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첫 지구방어 실험실 밖 첫발…소행성 충돌 성공

입력 2022.09.27 (19:37) 수정 2022.09.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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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행성의 충돌 위험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인류의 실험이 첫걸음을 뗐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발사한 미국 우주선이 10개월 간의 비행 끝에 천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에 오늘 오전 정확히 충돌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3,2,1."]

지구에서 천 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에 우주선이 정확히 충돌합니다.

우리시각 오늘 오전 8시 14분, 지구를 떠난 지 10개월 만입니다.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 이른바 다트 우주선은 지난해 11월 발사됐습니다.

우주선은 충돌 4시간 전인 약 9만 킬로미터 밖에서부터 카메라에만 의존해 자율비행을 하다가 소행성에 충돌했습니다.

시속 2만 2천킬로미터의 운동충격체가 된 우주선은 충돌 직전 다이모르포스의 이미지를 전송한 뒤 신호가 끊겼습니다.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실험실 밖 지름 160 미터 실제 소행성에 실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빌 넬슨/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 : "우리는 오늘 지구 방어에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번 충돌로 소행성의 궤도가 실제 바뀌었는지 등은 지상과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될 예정입니다.

한편 충돌 이후 상황은 충돌 3분 뒤 55킬로미터 상공을 지나는 이탈리아 우주국의 큐브샛인 리시아큐브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합니다.

또 나사는 2년 뒤 유럽우주국과 헤라 미션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케이트 캘빈/미국항공우주국(NASA) 수석과학자 : "아직까지 상당히 크고 바로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은 없는 상탭니다. 이번 실험은 소행성 한 개가 발견된 경우에 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물들은 실험실 내 충돌 실험을 통해 마련한 컴퓨터 모델을 개선하고 지구 충돌 코스로 다가오는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는 전략수립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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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첫 지구방어 실험실 밖 첫발…소행성 충돌 성공
    • 입력 2022-09-27 19:37:49
    • 수정2022-09-27 19:44:28
    뉴스7(청주)
[앵커]

소행성의 충돌 위험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인류의 실험이 첫걸음을 뗐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발사한 미국 우주선이 10개월 간의 비행 끝에 천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에 오늘 오전 정확히 충돌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3,2,1."]

지구에서 천 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에 우주선이 정확히 충돌합니다.

우리시각 오늘 오전 8시 14분, 지구를 떠난 지 10개월 만입니다.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 이른바 다트 우주선은 지난해 11월 발사됐습니다.

우주선은 충돌 4시간 전인 약 9만 킬로미터 밖에서부터 카메라에만 의존해 자율비행을 하다가 소행성에 충돌했습니다.

시속 2만 2천킬로미터의 운동충격체가 된 우주선은 충돌 직전 다이모르포스의 이미지를 전송한 뒤 신호가 끊겼습니다.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실험실 밖 지름 160 미터 실제 소행성에 실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빌 넬슨/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 : "우리는 오늘 지구 방어에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번 충돌로 소행성의 궤도가 실제 바뀌었는지 등은 지상과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될 예정입니다.

한편 충돌 이후 상황은 충돌 3분 뒤 55킬로미터 상공을 지나는 이탈리아 우주국의 큐브샛인 리시아큐브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합니다.

또 나사는 2년 뒤 유럽우주국과 헤라 미션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케이트 캘빈/미국항공우주국(NASA) 수석과학자 : "아직까지 상당히 크고 바로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은 없는 상탭니다. 이번 실험은 소행성 한 개가 발견된 경우에 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물들은 실험실 내 충돌 실험을 통해 마련한 컴퓨터 모델을 개선하고 지구 충돌 코스로 다가오는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는 전략수립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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