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40년 된 구청사 신축 추진…‘재정 부담’ 걸림돌

입력 2022.09.27 (19:33) 수정 2022.09.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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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대덕구와 중구가 청사 노후화에 따른 불편이 잇따르자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사가 40년 된 대덕구는 신청사 설계 공모에 들어갔지만 60년 넘은 중구의 신청사 건립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요.

두 곳 모두 재정 부담이 걸림돌입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9년 준공된 대전 중구청사입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해 곳곳에 2중으로 주차가 돼 있고 사무 공간이 좁아 직원들이 여러 건물에 나뉘어 일하고 있습니다.

본관은 2016년 시설물 안전등급 평가에서 긴급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전 중구 직원 : "주차 공간도 조금 협소하고 저희가 사무 공간이 분리돼 있다 보니까 방문하시는 민원인들이나 저희 업무적으로도 조금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신청사 건립은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2년 전 국토부의 노후 청사 개선 사업에 선정되고도 천억 원이 넘는 재정 부담으로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고, 올해 겨우 기금 조성이 시작됐습니다.

40년 넘은 청사를 쓰고 있는 대덕구도 재원 마련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2026년까지 연축동 일대에 신청사를 지을 계획으로 현재 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지만 천2백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문제입니다.

[김문선/대전 대덕구 신청사 건립팀장 : "구 재정에 압박이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해서 조정을 통해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청사 건립이 자칫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2012년 신청사 건립 뒤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던 대전 동구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신청사 규모와 조성 방식, 재원 조달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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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40년 된 구청사 신축 추진…‘재정 부담’ 걸림돌
    • 입력 2022-09-27 19:33:12
    • 수정2022-09-27 20:17:51
    뉴스7(대전)
[앵커]

대전 대덕구와 중구가 청사 노후화에 따른 불편이 잇따르자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사가 40년 된 대덕구는 신청사 설계 공모에 들어갔지만 60년 넘은 중구의 신청사 건립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요.

두 곳 모두 재정 부담이 걸림돌입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9년 준공된 대전 중구청사입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해 곳곳에 2중으로 주차가 돼 있고 사무 공간이 좁아 직원들이 여러 건물에 나뉘어 일하고 있습니다.

본관은 2016년 시설물 안전등급 평가에서 긴급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전 중구 직원 : "주차 공간도 조금 협소하고 저희가 사무 공간이 분리돼 있다 보니까 방문하시는 민원인들이나 저희 업무적으로도 조금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신청사 건립은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2년 전 국토부의 노후 청사 개선 사업에 선정되고도 천억 원이 넘는 재정 부담으로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고, 올해 겨우 기금 조성이 시작됐습니다.

40년 넘은 청사를 쓰고 있는 대덕구도 재원 마련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2026년까지 연축동 일대에 신청사를 지을 계획으로 현재 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지만 천2백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문제입니다.

[김문선/대전 대덕구 신청사 건립팀장 : "구 재정에 압박이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해서 조정을 통해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청사 건립이 자칫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2012년 신청사 건립 뒤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던 대전 동구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신청사 규모와 조성 방식, 재원 조달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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