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1·2호기 ‘균열 보수’…“국회 현장조사 필요”
입력 2022.09.27 (21:32)
수정 2022.09.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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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가동을 멈춘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뿐 아니라 지금 돌아가고 있는 월성 2호기에서도 쓰고 남은 핵연료를 보관하는 저장조에서 균열이 확인됐습니다.
환경단체 등은 방사성 오염수가 흘러나왔을 수 있다면서 현장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영구 정지된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사용 후 남은 핵연료는 원전 내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습식저장조에서 6년간 열과 방사능을 감소시킨 뒤 건식저장시설, 맥스터로 옮겨집니다.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를 3년째 보관 중인 이 습식저장조에서 균열과 누수가 발생해 보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은 지난 5월 보고에서 1호기 저장조 외부 콘크리트 바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누수가 시작돼 12월에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장조 벽체의 수직 균열로 철근이 수분에 노출돼 부식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월성 2호기 저장조 바닥에서도 방수재가 부풀어 오르고 균열을 확인해 보수했다며, 3·4호기까지 전수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환경단체는 월성 1호기 저장조의 균열 부위에서 오염수가 새는 등 방치 수준이었다면서 즉각 저장조를 폐쇄하고, 사용후핵연료를 맥스터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홍/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뒤늦게 폭로가 되면서 밝혀진 사실이거든요. 이에 대한 한수원이 자체적으로 검증하고 마무리하는 걸 저희들은 믿을 수 없고요."]
또 국회가 현장조사를 통해 저장조 관리 실태를 살피고 안전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월성 1호기의 누수는 냉각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다음 소식입니다.
가동을 멈춘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뿐 아니라 지금 돌아가고 있는 월성 2호기에서도 쓰고 남은 핵연료를 보관하는 저장조에서 균열이 확인됐습니다.
환경단체 등은 방사성 오염수가 흘러나왔을 수 있다면서 현장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영구 정지된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사용 후 남은 핵연료는 원전 내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습식저장조에서 6년간 열과 방사능을 감소시킨 뒤 건식저장시설, 맥스터로 옮겨집니다.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를 3년째 보관 중인 이 습식저장조에서 균열과 누수가 발생해 보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은 지난 5월 보고에서 1호기 저장조 외부 콘크리트 바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누수가 시작돼 12월에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장조 벽체의 수직 균열로 철근이 수분에 노출돼 부식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월성 2호기 저장조 바닥에서도 방수재가 부풀어 오르고 균열을 확인해 보수했다며, 3·4호기까지 전수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환경단체는 월성 1호기 저장조의 균열 부위에서 오염수가 새는 등 방치 수준이었다면서 즉각 저장조를 폐쇄하고, 사용후핵연료를 맥스터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홍/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뒤늦게 폭로가 되면서 밝혀진 사실이거든요. 이에 대한 한수원이 자체적으로 검증하고 마무리하는 걸 저희들은 믿을 수 없고요."]
또 국회가 현장조사를 통해 저장조 관리 실태를 살피고 안전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월성 1호기의 누수는 냉각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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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성원전 1·2호기 ‘균열 보수’…“국회 현장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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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27 21:32:38
- 수정2022-09-28 10: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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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을 멈춘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뿐 아니라 지금 돌아가고 있는 월성 2호기에서도 쓰고 남은 핵연료를 보관하는 저장조에서 균열이 확인됐습니다.
환경단체 등은 방사성 오염수가 흘러나왔을 수 있다면서 현장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영구 정지된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사용 후 남은 핵연료는 원전 내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습식저장조에서 6년간 열과 방사능을 감소시킨 뒤 건식저장시설, 맥스터로 옮겨집니다.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를 3년째 보관 중인 이 습식저장조에서 균열과 누수가 발생해 보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은 지난 5월 보고에서 1호기 저장조 외부 콘크리트 바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누수가 시작돼 12월에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장조 벽체의 수직 균열로 철근이 수분에 노출돼 부식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월성 2호기 저장조 바닥에서도 방수재가 부풀어 오르고 균열을 확인해 보수했다며, 3·4호기까지 전수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환경단체는 월성 1호기 저장조의 균열 부위에서 오염수가 새는 등 방치 수준이었다면서 즉각 저장조를 폐쇄하고, 사용후핵연료를 맥스터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홍/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뒤늦게 폭로가 되면서 밝혀진 사실이거든요. 이에 대한 한수원이 자체적으로 검증하고 마무리하는 걸 저희들은 믿을 수 없고요."]
또 국회가 현장조사를 통해 저장조 관리 실태를 살피고 안전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월성 1호기의 누수는 냉각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다음 소식입니다.
가동을 멈춘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뿐 아니라 지금 돌아가고 있는 월성 2호기에서도 쓰고 남은 핵연료를 보관하는 저장조에서 균열이 확인됐습니다.
환경단체 등은 방사성 오염수가 흘러나왔을 수 있다면서 현장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영구 정지된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사용 후 남은 핵연료는 원전 내 철근 콘크리트로 만든 습식저장조에서 6년간 열과 방사능을 감소시킨 뒤 건식저장시설, 맥스터로 옮겨집니다.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를 3년째 보관 중인 이 습식저장조에서 균열과 누수가 발생해 보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은 지난 5월 보고에서 1호기 저장조 외부 콘크리트 바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누수가 시작돼 12월에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장조 벽체의 수직 균열로 철근이 수분에 노출돼 부식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월성 2호기 저장조 바닥에서도 방수재가 부풀어 오르고 균열을 확인해 보수했다며, 3·4호기까지 전수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환경단체는 월성 1호기 저장조의 균열 부위에서 오염수가 새는 등 방치 수준이었다면서 즉각 저장조를 폐쇄하고, 사용후핵연료를 맥스터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홍/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뒤늦게 폭로가 되면서 밝혀진 사실이거든요. 이에 대한 한수원이 자체적으로 검증하고 마무리하는 걸 저희들은 믿을 수 없고요."]
또 국회가 현장조사를 통해 저장조 관리 실태를 살피고 안전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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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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