받고 계신데 어쨌든 이렇게 두 분 결론은 본인이 직접 하면서 해야 되는 거죠. 이거 돈 써가면서 또 하다 보면 또 다른 비용 부담이 되니까 결국은 혼자 시작하다가 워낙 규모가 커지면 도움을 받게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노 기자도 직접 해요. 아니면 회사에서 도움을 주나요.
◆노승욱> 저도 직접 하는데요. 인기 있는 콘텐츠면 회사에서도 지원해 달라 저도 얘기를 하겠는데 해도 돈이 안 되고 이러니까.
◇김방희> 알겠습니다. 자영업 콘텐츠를 다룬다고 그럴 때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성공담을 주로 하는 거고 하나는 본인의 하우 투 두. 그러니까 본인의 비법, 노하우를 알리는 거다.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유튜브 채널들 자영업 콘텐츠는 뭘 다룹니까?
◆노승욱> 각자만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야지 성장을 하는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은 자영업으로 건물주 되는 법, 또 무인 매장만 계속 다루시는 분도 있고 카페 하시는 분들은 커피 잘 내리는 법, 이런 콘텐츠도 다루시고.
◇김방희> 각자 이제 자기만의 독특한 스토리들이 있어야 되는 거군요. 장사 권 프로님은 뭐가 가장 독특해요. 본인 콘텐즈 중에.
◆권정훈>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저도 이렇게 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가진 노하우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다가 지금은 약간 친구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고 있어요.
◇김방희> 상담 같은 것도 많이 오겠네요.
◆권정훈> 상담도 많이 하고 또 자체적으로 제가 또 세미나도 진행을 하고 있어서 어제도 세미나를 하고 오는 길이고 그래서 거기에서 사람들 만나면 유튜브 얘기도 많이 하고 또 우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아요.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은 그러면 본업과 부업이 바뀔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권정훈> 그렇죠. 그래서 제가 자영업을 하다가 유튜브가 커지고 나서 자영업은 일단은 그만두고 자영업 브랜딩 회사를 만들어서 지금 브랜딩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그런 고민들을 과거 권 프로님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 채널들을 꾸려나가고 계시고 이 대표님 어떤 포인트를 내 콘텐츠에서 가장 중시해요?
◆이철주> 제 채널의 모토가 일할 거면 창업하지 말라입니다. 자영업자에게 일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이러니하게 들리실 수도 있을 텐데요. 지금 당장은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더라도 미래에는 매장에서 벗어나서 관리만 하길 바라는 자영업자도 많이 있거든요. 방법만 안다면 얼마든지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채널에서는 그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고요.
◇김방희> 장사만세 님이 사실 그 분야가 제일 강하겠군요. 왜냐하면 직영점을 9개까지 시스템으로 돌려야 하니까 그 노하우들을 알려주시는 거고 그런데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KBS1 라디오도 유튜브를 하는데요. 어그로라는 걸 끌어야 되지 않아요. 좀 확 끌어야 구독자가 는다고 하는데 장사 권 프로님도 가끔씩 그런 거 하세요?
◆권정훈> 저도 유튜브 교육을 따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유튜브 교육할 때 오프 더 레코드이긴 한데 사실 어그로가 좀 중요하긴 합니다. 후킹을 할 수 있는 그런 카피 기술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없으면 사실 클릭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면 조회 수가 안 나오고 계속 이렇게 성공할 수 없는.
◇김방희> 그러니까 제가 그 말씀드린 이유가 자영업이 자칫 유튜브 콘텐츠로는 지나치게 진지해져서 과연 구독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한다는 게 쉬울까, 이게 걱정돼서 드린 말씀이었는데 노 기자도 유튜버니까 노 기자는 뭐로 승부해요.
◆노승욱> 저는 제가 취재했던 내용이다 보니까 콘텐츠는 기사 썼던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드리면 더 좋겠다 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요. 프랜차이즈 대표 인터뷰라든지 해외 출장 갔을 때 해외 트렌드 같은 거를 영상으로 찍어서 보여드리면 다들 좋아는 하시더라고요. 저도 어그로를 끌어야 되는데 저는 좀 기자다 보니까 제가 자기 검열을 많이 해요. 이런 거 하면 나중에 욕먹지 않을까, 그러다 보니까 어그로를 못 끌어서 성장에 제한이 있었던 같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요. 이 자영업 콘텐츠 자체도 사실 어떤 분들한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자영업의 특성 중 하나인데 내가 훨씬 나아 보이거든요. 각자가. 그러다 보니까 남의 훈수를 잘 안 들으려고 하는 경향도 있는데 노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부터 아예 그냥 영상을 찍으면서 하는 거군요. 참 대단한 노력들을 하고 계십니다. 돈 얘기도 좀 해봐야죠. 장사 권 프로님은 아까 브랜딩으로 자기 사업의 방향을 바꿨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고 장사 권 프로는 17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사실 자영업 콘텐츠로는 엄청난 건데요. 돈 얘기도 해 주실 수 있습니까? 수입이 좀 됩니까?
◆권정훈>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되죠. 사실 지금 환율이 1430원이라고 아까 말씀해 주셨잖아요. 이 정도였으면 제가 한창 유튜브 채널이 성장할 때는 한 2~3천만 원이 들어왔을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 들어온 돈은 최고로 많았던 수익이 조회 수 수익으로만 한 1500만 원, 월에. 이런 식으로 들어왔고 최근에는 사실 조회 수 수익보다는 유튜브는 브랜딩의 도구로 지금 활용을 하고 있어서 조회 수 수입은 한 월 150만 원 정도. 환율이 올라서 이 정도로 들어오는 것 같고 다른 브랜딩 사업을 하면서 최근에는 건물도 하나 사고 지방이라서 가능한 거고요. 그 정도로 좀 많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대단하신 거고 또 그런 보상을 받을 만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그렇게 부지런히 하신 거죠. 아까 환율 얘기를 하는 걸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 드리자면 유튜브가 구글이라는 회사 소유고 그러다 보니까 달러로 보니까 환율의 영향을 꽤 받습니다. 그래서 월 소득이 좀 늘었다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실제로. 달러 월급 받는 사람이 요즘 제일 기분 좋은 시기인데 우리 장사만세 님 같은 경우도 구독자 2만 명 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 거기다가 매장 관리는 또 얼마나 바쁩니까. 어때요? 수입도 생기죠. 2만 명 정도면 꽤.
◆이철주> 2만 명 정도면 수입이 있긴 있는데요. 제가 유튜브 조회 수로만 얻는 수입은 한 달에 50만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강연이나 창업 컨설팅 의뢰가 제법 들어오거든요. 그걸로 버는 수익까지 다 합하면 저 회사 다닐 때 월급보다는 더 버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계신데 유튜버를 등한시 했는데 최근에 보니까 수입 자체로만 보면 이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 하시겠군요.
◆이철주> 직장인보다는 유튜브가 저에게는 수입이 더 많은 수입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노 기자는 광고 안 붙이시는 것 같은데 수입이 없는 거죠?
◆노승욱> 네, 조회수로만 하면 한 20만 원 정도 한 달에 나오는데 제가 직접 촬영 편집하니까 인건비도 안 나오는 수준이고.
◇김방희> 이제는 세 분께 자영업자들이 유튜브를 해야 되는 이유 그리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가장 어려워하시는 게 이렇게 저렇게 배워가면서 할 수는 있다고 쳐도 아까 권 프로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주기적으로 올리는 거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갖고 계시더라고요. 워낙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자영업자들이. 의미 있게 지속 가능하려면 일주일에 몇 번을 올려야 돼요?
◆권정훈> 우선은 일주일에 한 번은 최소한으로 올리시는 게 좋고요. 저 같은 경우를 보자면 저는 초기에 할 때 하루에 1개씩 올렸거든요.
◇김방희> 하루에 한 개씩.
◆권정훈> 그런데 사실 쉬운 건 아닙니다.
◇김방희> 쉽지 않겠죠. 이 대표님은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훨씬 더 흥미를 느끼실 텐데 얼마나 올리는 게 자영업자, 본업이 있으면서 적당하다고 보세요.
◆이철주> 제가 본업이 있으면서 일주일에 두 개씩 올려봤어요. 초창기에는. 그런데 본업에 지장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은 저는 일주일에 한 개 정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일주일에 한 개는 하여튼 최소한 해야 한다.
◆이철주> 그런데 만약에 2주일에 한 개라고 그러면 너무 적은 것 같고요. 일주일에 한 개는 목표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다만 이것도 조금 사람들 간의 차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떤 분은 준비 없이 막 하는데 우리 이 대표님 같은 장사만세 님은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하시는 분이더라고요. 보니까. 대본도 써놓고 준비를 많이 하는 것과 즉흥적으로 그러나 진정성 있게 하는 거 어떤 게 더 중요합니까? 권 프로님.
◆권정훈> 당연히 준비를 많이 하는 게 좋은데 채널의 방향성에 따라 좀 달라질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자영업이라고 하면 내가 하고 있는 사업에 어떤 손님을 많이 유입을 시키거나 아니면 그런 거를 위해서 한다면 조금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저 같은 경우는 보통 비즈니스 유튜버라고 하거든요. 장사만세 님이랑 저 같은 경우를.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하면서 저희 스스로를 브랜딩하는 도구로 사용을 하기 때문에 그런 식이라면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겠죠.
◇김방희> 조금 깔끔하게 그런 대로 기본적인 것들을 갖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런 말씀이신데 또 어떤 분들은 이 자영업이나 비즈니스 관련한 콘텐츠를 내놓는데 그냥 아주 즉흥적으로 그냥 유머라는 포인트에만 맞춰서 하는 분들 가운데도 또 성공하시는 분들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어쨌든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다르더라. 이상과 현실이 다르더라. 이런 건 두 분 다 뼈저리게 느끼셨을 것 같은데 우리 장사만세님부터 뭐가 이상과 현실이 달랐어요? 유튜브 하면 무조건 돈 된다더라 하는 것들이 사실이 아닌 것도 처음에는 느끼셨을 테고 그렇죠. 이상과 현실 뭐가 달랐습니까?
◆이철주> 사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부터 장사 권 프로님 영상을 많이 봤었어요. 그러면서 저도 유튜브를 하기만 하면 솔직히 구독자 1만 명은 금방일 줄 알았고 장사 권 프로님처럼 10만 명도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허황된 꿈을 꾸었습니다. 특히 그런데 처음 몇 달간은 조회 수가 거의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원래 처음에는 이렇게 반응이 오지 않는 게 당연한 거더라고요. 그래서 만약에 유튜브를 하실 분들은 처음에는 조회 수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고요. 최소한 6개월 정도는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배우자 분께 준비 작업까지 도와달라 이렇게 하셨을 때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시던가요?
◆이철주> 저희 아내는 지금 전업 주부이기 때문에 집에서 소일거리 삼아서 하기 좋겠다. 재미있겠다. 이렇게 응원을 해줬습니다.
◇김방희> 다행이군요. 권 프로님은 뭐가 달랐어요.
◆권정훈> 저도 유튜브를 처음 시작했을 때 조회 수가 3이 나왔어요. 첫 영상을 올리고.
◇김방희> 뭐 그렇겠죠. 처음이니까.
◆권정훈> 5일이 지났는데 조회수가 3이어서 제 와이프가 하나 보고 또 아마 제가 본 건 조회 수가 안 올라가니까 누군가가 또 두 명이 더 본 건데 정말 좌절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게 처음에는 다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하시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조회 수가 한 5나 10이 나와도 만족하셨으면 좋겠어요.
◇김방희> 좌절을 초기에 안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 초기야 그렇다 치더라도 조금 조회 수가 올라가다가 어느 시점 1000이라는 분도 계시고 몇 백이라는 분도 계신데 그 순간에 또 정체기에 접어들거든요. 그건 어떤 문제가 있는 겁니까? 노 기자도 취재를 많이 하셨으니까.
◆노승욱> 저도 한 1000명 달성하는 데 한 3개월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그게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 경쟁이 치열해져서. 그래서 저도 중간에 쉬고 힘들어서 그랬던 적이 있는데 어떤 영상이 뻥 터지더라고요.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는다고 그러죠. 그래서 한 2~3주 만에 1000명이 훌쩍 늘어나고 그래서 알고리즘이 꾸준히 하는 유튜버한테는 또 그 활동 기간이나 이런 걸 업로드 주기, 이런 거를 보고 또 한 번씩 띄워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꾸준한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지속 가능, 꾸준히 해라 이런 말씀들이 거듭되고 있는데 자영업자 유튜버가 오늘 대상이니까 자영업자로서 유튜브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체크리스트일까요.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된다, 혹은 공부해야 된다, 장사 권 프로님은 뭘 추천하시겠습니까?
◆권정훈> 우선은 저는 책 같은 걸 한번 읽어보시면.
◇김방희> 유튜브 관련 책.
◆권정훈> 네, 맞습니다. 책이 엄청 많이 나와 있거든요. 그런 거 한번 읽어보시면 이해도가 많이 올라가고요. 그리고 본인이 이거를 브랜딩의 도구로 사용할 건지 아니면 조회 수 수익을 내기 위해서 하는 건지 그 두 가지 중에 결정을 하셔서 포지셔닝이라고 하죠. 포지션을 잡아서 시작을 하시는 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그 얘기를 조금 명확히 해야 되겠네요. 목표를 분명히 해라. 자신이나 혹은 그 매장에 대한 브랜딩이냐 아니면 유튜브가 되는 거냐.
◆권정훈> 맞습니다.
◆노승욱> 저도 제가 돈 벌려고 한 것은 처음부터 아니었고 제가 기사를 써서 열심히 취재한 내용이 전달이 제한적이다. 요즘은 텍스트나 이런 긴 기사를 잘 안 보시니까 그래서 이거를 많은 분들한테 보여드리면 좋겠다. 일종의 보도 채널로 활용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방희> 저는 그걸 잘 알죠. 노 기자가 가진 자영업 관련한 콘텐츠,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활자화되는 기사는 한계가 있으니까 주변에서 오히려 제가 하라고 보조 채널이 주 채널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말씀까지 해가면서 했는데 그러면 아까 권 프로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브랜딩으로 사는 유튜버하고 내가 이 분야에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하는 유튜버의 마음가짐이나 준비는 뭐가 달라야 됩니까? 목표를 분명히 하면.
◆권정훈> 보통은 유튜브를 시작하실 때 트래픽을 늘린다고 하죠. 우리 매장에 손님을 많이 오게 하려는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정말 많은 구독자를 보유해야만 가능한 거라서 그런 식으로 시도를 하시기보다는 본인이 가진 어떤 노하우나 콘텐츠, 그리고 자신이 했던 경험 이런 것만 이야기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본인이 브랜딩 할 수 있는 그런 포지션이 취해지거든요.
◇김방희> 대놓고 광고하지 마라.
◆권정훈> 그렇죠. 그런 것도 있죠. 그래서 약간 그런 것들을 좀 고심을 하셔서 시작을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방희> 이 대표님은 어떠세요? 후발 주자인데다가 진짜 매장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와중에 하는 거니까.
◆이철주> 그런데 자영업 교육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 시청자층이 좀 얇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타깃층을 더 이상 좁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배달 장사의 고수라는 채널을 만들었다면 배달 장사에 관심 있는 분들만 구독을 하게 되잖아요. 저라면 그냥 장사의 고수라는 채널을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가지고 있는 특기 중에 요리나 맛집 탐방, 메뉴 개발 같이 장사와 관련된 특기가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런 특기들은 자영업자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폭넓게 흥미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방희> 보통 어떤 상품을 개발하거나 그럴 때는 서비스를 할 때는 좀 좁히라, 전문적으로 하라고 그러는데 오히려 유튜브는 조금 넓혀라, 너무 좁혀놓으면 시청자층이 한정될 수 있다. 이런 지적이시군요.
◆이철주> 자영업자 시청자 층이 얇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실제로 자영업자 시청자층이 얇다는 얘기에 공감 가는 게 자영업 콘텐츠로 유명 인사가 유튜브에 백종원 대표 정도 떠오르고 다른 분들이 안 떠오르는 거 보니까 그런데 사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되려면 유튜브를 통해서도 비즈니스 콘텐츠를 많이 파셔야 되는데 우리 장사 권 프로님은 책도 내셨던데요. 이 브랜딩의 일환이겠지만 어떤 책입니까?
◆권정훈> 저도 이번에 낸 책이 두 번째 책이고요. 첫 번째 책은 장사의 어떤 실용서 같은 책이라면 두 번째 책은 자기 개발이 포함된 장사 실용서이기도 하고 또 저처럼 유튜버를 하면서 또 다른 분들한테 좋은 가치를 전달하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시는 자영업자분들이 꽤 많거든요. 그 자영업자분들이 사실 외식만 있는 게 아니고 그래서 제 콘텐츠도 장사라는 게 들어가고 외식만 장사가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그런 내용의 어떤 책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유튜브를 하고 싶으신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그렇죠. 장사와 유튜브라는 주, 부의 관계가 지금 약간 바뀌었으니까 우리 장사 권 프로님 같은 경우는. 지금 이런 고민도 하실 것 같아요. 장사라는 게 워낙 우리나라 자영업이 빨리 변하다 보니까 그 트렌드를 따라 잡아야 되잖아요. 그 얘기를 계속해야 되니까. 현장에 계신 게 아니니까 그건 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어때요?
◆권정훈> 저 같은 경우는 장사는 하고 있지 않지만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딩을 해 준다라는 게 양도, 양수나 아니면 창업 일반적인 창업 컨설팅이 아니고 예를 들면 외식업을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그분의 성격, 성향 또 자본금 또 위치, 상권, 이런 걸 다 파악해서 매장을 오픈시켜주는 일을 하다 보니까 트렌드를 오히려 더 많이 잘 알게 되고.
◇김방희> 앞서가야 되니까.
◆권정훈> 훨씬 더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김방희> 본인이 창업하는 것보다 더 힘들죠? 사실은.
◆권정훈> 맞습니다. 매출이 안 나오시는 분들은 매출을 올려주는 그런 코스가 또 따로 있기 때문에.
◇김방희> 그렇죠. 우리 장사만세 님은 장사 노하우에 대해서 온라인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도 있고 본인이 온라인 강의도 하시고 이러고 계신데 이게 제가 보기에는 또 주업이 될 수 있을 만큼 괜찮은 분야 같은데요. 온라인 장사 강의 그렇죠?
◆이철주> 맞습니다.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있는데요. 그게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유튜브의 특성상 업로드된 영상이 불특정 다수에게 흥미를 끌어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자극적인 주제를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무리 중요한 노하우라고 하더라도 지루한 내용을 다루면 조회 수가 너무 안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온라인 강의는 제 유튜브 영상을 보시고 더 깊고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분들이 구매를 해주신 거잖아요. 그래서 재미는 없더라도 자영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노하우를 원 없이 교육해 드릴 수 있었고요. 덕분에 유튜브보다 좀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는 그런 반응이 많이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겠네요. 그러니까 유튜버는 그걸 보시는 분들이 고객층이니까 그분들도 취향에 맞춰야 되지만 실제 자영업 노하우를 알려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런 분들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만나니까. 세 분 만나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특히 장사 권 프로님께 여쭤보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했던 거잖아요. 이 대표님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면서 그중에 하나로 좁혀 나갔고 그게 지금 주요 사업의 기반이 된 건데 여러 가지를 한다는 게 상당히 보탬이 됐습니까? 아니면 처음부터 그냥 고민을 많이 하다가 뭘 하나 딱 정하고 매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게 최근에 경영학 트렌드에서도 많이 나오는 이슈들이어서요.
◆권정훈> 그래서 예전에는 한 우울만 파라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최근에 나온 책들을 보면 폴리메스라는 책도 그렇고 되게 다재다능한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약간 스페셜리스트의 개념이 좀 더 잘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저도 그간 해왔던 경험들이 뭉쳐져서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본인이 가진 경험을 다른 많은 사람들한테 좀 전달하는 그런 도구로 유튜브를 하신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김방희> 그런데 요즘은 수입에만 관심이 있으니까 처음부터 유튜버가 되겠다. 돈을 버는. 이런 결심을 하는 젊은 세대도 많은데 그런 분들한테는 뭐라고 조언해 주십니까?
◆권정훈> 사실 본인 얼굴이 나오지 않는 유튜브 채널도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도 조회 수 수익을 원해서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조회 수 수익을 원하시는 분들 중에는 진짜, 진짜 극소수만 진짜 1000분의 1, 1만 분의 1 정도의 성공률만 있기 때문에 그것보다 조금 더 확률이 높은 브랜딩의 도구로 시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방희> 자기를 가지고 브랜딩 하는 차원에서 채널을 활용하는 정도로 해라. 우리 장사만세님도 새롭게 일들이 뻗어나가는 거지 않습니까? 그건 기반일 뿐이고 유튜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철주> 사실 유튜브라는 거를 저는 좀 적성에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번씩 있어요.
◇김방희> 언제요?
◆이철주> 왜냐면 이게 제가 본업이 있는데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다 보니까 하다가 좀 받는 악플도 많고 그리고 거기에 들이는 품에 비해서 이렇게 이 정도밖에 못 얻는 게 현실인가라는 것 때문에 한 번씩 좀 좌절할 때가 있고 하거든요. 하지만 저는 유튜브라는 거를 제 명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서 제가 당장 큰 어떤 부가가치를 일으키는지는 못하더라도 좋은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하고 또 좋은 사업 기회를 가지고 이런 기회를 창출하는 데는 유튜브 만한 것이 또 없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장사 권 프로님이 얘기해 주신 브랜딩의 관점에서 아주 잘 활용하고 계신데 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이철주> 제가 유튜버로서는 좀 역량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지만 저는 빠르지 않더라도 좀 길게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콘텐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도 점점 늘어날 거라고 믿고요. 우선은 주 1회 업로드, 이거를 꼭 지키는 게 제 목표입니다.
◇김방희> 숙제부터 하겠다. 알겠습니다. 장사 권 프로님 앞으로 목표는 뭐세요?
◆권정훈> 저는 계속 말씀드렸듯이 경험을 좀 팔아보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이런 자영업을 하다가 유튜브를 하고 또 브랜딩 회사도 운영하면서 책도 내고 여러 가지 강연도 하고 하다 보니까 저처럼 하고 싶으신 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분들을 저는 교육을 하는 그런 아카데미를 설립을 할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자기 사업이 있고 보조적인 브랜딩 수단으로 유튜브를 시작하셨지만 또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입으면서 사업이 혹은 활동 영역이 커지고 있는 셈인데 노승욱 기자도 자영업 유튜브로서 앞으로 중장기 계획이 있다고요. 아니, 저는 노 기자 취재기를 중심으로 올리는 것들을 가끔 보거든요. 굉장히 도움이 돼요. 제가 방송에서 하는 얘기에도 도움이 되고.
◆노승욱> 감사합니다.
◇김방희> 그래서 소수의 광팬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노승욱> 저는 처음에 팟캐스트 유튜브 시작할 때 회사 안에서는 약간 별난 축에 속했어요. 기자 하기도 바쁘고 회사에서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사비로 그렇게 하는 거를 뭐 하러 저렇게 하나 했는데 지금은 다들 부러워하세요. 그런데 저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저는 보도 채널로 계속 활용을 해야 된다. 이제 사람들이 텍스트보다는 영상에 익숙한 시대니까 그래서 원 소스 멀티 유즈를 계속할 거고요. 이번에 제가 창업직썰이 저희 채널 이름인데 그 이름으로 회사를 차렸어요. 매경의 사내 벤처로. 그래서 저희 유튜브 채널에 나오셨던 인터뷰했던 분들을 만나고 싶다. 상담 받고 싶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그러면 저희가 이분들하고 전화 상담이나 현장 상담 연결해 드리도록 그래서 지금 이번에 장사 권 프로님이랑 장사만세님도 저희랑 같이 하시기로 했거든요. 서비스명은 창톡이라고 다다음 주 10월 중에 아마 홈페이지 오픈할 것 같은데 그렇게 자영업 쪽으로 계속 보도도 하고 연결도 해드리는 채널로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김방희> 자영업자 여러분들을 돕는 일을 계속하시겠다. 반가운 소식이고요. 매경 이코노미 노승욱 기자 그리고 장사 권 프로 권정훈 대표님, 장사만세 이철주 대표님이었는데 두 분께는 아직도 다 배우지 못한 자영업 유튜버 노하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청취자 여러분들 질문이 들어오면 보내드릴 테니까 꼭 좀 답해 주십시오. 세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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