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대전 현대아울렛’ 현장감식 시작…화재 원인은?

입력 2022.09.27 (19:13) 수정 2022.09.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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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화재로 인한 피해가 왜 이렇게 더 커졌는지 더 짚어볼 부분은 없는지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전보건대 재난소방건설안전과 김동은 교수 나와 있습니다.

교수님, 오늘 1차 합동 감식이 있었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좀 시간이 걸리겠죠?

[답변]

오늘 5시에 1차 합동 수사가 끝났는데 정확한 결과를 보기에는 한 2주 정도가 더 소요가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아직 원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문가가 보시기에 추정하는 원인 뭐가 있을까요?

[답변]

이거는 발화원을 찾아보기는 되게 어렵습니다.

지금 첫 번째로 보도자료에서는 전기차라고 했었지만은 현장에 가 있었던 조사 결과를 보면은 내연 차량으로 발견이 됐고 전기차의 화재를 배제하고도 담배꽁초에도 없었다는 지금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담배꽁초 화재도, 발화원은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는 없지만 지금 큰 문제점은 하역장에서 발생한 화재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대아울렛 같은 경우는 하역장 내에 너무 많은 물건들이 적재되어 있었고 또 종이 박스들도 적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가연물이 될 수 있는 물건들이 있다 보니까 자그마한 점화원이 있어도 큰불로 전파가 됐기 때문에 이때 이 가연물로 인해서 큰불이 난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원인을 좀 정확하게 찾으려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우선은 인화 물질이 있었는지 구간에 인화 물질이 있었는지 또 내연 기관이라고 하면은 그 차량에서 지금 후미등에 있는 배선을 지금 중심적으로 분석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런 쪽에서의 문제점이 있었는지 배선의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좀 살펴보게 되고 그다음에 사람으로 인한, 사람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이 된 것인지도 판단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건물이요.

사실 개원한 지 2년밖에 안 된 최신식 건물이었고 최신식 건물이었는데 초기 진화도 안 됐고 인명피해가 상당히 컸습니다.

이런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우선은 지하 주차장 자체가 워낙 위험한 곳이기는 합니다.

위험한 곳이고, 최신의 소방 설비가 다 들어갔는데 우리나라만큼은 소방 정비가, 제도가 잘 되어 있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잘 되어 있는데 그만큼 설치가 되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유지·관리입니다.

유지·관리 분야에서 2년밖에 안 됐다고 해도 유지·관리를 잘해야 되는데 최근 6월달에 현대 아울렛에서 24건의 소방 지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대 아울렛 측에서는 24건을 다 지적 사항을 복구를 했다.

그리고 또 이번에 이슈가 되고 있는 합동 조사에서는 제연설비에 대한 중심적으로 분석을 한다고 했는데 제연설비에 대한 지적 사항은 없었습니다.

근데 이게 과연 이번 화재에서 제연설비가 가동을 했는지도 한 번 더 조사를 해야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제연설비의 역할이 좀 미비하지 않았나라고.

[앵커]

그러니까 연기를 제어하는 설비가 미비하지 않았나 추정을 하신다는 말씀이시죠.

[답변]

네.

[앵커]

이번 화재를 보면 이번 화재도 지하 주차장에서 난 거였고 2019년 천안 쌍용동 호텔 화재, 2020년에 주상복합에 있는 지역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굉장히 큰 피해가 났었는데 좀 비슷합니다.

이런 사례가 비슷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겁니까?

[답변]

지금 건축법 시행령을 보게 되면은 우리 지금 주차장 같은 경우는 방화 구역의 면제 조건이 되어 있습니다.

내화 구조물과 불연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주차장은 지하 주차장 같은 경우는 방화구획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지하주차장 안에 방재실이 있거나 직통 계단이 있을 경우는 방화구획을 해야 되지만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곳에는 방화 구획이 안 되어 있습니다.

법적으로 안 되어 있는데 이런 조금 제연설비가 좀 미비한 곳에서는 연기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방화구획도 좀 고려를 해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이제 화재에서 발생하는 인명 피해는 질식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제연설비 문제를 좀 더 짚어봐야겠다, 라는 말씀이시네요.

끝으로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피해자 대부분이 이제 질식사하신 걸로 추정이 되는데 대형 건물 같은 곳에서 이런 대형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피를 해야 되는지 끝으로 짚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답변]

우선 되게 어렵습니다.

어려운데 제일 먼저 중요하신 게 우선 출입구를 잘 판단을 하셔야 됩니다.

비상계단과 출입구를 먼저 파악을 하시고요.

우리가 지금 실내 같은 경우는 1.8m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연기층이 1.8m까지 내려온다고 하면 안전한 구간, 지상에서 1.8m까지 오는 안전한 구역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심리상 고개를 숙이고 갈 때 1.2m까지만 해도 연기가 내려오면 패닉 현상이 나타납니다.

패닉 현상이 뭐냐면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판단을 못 하는 경향이 나옵니다.

그래서 연기가 조금이라도 보인다고 하면 그냥 무조건 출입구로 이동을 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또 출입구로 이동을 하는 특히 비상계단 같은 경우는 꼭 문을 닫고 나가셔야 돼요.

왜냐면 이 연기는 부력으로 인해서 연기가 올라가기 때문에 계단을 통해서 대피를 하실 때 같이 이동을 할 때 연기랑 같이 몸이, 사람이 대피를 하게 되면은 계속 연기를 마시는 거기 때문에 더 2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낮은 자세를 유지한 채 밖으로 나가라.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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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대전 현대아울렛’ 현장감식 시작…화재 원인은?
    • 입력 2022-09-27 19:13:45
    • 수정2022-09-27 20:17:50
    뉴스7(대전)
[앵커]

그럼 이번에는 화재로 인한 피해가 왜 이렇게 더 커졌는지 더 짚어볼 부분은 없는지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전보건대 재난소방건설안전과 김동은 교수 나와 있습니다.

교수님, 오늘 1차 합동 감식이 있었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좀 시간이 걸리겠죠?

[답변]

오늘 5시에 1차 합동 수사가 끝났는데 정확한 결과를 보기에는 한 2주 정도가 더 소요가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아직 원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문가가 보시기에 추정하는 원인 뭐가 있을까요?

[답변]

이거는 발화원을 찾아보기는 되게 어렵습니다.

지금 첫 번째로 보도자료에서는 전기차라고 했었지만은 현장에 가 있었던 조사 결과를 보면은 내연 차량으로 발견이 됐고 전기차의 화재를 배제하고도 담배꽁초에도 없었다는 지금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담배꽁초 화재도, 발화원은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는 없지만 지금 큰 문제점은 하역장에서 발생한 화재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대아울렛 같은 경우는 하역장 내에 너무 많은 물건들이 적재되어 있었고 또 종이 박스들도 적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가연물이 될 수 있는 물건들이 있다 보니까 자그마한 점화원이 있어도 큰불로 전파가 됐기 때문에 이때 이 가연물로 인해서 큰불이 난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원인을 좀 정확하게 찾으려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우선은 인화 물질이 있었는지 구간에 인화 물질이 있었는지 또 내연 기관이라고 하면은 그 차량에서 지금 후미등에 있는 배선을 지금 중심적으로 분석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런 쪽에서의 문제점이 있었는지 배선의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좀 살펴보게 되고 그다음에 사람으로 인한, 사람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이 된 것인지도 판단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건물이요.

사실 개원한 지 2년밖에 안 된 최신식 건물이었고 최신식 건물이었는데 초기 진화도 안 됐고 인명피해가 상당히 컸습니다.

이런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우선은 지하 주차장 자체가 워낙 위험한 곳이기는 합니다.

위험한 곳이고, 최신의 소방 설비가 다 들어갔는데 우리나라만큼은 소방 정비가, 제도가 잘 되어 있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잘 되어 있는데 그만큼 설치가 되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유지·관리입니다.

유지·관리 분야에서 2년밖에 안 됐다고 해도 유지·관리를 잘해야 되는데 최근 6월달에 현대 아울렛에서 24건의 소방 지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대 아울렛 측에서는 24건을 다 지적 사항을 복구를 했다.

그리고 또 이번에 이슈가 되고 있는 합동 조사에서는 제연설비에 대한 중심적으로 분석을 한다고 했는데 제연설비에 대한 지적 사항은 없었습니다.

근데 이게 과연 이번 화재에서 제연설비가 가동을 했는지도 한 번 더 조사를 해야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제연설비의 역할이 좀 미비하지 않았나라고.

[앵커]

그러니까 연기를 제어하는 설비가 미비하지 않았나 추정을 하신다는 말씀이시죠.

[답변]

네.

[앵커]

이번 화재를 보면 이번 화재도 지하 주차장에서 난 거였고 2019년 천안 쌍용동 호텔 화재, 2020년에 주상복합에 있는 지역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굉장히 큰 피해가 났었는데 좀 비슷합니다.

이런 사례가 비슷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겁니까?

[답변]

지금 건축법 시행령을 보게 되면은 우리 지금 주차장 같은 경우는 방화 구역의 면제 조건이 되어 있습니다.

내화 구조물과 불연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주차장은 지하 주차장 같은 경우는 방화구획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지하주차장 안에 방재실이 있거나 직통 계단이 있을 경우는 방화구획을 해야 되지만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곳에는 방화 구획이 안 되어 있습니다.

법적으로 안 되어 있는데 이런 조금 제연설비가 좀 미비한 곳에서는 연기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방화구획도 좀 고려를 해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이제 화재에서 발생하는 인명 피해는 질식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제연설비 문제를 좀 더 짚어봐야겠다, 라는 말씀이시네요.

끝으로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피해자 대부분이 이제 질식사하신 걸로 추정이 되는데 대형 건물 같은 곳에서 이런 대형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피를 해야 되는지 끝으로 짚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답변]

우선 되게 어렵습니다.

어려운데 제일 먼저 중요하신 게 우선 출입구를 잘 판단을 하셔야 됩니다.

비상계단과 출입구를 먼저 파악을 하시고요.

우리가 지금 실내 같은 경우는 1.8m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연기층이 1.8m까지 내려온다고 하면 안전한 구간, 지상에서 1.8m까지 오는 안전한 구역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심리상 고개를 숙이고 갈 때 1.2m까지만 해도 연기가 내려오면 패닉 현상이 나타납니다.

패닉 현상이 뭐냐면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판단을 못 하는 경향이 나옵니다.

그래서 연기가 조금이라도 보인다고 하면 그냥 무조건 출입구로 이동을 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또 출입구로 이동을 하는 특히 비상계단 같은 경우는 꼭 문을 닫고 나가셔야 돼요.

왜냐면 이 연기는 부력으로 인해서 연기가 올라가기 때문에 계단을 통해서 대피를 하실 때 같이 이동을 할 때 연기랑 같이 몸이, 사람이 대피를 하게 되면은 계속 연기를 마시는 거기 때문에 더 2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낮은 자세를 유지한 채 밖으로 나가라.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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