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7번 구자철의 ‘월드컵 해설 대권 도전’

[앵커]

한편 카메룬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선거 유세 차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자철 KBS 축구 해설위원이 월드컵 해설 대권 도전을 선언했는데요.

그 현장을 이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거철도 아닌데 서울 한복판에 유세 차량이 등장했습니다.

자신의 얼굴이 도배된 유세 차량에서 손가락 7개를 펴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이 주인공.

바로 월드컵 해설 대권 도전을 선언한 구자철 KBS 축구 해설위원입니다.

[구자철 : "저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해설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기호 7번 구자철! 왜 7번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KBS가 7번이기 때문입니다."]

카메룬 전을 앞두고 진행된 현장 유세도 순식간에 팬들이 장사진을 이룰 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팬들에게 일일이 명함을 나눠주고 사진을 찍어주며 눈도장을 찍은 구자철 위원은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구자철 : "제 친구 중에 기성용이라고 있어요. '답답하면 너희들이 뛰든가'라는 말을 했었는데, '답답하면 내가 해설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3개월 가까이 해설 연습에도 한창입니다.

["골을 더 많이 넣은 팀! 그 팀이 8강으로 향하게 돼 있는 데요!"]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 2년 넘게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던, 유일한 현역 구자철 해설위원.

누구보다 생생하게 축제의 현장을 전달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구자철 : "완전한 세대교체! 준비된 축구대통령!"]

[이광용 : "구자철! 구자철!"]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송장섭