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철거·재설계 필요”…완공 3년 지연

입력 2022.09.27 (19:32) 수정 2022.09.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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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 신청사 건립 계획이 전면 수정되고 건립 시기도 3년 이상 늦춰질 전망입니다.

민선 8기 인수위원회 출범으로 구성된 신청사 건립 태스크포스는 사업비 부족 등을 이유로 신청사 설계를 원점에서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 청사 건립 전담팀은 공사비가 부족해 현재의 설계대로는 진행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재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은 2,750억 원이지만 필요한 비용은 3,20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당선작이 기능보다는 디자인을 중요시해 공사비가 상승한 데다 청주시의회를 별도로 지을 경우 160억 원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설계비 등으로 97억 원이 지출됐지만 원점에서 재설계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송태진/청주시 신청사 건립 TF팀장 : "효율적인 재설계로 인한 건축비용 절감과 동시에 타당성 재조사 및 투자심사를 통한 사업비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결국, 재설계가 다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재설계를 하면서 본관동 위치를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본관동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데다 본관동을 그대로 둘 경우 비효율적 공간 구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철거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이처럼 설계를 다시 할 경우 2025년 8월에나 착공할 수 있어 당초 2025년 예상했던 준공 시기도 3년 이상 지연될 전망입니다.

[김혜란/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생활자치국장 : "뭔가 특정한 사안이 발생해서 그런 것들이 아니잖아요. 이런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이런 것으로 시청사 공간을 다시 설계하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 저는 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청주시는 이번에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청주시 신청사 건립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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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관 철거·재설계 필요”…완공 3년 지연
    • 입력 2022-09-27 19:32:06
    • 수정2022-09-27 20:16:45
    뉴스7(청주)
[앵커]

청주시 신청사 건립 계획이 전면 수정되고 건립 시기도 3년 이상 늦춰질 전망입니다.

민선 8기 인수위원회 출범으로 구성된 신청사 건립 태스크포스는 사업비 부족 등을 이유로 신청사 설계를 원점에서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 청사 건립 전담팀은 공사비가 부족해 현재의 설계대로는 진행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재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은 2,750억 원이지만 필요한 비용은 3,20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당선작이 기능보다는 디자인을 중요시해 공사비가 상승한 데다 청주시의회를 별도로 지을 경우 160억 원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설계비 등으로 97억 원이 지출됐지만 원점에서 재설계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송태진/청주시 신청사 건립 TF팀장 : "효율적인 재설계로 인한 건축비용 절감과 동시에 타당성 재조사 및 투자심사를 통한 사업비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결국, 재설계가 다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재설계를 하면서 본관동 위치를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본관동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데다 본관동을 그대로 둘 경우 비효율적 공간 구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철거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이처럼 설계를 다시 할 경우 2025년 8월에나 착공할 수 있어 당초 2025년 예상했던 준공 시기도 3년 이상 지연될 전망입니다.

[김혜란/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생활자치국장 : "뭔가 특정한 사안이 발생해서 그런 것들이 아니잖아요. 이런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이런 것으로 시청사 공간을 다시 설계하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 저는 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청주시는 이번에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청주시 신청사 건립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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