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한화로 매각…지역사회 기대 vs 우려 엇갈려
입력 2022.09.27 (19:15)
수정 2022.09.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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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서면서 거제 지역사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거제시와 상공계는 같은 조선업체나 해외 기업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노동계는 노동자 총고용과 지역 기자재업체들과의 상생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년 동안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았던 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은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대우조선의 49.3%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산업은행과 합의했습니다.
거제지역에서는 조심스럽게 환영한다는 분위기입니다.
해외 기업이나 같은 조선업체에 매각돼 지역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는 걱정에서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박종우/거제시장 :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분리, 해외 매각 대신에 동종(회)사가 아닌 국내 기업에서 일괄매각 형태로 추진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원만한 노사관계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입니다.
대우조선 매각에 따른 인력 감축 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적다는 게 지역 상공계의 판단입니다.
[김환중/거제상공회의소 회장 : "거제 시민이나 상공회의소 입장에서는 한화에서 인수하는 것을 상당히 환호하고 있습니다. 한화 회사의 문화적인 상황을 보면 인력 축소는 없을 것으로 보고..."]
노동계는 노동조합 참여 없는 일방적인 특혜 매각을 진행하는 정부와 산업은행을 규탄했습니다.
대우조선 노동자 총고용과 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대우조선 사측과 하청노조 간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한화 측의 입장 정리도 요구했습니다.
[윤장혁/전국금속노조 위원장 : "손해배상소송 가압류가 460억 원 정도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것도 답을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매각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올해 말쯤 대우조선 최종 인수자로 확정될 한화그룹, 경남 경제계에서는 한화가 방위산업 중심 기업이어서 특수선만 남기고 자칫 일반 상선 분야를 분할 매각할 경우 지역 경제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김제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서면서 거제 지역사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거제시와 상공계는 같은 조선업체나 해외 기업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노동계는 노동자 총고용과 지역 기자재업체들과의 상생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년 동안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았던 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은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대우조선의 49.3%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산업은행과 합의했습니다.
거제지역에서는 조심스럽게 환영한다는 분위기입니다.
해외 기업이나 같은 조선업체에 매각돼 지역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는 걱정에서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박종우/거제시장 :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분리, 해외 매각 대신에 동종(회)사가 아닌 국내 기업에서 일괄매각 형태로 추진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원만한 노사관계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입니다.
대우조선 매각에 따른 인력 감축 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적다는 게 지역 상공계의 판단입니다.
[김환중/거제상공회의소 회장 : "거제 시민이나 상공회의소 입장에서는 한화에서 인수하는 것을 상당히 환호하고 있습니다. 한화 회사의 문화적인 상황을 보면 인력 축소는 없을 것으로 보고..."]
노동계는 노동조합 참여 없는 일방적인 특혜 매각을 진행하는 정부와 산업은행을 규탄했습니다.
대우조선 노동자 총고용과 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대우조선 사측과 하청노조 간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한화 측의 입장 정리도 요구했습니다.
[윤장혁/전국금속노조 위원장 : "손해배상소송 가압류가 460억 원 정도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것도 답을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매각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올해 말쯤 대우조선 최종 인수자로 확정될 한화그룹, 경남 경제계에서는 한화가 방위산업 중심 기업이어서 특수선만 남기고 자칫 일반 상선 분야를 분할 매각할 경우 지역 경제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김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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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 한화로 매각…지역사회 기대 vs 우려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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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27 22:11:40

[앵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서면서 거제 지역사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거제시와 상공계는 같은 조선업체나 해외 기업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노동계는 노동자 총고용과 지역 기자재업체들과의 상생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년 동안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았던 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은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대우조선의 49.3%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산업은행과 합의했습니다.
거제지역에서는 조심스럽게 환영한다는 분위기입니다.
해외 기업이나 같은 조선업체에 매각돼 지역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는 걱정에서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박종우/거제시장 :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분리, 해외 매각 대신에 동종(회)사가 아닌 국내 기업에서 일괄매각 형태로 추진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원만한 노사관계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입니다.
대우조선 매각에 따른 인력 감축 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적다는 게 지역 상공계의 판단입니다.
[김환중/거제상공회의소 회장 : "거제 시민이나 상공회의소 입장에서는 한화에서 인수하는 것을 상당히 환호하고 있습니다. 한화 회사의 문화적인 상황을 보면 인력 축소는 없을 것으로 보고..."]
노동계는 노동조합 참여 없는 일방적인 특혜 매각을 진행하는 정부와 산업은행을 규탄했습니다.
대우조선 노동자 총고용과 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대우조선 사측과 하청노조 간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한화 측의 입장 정리도 요구했습니다.
[윤장혁/전국금속노조 위원장 : "손해배상소송 가압류가 460억 원 정도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것도 답을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매각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올해 말쯤 대우조선 최종 인수자로 확정될 한화그룹, 경남 경제계에서는 한화가 방위산업 중심 기업이어서 특수선만 남기고 자칫 일반 상선 분야를 분할 매각할 경우 지역 경제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김제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서면서 거제 지역사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거제시와 상공계는 같은 조선업체나 해외 기업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노동계는 노동자 총고용과 지역 기자재업체들과의 상생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년 동안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았던 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은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대우조선의 49.3%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산업은행과 합의했습니다.
거제지역에서는 조심스럽게 환영한다는 분위기입니다.
해외 기업이나 같은 조선업체에 매각돼 지역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는 걱정에서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박종우/거제시장 :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분리, 해외 매각 대신에 동종(회)사가 아닌 국내 기업에서 일괄매각 형태로 추진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원만한 노사관계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입니다.
대우조선 매각에 따른 인력 감축 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적다는 게 지역 상공계의 판단입니다.
[김환중/거제상공회의소 회장 : "거제 시민이나 상공회의소 입장에서는 한화에서 인수하는 것을 상당히 환호하고 있습니다. 한화 회사의 문화적인 상황을 보면 인력 축소는 없을 것으로 보고..."]
노동계는 노동조합 참여 없는 일방적인 특혜 매각을 진행하는 정부와 산업은행을 규탄했습니다.
대우조선 노동자 총고용과 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대우조선 사측과 하청노조 간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한화 측의 입장 정리도 요구했습니다.
[윤장혁/전국금속노조 위원장 : "손해배상소송 가압류가 460억 원 정도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것도 답을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매각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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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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